흑호

1 검은 호랑이

흑호(동물) 문서 참조.

2 왜란종결자에 등장하는 호랑이

조선의 금수들의 우두머리인 호군의 증손자. 체구가 16척(약 5미터)에 달하는 대호. 순진하고 우직한 성격이고 "~우."로 끝나는 말투가 은근히 중독성 있다.

인간으로 탈태하기 위해서 팔백년간 도력을 닦았으며 이상한 느낌에 팔도의 금수들을 찾아다니다 금수들이 모두 처참하게 죽은 것을 보고 백두산 천지의 증조부 호군을 찾아가던 길에 사명대사를 만난다. 하지만 호군마저 끔살당하고, 이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그곳에 있던 태을사자, 흑풍사자, 윤걸을 범인으로 오해하지만 오해를 풀고 합류한다. 이로서 백두산에 사는 호랑이 일족 중에서는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 때 태을사자와 흑풍사자, 윤걸 셋과 동시에 싸워서 버텨내는 기염을 토했다. 흑호의 리즈시절 800년이나 도를 닦아온 호랑이의 위엄 오오.... 한때 그렇다면 저승사자 1명의 도력이 200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계산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셋을 떡실신시킨 것도 아니고 짧은 전투시간 동안 대등한 위세를 보여준 정도이니 저승사자 개개인의 도력은 200년보다 높을 것이다.[1]

그가 도를 닦은 이유는 태어나서는 안 될 녀석이어서 호군의 명령으로 그랬다고 하는데 더 자세한 사정은 안 나와있다. 호군이 녹도문으로 남긴 글씨를 해독하지 못해서 자신의 팔에 기록한다.

태을이 사계에 간 사이 윤걸, 흑풍과 함께 탄금대로 가는데 풍생수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둘을 입에 삼켜서 햇빛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탄금대의 싸움 중에 사명대사와 있다가 왜병과의 격투 중에 절벽에 떨어진 은동을 발견하고 그의 혼만 빼내서 꼬리에 감춘다. 신립의 진지에서 금옥의 영을 발견하고 그녀도 감춘다.

탄금대에서의 전투 중에 마수들과 가벼운 충돌이 있었는데 그들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뛰다가 마수의 공격에 왜군들이 쓰러져 조선군에 사기가 올라가게 된다. 고니시가 그를 보고 전쟁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기 위해 활을 쏘는데 이에 그는 적당히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에 화살을 맞고 도망치게 된다. 그러다 또다시 사명대사를 만나서 그에게 치료를 받고 은동의 녹도문해를 이용해 그의 팔에 새긴 "왜란종결자를 찾아라"를 해독하게 한다.

호유화가 생계로 내려온 후 이판관의 정체가 백면귀마임이 밝혀진 뒤 태을사자, 호유화, 은동, 흑호 대 백면귀마, 홍두오공의 싸움에서 호유화가 전이도력의 수법으로 넣어준 이판관의 묘진령의 힘으로 파워업한다.

이후 태을사자의 제안에 조선 금수의 우두머리가 되도록 21일간 치성을 드리는데 난데없이 등장한 하일지달에 의해 중간계로 스스로 간다.

중간계의 재판장에서 벌어진 사건에서는 큰 활약은 없으나 유계 대표 무명령이 뻗어낸 기운을 앞발 하나로 쳐내는 간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흑무유자의 공격에 증성악신인과 나란히 튕겨나는 굴욕을 당하기도(...). 재판이 끝난 후 증성악신인에게 품계를 받고, 조선의 모든 금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정보통 역할을 톡톡히 한다. 허나 얽매이기 싫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두기로 한다. 그리고 은동에게 을척을 만들어줘 도깨비를 소환해 부려먹을 수 있도록 한다.

은동이 가출했을 때에는 동물들에게 은동과 오엽을 해치지 말라고 하고, 토끼를 보내 먹으라고 했다.

마지막 명량해전에서는 마침내 원수 소야차를 찾아내어 일족의 원수를 갚는다.

은근히 하일지달과 플래그가 섰지만 작중에서는 흑호의 연애를 다뤄줄 시간이 없어 그런지 훗날을 기약하는 정도로만 묘사되었다(...).

호유화에게 둔갑을 배울 때 고양이라고 불리는 등 온갖 굴욕을 다 당했다. 둔갑술을 제대로 익히기 전에는 낮에 인간형으로 있더라도 호랑이 무늬가 나타나는 등 불완전한 모습을 보였다.

인간 냄새와 쇠 냄새를 싫어한다고 한다.

2.1 기술목록

  • 영발석투 : 도력으로 돌을 날리는 수법
  • 토둔술 : 땅에 숨어서 움직이는 수법
  • 목둔술 : 나무의 정기를 이용하는 수법

800년이나 도를 닦아 그런지 도가의 술수를 연상시키는 기술이 많다. 호유화로 위장한 누군가와 싸울 때는 하늘에서 번개를 불러내어 후려치는 라이데인술수를 보여주기도. 1권에서 태을사자, 흑풍사자, 윤걸을 동시에 상대하는 위엄을 보일 때만 해도 아군 파티 중 전투력이 넘버원이었으나 태을사자가 법뽕급격하게 파워업하고 호유화가 아군으로 확정된 이후에는 파워 인플레를 따라잡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활약이 적어졌다.

3 국내 판타지 소설

윤현승다크문 다음으로 쓴 두 번째 장편소설. 2001년부터 출간, 전 6권 완결.

동쪽과 서쪽의 두 섬나라의 사악한 기운을 막고 두 나라간의 전쟁을 막던 땅 '동혜'의 힘이 점차 사라져가는데, 그 가운데 나라를 기울게 하는 구미호에게 소중한 이들을 잃고 복수를 꿈꾸는 청년 세희가 자신이 얻은 칼에 깃든 '흑호'의 힘을 키우기 위해 영적 존재들의 힘을 흡수하며 다니다 겪게 되는 사건들 및 국운을 건 이무기 '타천' 일당과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와 유사한 동양문화 세계관의 동양 판타지. 신화와 설화를 생각나게 하는 요괴나 산신 등 등을 잘 다루었다.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되는 일이 많으나 인기는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윤현승 팬들조차 상당수가 이런 소설이 있었다는 것도 모른다.

이후 크게 가필수정해 뫼신 사냥꾼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출판되었다.

3.1 소설에서 나오는 호랑이의 이름

온갖 잡귀나 잡신은 물론 뫼신(山神)과 승천하는 용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것으로 영적 존재들 사이에서 악명이 드높다. 신인지 요괴인지도 불명하고 모습이 커다랗고 검은 호랑이라는 것 이외에는 누구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어느 큰 산맥의 주인인 대호와 싸운 뒤 힘이 다해 쓰러지나 그 뒤 칼 한 자루에 깃들어 세희와 행동을 함께 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세희가 복수를 위해 흑호의 힘을 필요시했고, 흑호는 실체는 물론 의식조차 대부분 잃었으나 힘을 모으기 위해 세희에게 자신을 맡긴 상태. 세희가 힘을 쓰면 흑호의 의식이 살짝 겹쳐지는 느낌이다.

그 정체는 동혜 전체를 지키는 오래된 지신. 타천의 수작으로 지기가 위험해지자 몸소 현현해 지기를 한데 모으고 있었던 것이다. 결말부에서 땅이 부실해져 지기가 필요해지고 오래된 지신의 귀환이 불가피해지자 모으고 있던 기운 모두를 해방하며 본래 위치로 돌아갔다.

작중에서 이 정체를 눈치챈 것은 거북신과 세희밖에 없었다.

4 뫼신사냥꾼에 등장하는 호랑이

위 작품을 리메이크한 뫼신사냥꾼에도 같은 이름의 호랑이가 등장한다. 아키타입판에서는 뫼신들 사이에서 유명한 먹귀라는 이름이 따로 있었으나, 이후 새파란상상에서 다시 발매되었을 때는 모두 흑호로 통일되었다.

위 소설과 마찬가지로 타천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온갖 잡귀, 잡신, 뫼신을 잡아먹으며 힘을 키워왔고 뫼신지기들과의 싸움에서 힘이 약해진 타천과 싸워 이길 뻔 하지만, 그에게 원한을 가진 호랑이 먹그늘과의 싸움에서 패해 다 죽어가던 상황 속에서 한세희에게 자신의 힘을 넘겨주고는 숨을 거둔다. 이후에는 한세희의 힘으로서만 등장하는데 매번 뫼신을 잡아먹어 힘을 키워 복수를 하라는 식으로 세희를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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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복수를 하라고 말하는 것은 세희의 마음 속 목소리였을 뿐, 흑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흑호는 힘만을 넘겨주고는 그대로 숨을 거두었고 그 이후에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

본래 정체는 미리내강의 왕인 거북 아무르. 동혜 땅신인 동혜가 휘모리가 저지른 일로 규율을 바꾸어 자신의 수호무장으로 삼았던 존재이다. 그런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타천이 땅신인 동혜를 죽이고 자신의 수하인 강치들을 모조리 몰살시킨 것에 분노해 타천을 쫓아 복수를 다짐하고 타천을 쫓았다. 그 와중에 먹그늘의 친구였던 검은 호랑이를 만나서 친구를 구해줄테니[2] 몸을 내놓으라고 하여 몸을 갈아탔고 그 이후로 자신의 이름도 버린 채 몸을 바꾼 모습에서 따와 흑호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

그러나 먹그늘과의 싸움에서 죽어가던 도중 세희를 만나서 자신의 복수가 다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세희에게 자신이 모은 힘을 받아들일지 어떨지 선택을 맡기게 된다.

미리내강의 왕이었던 아무르 시절에는 용해 용왕 퇴난명적후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던 듯 하다. 그리고 인간을 굉장히 싫어했다는 듯.

5 유덕화의 도망자에 나오는 조직 이름

보스가 매우 DEEP DARK한 그 분이라서 찬양받는 조직.

6 블러디 로어의 등장인물 셴 롱의 별명

수인으로 변신했을 때 모습으로 이 별명이 붙었지만 사실은 흑호가 아니라 호가 맞다.
  1. 작가 이우혁은 퇴마록에서 두 배의 힘을 가진 성인은 두 명의 어린아이가 아니라 열 명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본인 작품에서의 파워 밸런스 문제를 대강 언급하는데, 그렇다면 흑호가 저승사자 4인분(윤걸은 저승사자의 2배)에 해당하는 도력을 가졌다기보다 좀 더 모자란 도력을 가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저승사자 1인분(...)의 도력을 딱딱 200년씩으로 잡는다고 치면 아무리 계산해 봐도 파워업한 태을사자보다 파워업한 흑호가 우세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태을사자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서술된다.
  2. 당시 먹그늘은 덫에 걸려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