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축구 했잖아

(한잔해에서 넘어옴)
???: 승리 축하해, 한잔 해 형.

파일:Attachment/아름다운 축구 했잖아/beautiful football.jpg

점유율 이겼잖아?

1 소개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가 12-1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한 후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에 대해 코멘트한 말 중 일부에 약간의 과장을 붙인 것이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자면 뮌헨은 게임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바르셀로나는 뮌헨을 상대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즐겼으며, 결과가 스토리의 진실을 말해주는 건 아니다라는, 말 그대로 정신승리의 느낌을 보이는 말이다.

바르셀로나식 티키타카는 보통 상대 팀보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게 특징인데, 그것이 아름다운 축구라는 논리로 '점유율에선 우리가 이겼다'라는 식의 인터뷰를 한 것이나 그렇게 보기엔 너무나 압도적인 패배였다. 1차전(알리안츠 아레나) 4-0, 2차전(누 캄프) 3-0으로 무려 7:0 대패를 당했으니 말 그대로 정신승리. 이 스코어는 2016년 현재까지 역대 챔피언스 리그 4강전 최다 점수 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언젠가부터 인터넷상에서 '아름다운 *** 했잖아' 등의 글 내용+위의 사진과 함께 다양한 글의 패러디로 쓰이고 있다. 어째 축구 사이트보단 다른 사이트에서 더 쓰이는 느낌이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비는 스페인 대표로 출전해 사우바도르 대참사의 주연이 되면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사우바도르 대참사 이전에도 꾸준히 필수요소화가 되어 가고 있던 차에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완전히 굳혀져 가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이 쓰여서 그런지 지겹다는 반응도 많다.[1]

그래도 2년만에 바르셀로나가 챔스 4강전에서 만난 바이에른을 상대로 스코어 합계 5-3으로 설욕하는데 성공하고 결승에서 유벤투스까지 꺾으며 트레블을 달성, 긍정적인 의미로 아름다운 축구를 한 사비는 홀가분한 심경으로(...)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한 잔을 취하게 되었다. 사비, 막잔해... 형, 역시 막잔은 빅이어에 따라 먹어야 제맛이지?

2 진실

사실 사비의 말은 "우리는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우리가 수행하는 방식의 축구를 했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우리는 졌다." 라는 뉘앙스였다. 아름다운 축구를 해도 이기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냐라는 뜻의 발언이였지만 어째서인지 "우리는 아름다운 축구 했으니 저도 상관 없음 ㅋㅋㅋ" 식의 정신승리로 날조 되었다.

사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한창 국내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을 때였고 사비 역시 기레기들의 과장과 날조를 많이 받았는데 이 둘이 합쳐져서 이처럼 개드립을 치는 선수로 낙인 찍힌 것이다. 위 발언 역시 사비의 그런 이미지 덕에 한국인들에게 여과없이 받아들여진 것. 실제 저 발언이 사실이였으면 현지에서도 논란이 다분했겠지만 과장된 말인 만큼 어떠한 논란도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선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 마냥 그런 거 상관 없이 패러디에 사용되고 있다.

3 패러디 목록

2014년 6월 브라질 월드컵과 엮이다 보니 패러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 가지 암묵의 룰이라면, 상기했듯 게시글 제목을 '???: OO. 어서 와서 한 잔 해.'나 '???: 왜 그래? 아름다운 OO 했잖아. 한 잔 해' 등으로 단다는 것. 또한 술잔을 든 짤방의 인물이나 '한 잔' 할 대상자, 그리고 정신승리를 시전한 상황 등의 여러 요소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꼭 사비의 사진이 아니더라도 술잔을 든 다른 사람의 사진 또한 적절히 사용되고 있다. 혹은 그냥 발퀄 합성 사진을 쓰기도 한다 카더라.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다. ??? : 형~ 이겼으니까 한잔 해~ 이런 식으로 점유율 드립을 기본으로 쓰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선수로는 사비, 감독으로는 루이 반 갈이 많이 쓰이고 있다.반 할 한잔해

적절한 패러디 추가바람.

4 참조 항목

  1. 특히 해충갤에서는 경멸하는 수준으로, 이를 사용했을 시 참신한 드립이 아니면 온갖 욕설로 댓글을 도배한다(...).
  2. 설명충 등판하자면 결혼은 기성용이 했지만 사귄 기간 즉 점유율은 나얼이 더 높았다는 의미에서 쓰인 드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