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 2006년경, 스타크래프트에서 발생해 악명을 떨쳤던 버그.
초창기 스타크래프트에는 없던, 건설 중인 건물이 랠리 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발생했다.
스타리그 pc는 윈도우 2000이 아닌 윈도우 XP를 쓰는듯.
주요 발생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해처리가 지어지는 도중에 랠리 포인트를 설정한다.
2. 해처리를 취소한다.
3. 취소된 해처리를 짓던 그 드론이 사망한다.
4. 문제가 생겼으니 빌 아저씨근데 빌 아저씨는 은퇴했잖아? 아마안될거야에게 문자 보내라는 창과 함께 스타크래프트가 튕긴다.
게다가 해처리버그는 100% 발생하는 버그도 아니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켰다.
고의적으로 발생시키지 않는 한 쉽게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도 경기에 큰 지장을 주지 않던 다른 버그에 비해 해처리버그는 (2006년에는 수비형 전략이 대세가 아니었고 이에 따른 초반 압박 전략도 많았기 때문에) 발생 빈도도 높았고, 일어나는 순간 경기가 중단되어 재개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에 배틀넷에서만이 아닌 공식 방송 경기에서도 골칫거리였다. 이 때문에 KeSPA가 블리자드에 직접 연락하고 미국에 행사차 방문한 프로게이머들도 블리자드에 해처리버그를 이야기할 정도였다.
협회에서는 해처리버그가 발생했을 때 재경기를 하도록 했지만 나중에는 해처리버그를 발생시킨 선수(발생시켰다고 하기도 뭐하지만)를 몰수패시켰고, 이후 1.14 패치가 되면서 해처리버그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만 해도 이로 인해 재경기를 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하여튼 스타크래프트의 버그 중에는 가장 많은 선수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버그.
다만 김준영은 김근백과의 경기에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가 해처리버그가 일어나자 자신의 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인정했고, 그로 인해 대인배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얻었다. 잘 됐다고 봐야될는지...
리얼 스토리 프로게이머 - KOR 편에서는 선수 vs 코치 아이스크림 내기 대결에서 코치양반이 가끔식 팀 내에서 하는 내기배틀에서 불리하면 해처리버그를 쓰는 통에 오죽하면 선수들이 해처리버그 == 몰수패 룰을 제정하고 했을정도. 근데 해처리버그 애호가는 어디 안 간다는 걸 증명하듯이 불리하자마자 해처리버그를 내 몰수패 2번을 당해서 결국 아이스크림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