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용. 128 × 128. 정식 명칭은 'The Hunters'지만 보통은 그냥 '헌터'라고 부른다. 최초로 무한맵이 나온 맵이기도 하다.
본진 광물 지대가 10덩이 있고 언덕 없이[1][2] 물과 평지로 이루어진 담백한 지형 덕에 토스맵이다. 특히 로스트 템플의 2시 테란 - 12시 프로토스 or 저그에 맞먹는 제비뽑기 진영이 존재하는데 저프전에서의 11시 - 12시. 이렇게 걸렸을 경우 저그는 그냥 나가는 게 정신 건강상 이롭다. 농담이 아니고 발견되면 하드코어 질럿 러시에 깔끔하게 증발한다.
뭔가 8진영 모두 공평하게 배치된듯 하면서도 전혀 공평하지 않은것이 이 맵의 특징이다. 11시와 12시는 아예 앞마당 하나로 이어져 있고, 12시의 앞마당으로 보이는 지역은 12시 본진과 직접 연결되어있지도 않고 사방이 휑하니 뚫려있어서 앞마당이라 보기 애매하다. 1시와 3시는 앞마당들끼리 샛길로 이어지고 1시와 7시는 앞마당의 미네랄과 가스간의 배치 거리가 길다. 3시와 9시는 다른 본진보다 유독 부지가 좀 더 넓고 부지별로 건설 불가능 지형이 조금씩 있다. 그나마 안정적으로 보이는 6시는 앞마당은 7시의 앞마당과 상당히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 제일 안정적인 부분은 5시와 9시 방향뿐이다.
특히 중앙 부분은 가스와 미네랄이 완전히 따로 논다. 일단 자원은 미치도록 풍부한 편이나, 지상 유닛이 있다면 수송선을 쓰지 않는 이상 강제적으로 중앙을 거쳐갈 수 밖에 없는 맵 구조 때문에 빛 좋은 개살구.
다만 이런 불공평한 배치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던 본진들은 안정적으로 꾸며져있으며, 오히려 불공평한 앞마당 때문에 자리 배치에 따라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사랑받았다. 때문인지 8인용 맵의 상징처럼 되어버려서, 이후로도 '맵 끝부분에 8명의 플레이어들이 둘러져있고 중앙으로 모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맵들은 '헌터'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게 된다.
그래도 일단 너무나 지형이 단순하고 맵 사이즈도 큰 편이라서 1대1보다는 팀플레이용 맵이다. 특히나 이런 불공평한 진영배치가 도리어 팀플때 효과가 큰 경우가 많다. 11시와 12시가 같은 편인 경우에 초기에 둘이 힘을 합해서 한군데만 막아버리면 되기 때문에 도리어 초반에는 엄청난 장점이 된다. 반면 멀티를 시작할때쯤에는 방어선을 허물고 중앙쪽으로 진출이 강제되서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아직도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에서는 헌터 2:2, 3:3, 4:4등의 팀플이 많이 보인다. 그만큼 팀플용 맵으로서 완성도가 높은 맵이라는 뜻.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출시되자마자 바로 헌터가 유저 자작맵으로 풀려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하고 있다. 스2에서는 자원을 줄수 있어서 더욱 많은 전략이 나온다. 엘리되기 직전에 일꾼하나 빼돌리고, 동맹에게 자원을 지원받아서, 동맹의 기지에 얹혀서 새출발을 하는 것도 더 쉬워졌다.
이 맵을 바탕으로 자원을 늘린 빅 게임 헌터가 있으며, 데모 버전의 확장팩인 울티마 패치 전용으로 빅 게임 헌터의 배드랜드 버전도 존재한다.
이 맵의 12시와 6시를 막아 섬으로 만들고 지형 일부를 수정한 6인용 맵인 '더 헌트리스'라는 맵이 온게임넷에서 프로리그용 팀플맵으로 쓰인 적이 있었다. 팀플맵 중에서도 거의 초기 맵으로, 대충 딥 퍼플 + 헌터라는 느낌. 정작 그 맵은 본진 미네랄을 8덩이로 줄였고, 6인용 맵의 특성상 위치에 따른 유불리가 있기 때문에 그냥저냥인 맵. 그리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는 오리지날 헌터 맵에 일부 수정한 뒤 특수 옵저버 트리거[3]를 설정한 헌터 케스파 버전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츠에서 시즌4 배경맵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