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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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니면 이 시간에 왜 여길 왔겠어? 우린 당신들 같은 사람들 때문에 아주 피곤해. 배우면 예술을 해야지 왜 공산당 선전하다 이 모양이야?
개똥같은 소리 집어쳐!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이정재의 형사 시절을 서술하는 항목.이자 합필갤 등장 방식과 패턴도 같이 서술하는 항목

이정재는 김두한이 오까 종로경찰서장 등 조선 주둔 경찰 최고위 간부들과 담판에서 얻어낸 주먹패 형사임명 때 형사 선발 대상자로 선택되어 47화에서 사법계 말단 형사로서 경찰 생활을 시작했고 형사양반 생활도 동시에 같이 시작한다. 그리고 가라테를 배울 때 대결 상대를 농락했으며 가라테 스승까지 모욕 주었다. 얼마 후엔 신영균의 부탁으로 문달영의 비리행위를 찾아내 그를 신영균이 보는 앞에서 고문한다. 그리고 미와 앞에서 문달영을 다시 취조하면서 미와까지 모욕을 준다. 1945년 8.15 광복 이후에도 그대로 경찰에 남아 활동하고 어느덧 주임 자리까지 와 있다. 형사양반 직위는 그대로, 그리고 64~65화에서 중앙극장 습격사건이 터지고 그의 활약이 시작된다.

김두한이 중앙극장을 습격했을때, 경찰들을 이끌고 와서 사태를 수습했다. 이 때 김두한을 보고도 그냥 눈감아 주는 바람에 심영이 다시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뒤 심영의 행방을 알아낸 동료형사에게 심영이 고자가 됐다는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며 비웃는다. 이후 백병원에 찾아갔는데 여기서 의사양반이 누구냐고 묻자 주인님을 섬기는 집사 김형사가 "수도경찰청에서 왔소. 우리 주임님이시오."라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다. 이때 주임이 발음이 비슷한 주인으로 들려서 반 다크홈 비슷한 입지를 가진 듯.

심영을 취조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심영을 우롱한다. 심영은 그에게 보호를 요청하나 그는 골아프다며 거절한다. 심영에겐 김두한과 한패로 비치겠으나[1] 이건 이념을 떠나 자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유념하면 그렇게 처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경찰 수뇌부가 친우익적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이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선 심영을 그냥 방치하는 것이 이정재 입장에선 적절한(?) 처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애초에 이정재는 좌익을 싫어했고 김두한이 심영을 죽일 거라는 것도 이미 알고 일부러 방치한 것이다. 그러니까 진짜 김두한과 한패였다는 거. 심영이 원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하지만 이정재에게는 씹어도 상관없는 것.

그리고 얼마 후, 정진영이 찾아와서 심영이 어디있는지 가르쳐달라고 했으나, 이정재는 쿨하게 씹으면서 오히려 정진영에게 왜 공산주의 따위를 해서 김두한과 싸우냐며 정진영을 쏘아 붙인다.

심영 사건이 진정된 후, 미군들은 이정재를 파면하라며 난리를 피웠지만 결국 이정재는 자기 자리를 지켰다. 이정재는 경찰 들어가게 빽 좀 써달라는 곽영주의 애걸복걸을 씹는 상황에서 심영의 상태를 알려준 김 형사의 말을 통해 심영의 퇴원과 함께 그 사실을 알게 된다.

합성 시 김 형사와 이정재가 이불을 들쳐 심영의 그곳을 보는 장면이 가장 많이 쓰인다. 물론 합성물이 다 그렇듯이 펠라치오 장면이나 자꾸 이불을 들쳤다 내렸다하는 성추행(...)장면으로 자주 쓰인다. 경찰 역할이라서 심영과 의사양반 중 범인을 추리하거나, 혹은 데모맨이 되어 심영에게 점착 폭탄을 붙여 폭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심영의 명줄이 길다보니 여러 방법으로 합성된다. 뭐 이제는 하도 오래가니 고자라니 필수요소에 시라소니(...)나 심영과 아무 관련 없는 쌍칼(...)도 나오는 판국이라... 이제 청년시절 김두한만 나오면 된다.

2 이후의 행적

이 사람도 심영만큼은 아니지만 영 좋지 않다.[2] 심영은 작중에는 고자가 되어 월북했고 해당 사건 이후에도 경찰에서 활동하고 좌익들이 일으킨 파업이나 자질구레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경찰생활을 한다. 용산 철도파업이나 4.3사건같은 곳에서도 등장하고 계속해서 김두한의 빽을 봐준다. 김두한이랑은 여전히 친구관계이다.

그래도 자신이 경찰생활을 하면서 꿈꾸는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데 경찰에 있으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이걸 후술할 임화수에 대화에서는 처음부터 이 꿈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언급된다.[3] 이걸 임화수와 만날때 마다 털어놓는다. 한편 고향 후배 곽영주가 경찰에 들어오자 이정재는 힘내라며 격려한다.

그러던 차에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서고 얼마 뒤 반민특위가 결성, 이 사람은 거기 참가한다. 이때 꽤 경찰 사이에서는 유명했다. 열성 조사관이라나.그리고 임화수에게 경찰생활 하면서 이건 꼭 해보고 싶었다고, 이런게 내 목표라 말한다. 이전에도 노덕술에게 이 소식을 듣자 기뻐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여러 친일파를 취조하면서 자신의 상관인 노덕술을 취조하기까지도 한다. 노덕술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그는 악질 친일파 + 독립운동가 고문의 달인이었다. 그러나 반민특위가 와해되고 오히려 반민특위 위원들에 대한 체포령이 내려지면서 그도 잡혀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취조 한 상관 노덕술에게 고문을 받게 된다. 이때 그의 부하메이드김형사도 있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장택상, 조병옥이 이승만에게 "고문은 너무하다. 다 나라 바로잡으려고 이런 일 한게 아니냐"라고 말해 풀어주게 되고 이때 이정재는 풀려났다. 풀려나면서 자신을 비웃는 노덕술에게 니가 이겼다며 인생 잘 배웠다며 비꼬는 의미로 침을 뱉고 나간다. 나가기 전 김형사가 그를 보고 사과하고 그는 김형사를 달랜다. 그 후 이정재는 조용히 경찰을 떠나면서 경찰생활을 접었고 그의 형사양반 시절도 끝이 나게 되었다.

이후 이정재는 흑화하게 되고 86화부터는 본격적으로 흑화하기 시작하더니 120화 까지는 아주 흑화하다 120화부터 흑화를 멈췄고 야인으로 돌아갔으나 그가 흑화되어 저지른 짓이 너무 커 결국 123화에서 그는 사형당했다. 그가 64화에서 보여준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면 어떻게 봐서는 개그캐의 말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 물론 이정재는 개그캐가 아니고 64화에 취조장면때는 당연하지만 방영 당시에는 전혀 개그로 보이지 않고 몇년 후 발굴된 것임을 기억하자. 개그는 개그일 뿐이다.

이후의 이정재의 행적을 보고 싶으면 이정재(깡패) 문서나 이정재(야인시대)문서를 참고. 이정재의 흑화 과정이 나와 있다.

3 여담

이 시기에 여러 주먹패를 만난다. 이화룡이라던가 정팔이라던가 달마와 맨발의 대장, 황병관, 시라소니 등등 명동파와 용산에선 금강, 부하가 되는 조열승, 임화수 등, 주먹패는 아니지만 4.3사건으로 제주도 파견 시 취재하러온 최동열을 만난다.

이정재가 형사양반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고문당하고 나가는 걸 보면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경찰에 와서 일했는데 정작 현시창인 현실을 보면서 그는 후회하고 그나마 반민특위라는 기회가 왔었는데 그게 박살나는것도 모자라 자신의 신체가 망가지는걸 보고 느꼈을 감정을 아는 시청자는 더더욱 말이다. 노덕술이 말한 나쁜놈들이 이긴다라는 말을 듣고 이정재가 수긍하는 태도를 보면 처랑하기 그지 없다. 정말 흑화 될 만도 하다.

만일 이정재가 경찰로서 계속 일했거나 경찰 때려치고 조용히 장사만 하거나 김두한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밑에서 새로 시작했다면[4] 조폭 두목이 되진 않았을거고 자연 자유당과는 연계가 없어져 실컷 악한 짓만 골라 하도록 써먹히다가 토사구팽 당할 일을 만들지 않았을거고 본인 외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군사정권때 사형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직책은 주임으로 나오는데 이계 계급인지 직책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계급이 있었다면 경장 ~ 경사 쯤 됐었을 것 같은 인물. 그가 아무리 못해도 일제 패망 3~4년 전에 들어왔고 해방 후 혼란한 경찰의 상황으로 봐선 그 계급이 적당한 듯.
  1. 물론 이정재는 한 때 김두한 밑에 있었고 처음부터 김두한이 심영을 죽일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2. 실존인물 심영은 고자가 안 되었지만 월북한건 사실이고 김일성의 남로당 숙청때 걸려들어 탄광생활을 하다. 1971년 병사했다.
  3. 하지만 이런 그도 임화수에게 경찰생활 때려치우고 싶다고 간간히 말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물심양면으로 힘들었던 듯 하다. 하긴 자기가 가지고 온 목표와는 경찰생활이 반대로 되니...
  4. 6.25 전쟁때 영천 전투에서 부산으로 막 돌아온 김두한이 역시 부산으로 피난와서 장사하던 이정재를 다시 만나며 한 말 중에 하나가 "정재", "나와 같이 나라를 위해 일해보는게 어떻겠는가?"라 말한다. 이때 이정재는 "나도 나와 맞는 일이 있겠지" 라며 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