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 전술집중훈련, 도하 어떠한 훈련보다 강한 현역병 훈련의 최종보스. 무려 3주다
한국군 단독의 전구급 합동 훈련으로, 미군과의 연합 훈련이 아닌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한다.
1988년에 육군, 해군, 공군이 각자 수행하던 전투지휘훈련을 통합해 전시 육해공의 유기적인 작전을 꾀한 통일 훈련에 기존의 팀 스피릿 훈련을 대체한 육군의 군단급 실제 기동 훈련까지 합쳐져 지휘 및 그에 따른 부대 기동을 겸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편성되었다. 대규모 리허설이랄까...
대규모 훈련인만큼 보병 사단 예하 대대는 한 번도 볼 일이 없었던 전차들이 실기동 하는 것과 꽤 떨어진 곳에서도 바닥을 진동시키는 전차의 위용을 코 앞에서 느낄 수도 있다.
늦가을에 시작 되는데다 KCTC 이상의 군대 훈련의 꽃인만큼 힘들기는 무척 힘들다 무려 3주 가까이 텐트를 쳤다 걷었다를 반복하며 제대로 씼지도 못 하고 물티슈 하나로 대충 닦고 잠들고를 반복하다 보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당연히 힘들다. 특히나 전초 부대나 기동 부대로 선별될 경우 식사 추진이 불가능해지므로 전투 식량을 지급 받는데 끽해야 메뉴가 3,4개 뿐인 전투 식량은 3끼만 연속으로 먹어도 짬밥이 정말 맛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줄 정도로 토 나오며 장이 민감한 병사들은 변비나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식사 추진을 받을 수 있는 부대도 오랫 동안 외부와 고립되다 보니 PX에서 구입해 온 참치, 맛다시, 햄 등이 떨어져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단 예외는 있어서 행보관 시중을 들던 병사가 중대 행보관들이 몰래 슬쩍 나가서 매운탕 사먹는 자리에 낀다던가, 전초 부대나 기동 부대에 소대장 하나에 하사급 간부들이 여럿 붙음+ 병사 인원이 얼마 안될 경우 몰래몰래 인근 마을의 치킨 가게나 식당에 가서 밥을 해결할 수도 있다. 정말 이런데도 사람 살까 싶은 오지에도 조금만 나가보면 식당은 물론 미스터 피자, 김밥나라, 네네치킨, 굽네치킨, BBQ가 다 있다.
그리고 대규모 훈련인만큼 종료후 포상 휴가증이 여럿 나오며 11월달이어도 미친 듯이 추운 곳에서 씼지도 않고 고생한 장병들의 노고를 고려해서인지 호국훈련 대상 부대는 혹한기 훈련을 부대정비 기간으로 건너 뛰는 경우가 많다. 위에 언급한 대로 대규모 훈련인만큼 수송대의 차량 지원도 넉넉히 받을 수 있어 실제로 행군은 많이 하지 않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2010년 11월 호국 훈련기간에는 훈련 이전의 연습과정에서 육군 공병부대 인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북괴군이 군부대 부근에 포화를 퍼부은 연평도 포격 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안면 위장을 하고 대대 단위로 몰려 다니는 육군 병사들을 보고 멋 모르고 경기 북 쪽이나 강원도로 여행 온 여행객들은 불안에 떨었다 카더라.
여담으로 육군의 군단급 기동에 해병대가 참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육군의 월등한 방한장비를 부러워하고(스키파카를 1인당 1벌씩 입을 수 있다니!), 육군의 군기를 욕한다.(이병이랑 상병이랑 농담 따먹기를 하다니!!)
호국 훈련은 일종의 워게임인데, 실제 훈련 부대들이 기동하면서 장애물 설치, 적과 교전 등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부대를 따라다니는 통제관이 상황의 내용을 교전심판본부에 전달하고, 교전통제본부는 컴퓨터의 시뮬레이터에 정보를 입력한다.
교전시에는 현재 시간, 기상, 조명상태(야간일 경우), 매복기습 여부 등 각종 전장 상황을 통제관으로부터 전달받아 시뮬레이터에 입력해서 전투 결과를 계산하며, 계산된 피해상황을 통제관에게 전달해서 현지 부대에 적용시킨다. 그리고 지휘관은 항상 통제관과 대판 싸운다
또한 정말 재수없는 예비군들은 이 훈련에 끌려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예비군들 퇴근해야 된다고 현장에서 연락오는 경우도 있었다.
어째 육군 마스코트인 호국이를 따와 호국이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네이버에 호국이라 쳐보면 호국 훈련이 자동 검색어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