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죠인 인슌

宝蔵院胤舜
(1589 ~ 1648)

일본 전국시대 말기, 에도시대 초기의 인물.

호죠인의 2대 원주가 된 인물로 호죠인 창술을 완성시켰다고 하며, 호죠인 인에이가 유언으로 무예를 금하게 했지만 호죠인이 유명한 이유는 창술이었기 때문에 오조인 도에이에게 배웠다고 한다.

아래에서 설명할 배가본드에서는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패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무사시와 겨뤄서 패한 인물은 인슌을 가르친 오조인이다.

1 배가본드에서의 호죠인 인슌

배가본드의 등장인물. 호죠인 인에이가 창시한 보장원 창술의 2대 계승자다. 오로지 강함만을 추구하여 보장원 내에서도 은근 아싸 취급인 인물. 그나마 보장원 내 그의 유일한 친구는 아곤이다. 기온 토지와 대결하다 양 손목이 날아가 버려 몸져누운 동료를 보면서도 위로의 말은 커녕, 어떻게 해서 졌는지 물어보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이러한 성격때문에 후계자로서의 그를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많다. 아곤이 무사시에게 패했을때도 마찬가지. 괜찮냐는 말은 한마디도 안한다.

보장원에 쳐들어와 아곤을 꺾은 무사시와 대결을 펼치고, 무사시를 생사의 갈림길까지 몰아붙인 끝에 패배시킨다. 기온토지는 무사시와 인슌의 대결을 보던 중 인슌의 천재성을 보고 절망하며 '무사시, 이 대결끝에 무엇이 보이는가?' 라고 까지 할 정도로 무사시가 완벽하게 패한 대결이었다. 무사시는 미친듯이 도주해서 목숨을 부지히고 이후 인에이에게 수련을 받고 다시 재대결. 여기서 결국 인슌이 패배하여 기절한다. 그리고 인슌의 과거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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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슌의 어린 시절 본명은 신노스케. 본래 검술을 하는 아버지도 호조인 인에이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하지만 어느 날 마을에 나타난, 방랑검사에게 어머니가 살해당했다. 정확히는 신노스케와 함께 집에 돌아가던 그녀를 산길에서 방랑검사가 보고 쫓아오기에, 신노스케와 모친은 뛰어서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실수로 신노스케가 넘어지는 바람에 그 검사에게 붙들려서 모친은 도망칠 수 없었다.[1] 결국 그 검사는 모친을 강간하려고 하는데, 모친은 심하게 저항하다가 칼에 찔려 사망.
집에 돌아오다가 이를 발견하고 달려온 아버지는 낭인과 대결하다가 함께 목숨을 잃는다. 이 장면을 처음부터 지켜 본 인슌은 충격에 빠져 기억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그를 거둬들인 인에이 밑에서[2] 오로지 창 수련에만 매달렸던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결국 다케조와의 싸움으로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 인에이는 인슌의 기억을 깨우기 위해 무사시를 가르쳐서 인슌과 대결시킨 것.

절친인 아곤의 회상에 의하면, 사실 인슌이 보장원에 입소한 초창기에는 다른 보장원생들도 그의 강함을 보고 감탄했고, 이를 동경하여 그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자신들과는 넘사벽급으로 다른 그의 강함과, 타인을 그냥 수련 상대로만 여기는 그의 태도에 겁을 먹고 점점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무사시와 대결에서 패배 후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내고, 사경을 헤매다가 살아나 곧 회복한다. 다케조와는 훈훈하게 잘 헤어지며 "다음에는 서로 목숨을 노리는 일이 없이 만나자!"며 인사를 나눈다. 그 후 보장원류(호조인류) 2대를 계승받는다.

작중 무사시에게 처음으로 굴욕패배의 쓴맛을 알게 해준 인물이기에, 다른 어떤 인물들보다도 인슌과의 대결은 무사시를 작중 가장 많이 성장시킨 훈련이다.

명대사로는 무사시와의 첫번째 대결 중 말한 "흡사 검놀림 하나하나가 네 목숨 그 자체를 밀어붙이는 듯 하다."이 대표적. 이후 무사시와 요시오카 70명과의 대결 이후 잠시 얼굴을 비춘다. 넉살 좋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으니 절들이 할 일이 많아질 것이고, 70명과 싸웠으니 무사시도 완전히 무사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한다. 실제로 무사시는 다리를 크게 다쳤다.

2 용과 같이 켄잔!에서

호죠인류 창술 2대 당주로 뛰어난 실력자. 하지만 승려로서의 본분은 까맣게 잊고 강함만 쫓아다니며 자만심이 심하다.

작중 호죠인이 투기장 역할을 하며 토너먼트식 대회도 여는데, 여기에 미야모토 무사시가 출전한다는 소식에 키류 카즈마노스케가 조사를 위해 출전하여 부딫치게 된다. 결승전에서 인슌과 키류가 싸우게 되는데, 정작 인슌은 싸우고 싶은 무사시는 안나오고 듣도 보도 못한 놈이 올라왔다고 그냥 때려치우려 했으나 키류가 나라 지방의 코찔찔이라 도발을 걸자 그와 대결했다가 패배한다. 이때 패배한 것이 처음이었던 덕택에 큰 충격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데도 불구하고 바닥에 널부러진채 애들처럼 울며 찌질거렸다.

3 일기당천

호죠인 인슌(일기당천) 항목 참조.
  1. 웃기는 건 그 낭인이 며칠동안 굶은 상태라 허기가 져서 음식을 구걸하자 이를 불쌍하게 여긴 인슌의 어머니가 먹을 것을 줬는데, 막상 이걸 다 먹고 난 낭인은 배가 부르자 딴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이 모자를 쫓아오더니 그녀를 겁탈하려 들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셈.
  2. 인슌의 아버지는 인에이에게서 검술훈련을 받으며 친하게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