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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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화살표들의 모습.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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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드U+2192U+2190U+2191U+2193U+2194
영문 명칭rightwards arrowleftwards arrowupwards arrowdownwards arrowleft right arrow
기호

선분 한쪽 끝에 일정한 표시를 함으로써 방향을 지시하는 기호.

일상 생활에서 매우 쓸 일이 많은 기호로, 도로 표지판이나 재활용 표기, 지하철 내리는 문 안내 및 각종 광고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순서도나 플로우 차트, PERT, 피드백 모델 구축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물론 화장실 낙서도 빠지면 섭하다. 보통 그 선분의 표시된 쪽의 방향을 지시하게 된다.

그 모양이 매우 제각각이라, 위에서 보듯이 선분을 이중으로 긋기도 하고, 검은 삼각형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안쪽이 패인 검은 삼각형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좌우 비대칭의[1] 표기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선분은 없애버리고 왼쪽을 향한 이등변삼각형 내지는 꺾은선만을 한 개 내지 여러 개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화살표의 양쪽 끝에 동일한 표시를 하게 되면 방향을 지시한다는 의미는 사라진다. 그보다는 두 가지 대상 사이에 해당 표기를 한 후, 그 두 대상이 혼용 가능하다거나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

화살표의 힘은 어지간한 글자보다도 강력해서, 위에서도 우스개로 언급했지만 ← 오른쪽을 보시오 라고 적어놓으면 사람은 오른쪽을 보는 게 아니라 화살표를 따라 왼쪽을 본다.(…) 물론 화살표 저 끝부분에 "XX, 여기가 오른쪽이냐" 같은 비웃음이 적혀있는 건 예상 가능한 수순.

물론 위 아래 왼쪽 오른쪽 화살표만 있는 건 아니라서, 대표적으로 대각선 화살표 같은 경우는 사선으로 놓여 있는 선분에 표시가 되어 있다. 그 외에도 선분을 꼬거나(…) 선분에 스트로크를 긋거나 원형으로 말아놓기도 한다. 참고로 원형 화살표는 시계방향/반시계방향으로 나누어지는데, 피드백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

생각보다 최근에 만들어진 기호로, 18세기 무렵에 화살의 모양을 단순화하여 유래하였다. 그 이전에는 훨씬 오래된 손가락 모양(☞)을 썼었고 지금도 일부 용도에서는 화살표 대용으로 쓰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한테는 당연해 보이지만 화살표는 문화적인 맥락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기호인 셈. 파이오니어 10호에 실린 명함에는 탐사선이 지구에서 출발했다는 걸 보이려고 화살표를 썼는데, 외계 생명이 이 표시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컴퓨터 환경에서 MS IME 특수문자로 입력할 경우 "ㅁ" 을 입력한 후 한자 키를 누르고 두 번 내리면 된다. 순서는 각각 오른쪽 - 왼쪽 - 위 - 아래 - 양쪽.(숫자 3~7) 이것이 상당히 귀찮은(…) 데다가 환경에 따라서는 굉장히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대안적인 용법을 많이 사용한다.[2] 가장 자주 쓰이는 화살표는 역시 -> <- 같은 경우. 순서가 짧아서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위나 아래를 표시할 수는 없다는 약점이 있다. 화살표를 길게 하기 위해 ㅡ> <ㅡ 이렇게 쓸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 ☜ 같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특수문자인 데다가 더 뒤쪽까지 찾아가야 나오고, 마찬가지로 어떤 환경에서는 굉장히 작게 보이므로, 의도적으로 찾지 않는 한 화살표의 대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일부 계층(?)에서는 넷상에서 코멘트를 할 때 문장 말미에다 왼쪽 화살표를 넣어두기도 한다. ←

DC인사이드에서는 화살표[3]를 활용한 놀이문화가 존재한다. 화살표글 항목 참고.

2016년 4월 1일, 영국에서 부활절 행사를 즐기던 어린이들이 몸으로 화살표를 만들어 도둑들의 도주 방향을 표시해 줌으로써 경찰의 수사를 도왔다.
  1. 보통은 선분의 위쪽 또는 왼쪽에만 표기한다.
  2. 삼성 키보드 등에서는 아예 입력 불가능
  3. 엄밀히는 선분 끝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니 화살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