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黃金律, (영어) Golden Rule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마태복음 7장 12절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 누가복음 6장 31절

1 개요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 인류의 수 많은 문화, 종교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이타주의적 원칙이다.

2 내용

어지간한 종교의 경전을 뒤져보면 비슷비슷한 문구들이 많이 발견된다.

위의 인용문처럼 서양 쪽에서는 기독교 윤리관의 기초를 이루는 예수의 명언이 유명하다. 그 밖에 굳이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공자의 경우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1]라고 말했다. 예수가 '하라'로 말했다면 공자는 '하지 말라' 고 표현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쟁이 생겼는데, 일부 이단 일부 기독교인들이 '예수는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는데 공자는 소극적으로 하지 말라는 주장을 폈으므로 공자의 것은 예수의 것보다 한 단계 낮은 은률(silver rule)이라며 격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황금률을 단순히 말 그대로 적용한다면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자신이 원한다는 이유로 강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디스트란 황금률을 지키는 마조히스트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예를 들어, 남을 교회로 보내 천국에 보낸다는 강제 전도의 논리는 이 황금률에 기초한다.

물론 그렇다고 공자의 것이 예수의 것보다 좋은 논리라고도 할 수 없다. 소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선행을 베풀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명언을 잘 기억해두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두 명언을 동서양의 사상 차이로 보는 경우도 있다. 동양은 내적인 것, 마음가짐 등을 중시하고 서양은 외적인 것, 행동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 특히 유교의 윤리가 결코 소극적인 윤리는 아니다. '의를 보고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부족함이다'[2] 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유교 역시 적극적인 행동을 강조했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를 패러디하여 "남이 너희에게 꼭 해 줘야 할 일이 아니면 너희도 남에게 하지 마라. (Do not do unto others as you would that they should do unto you.)"라고 표현하였다.FSM님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각자의 취향이 다른데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공자의 입장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비슷한 말로는 역지사지 등이 있다. 반대말은 이중잣대.
  1. 원문은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출전은 논어 안연편. 워낙 유명한 경구라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2. 원문은 '見義不爲 無勇也' (견의부위 무용야). 출전은 ‘위정’편 2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