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의 달

荒城の月

1 개요

일본가곡. 요즈음의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명 가곡 중 하나다.

메이지 34년 즉 1901년 작곡된 곡으로 작사자는 도이 반스이(土井晩翠) 작곡자는 타키 렌타로(瀧廉太郎).

당시 일본에서 한창 서양음악으로 작곡된 노래들이 있었는데, 지나치게 서양적인 분위기의 곡과 일본적인 가사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 곡은 음악과 가사가 아주 조화로워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벨기에에서는 이 곡을 성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도이 반스이는 천지유정이라는 시집을 낸 시인으로서, 일본에서 손꼽히는 시인 중 하나이다.

다키 렌타로 역시 이후 훌륭한 곡을 여럿 작곡하여 문부성지정 중학창가로 지정된 노래들이 교육현장에서 불리는 영광을 입었다.

2 가사

1
春 高楼の 花の宴
봄날 고루한 꽃의 향연
巡る 盃 かげさして
도는 술잔에 그림자 비치고
千代の 松が枝わけ出でし
천년송 가지 사이로 비치는
昔の 光 いまいずこ
그 옛날의 빛은 지금 어디에

2
秋 陣營の 霜の 色
전쟁터의 가을에 서리 내리고
鳴き行く 雁の 數 見せて
울며 날아가는 기러기 수를 헤아리며
植うる 劍に 照りそいし
짚고 선 검에 비추이던
昔の 光 いまいずこ
그 옛날의 달빛은 지금 어디에

3
今 荒城の 夜半の月
지금 황폐한 성터의 밤하늘에 뜬 달
替らぬ 光 たが ためぞ
변함없는 저 빛은 누구를 위함인가
垣に 残るは ただ 葛
성곽에 남은 것은 칡덩굴뿐
松に 歌うは ただ 嵐
소나무에게 노래하는 것은 바람뿐

4
天上 影は 替らねど
자연의 모습은 변함없지만
榮枯は 移る 世の姿
영고성쇠 변하는 세상의 모습
寫さん とてか 今も なお
비추려 함인가, 지금도 역시
嗚呼 荒城の 夜半の月
아아 황성의 밤하늘의 달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