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歌曲, 藝術歌曲
Lied()

1 개요

서양 고전음악 중 성악곡의 한 장르. 넓은 의미에서 사실 반주만 제대로 넣고 듣기 좋은 노래만 알맞은 목소리로 부른다면 다 가곡이긴 하지만, 클래식에서 말하는 예술가곡(Kunstlied)은 를 비롯한 문학작품에 클래식풍의 멜로디를 입히고 경우에 따라 유절형식을 취하며[1] 피아노를 비롯한 반주를 넣어 성악가가 클래식풍으로 부르는 노래를 뜻한다. 따라서 오페라아리아와는 다르다.[2]

물론 영화음악을 비롯한 대중음악 전반에 클래식의 작법과 가창법이 널리 쓰이고 있는 오늘날에는 엄밀한 의미의 가곡과 가곡 아닌 노래를 분리하기는 어렵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냥 고등학교 때 음악실에서 음악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던 곡으로 생각하자. 훨씬 이해가 빠를 것이다.

Lied는 독일어로 단순히 '노래'라는 뜻이지만 타 언어에서 가곡이라는 장르를 가리킬 때 흔히 '리트'라고도 한다. 이것은 마치 샹송(chanson)이 프랑스어로는 단지 '노래'를 가리킬 뿐이지만 프랑스 밖에서는 프랑스 가요를 가리키는 것과 비슷하다.

여하튼 19세기 초반에만 해도 단편적이고 작곡하기가 쉬워 그다지 진지한 장르로는 꼽히지 않던 가곡을[3] 일약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곡가는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프란츠 슈베르트였다. 700여 곡이나 되는 그의 가곡 중에서도 송어, 마왕, 죽음과 소녀, 들장미, 음악에 부쳐, 들어라 들어라 종달새와 같은 가곡들은 그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슈베르트 이후에는 로베르트 슈만, 구스타프 말러, 후고 볼프와 같은 작곡가들이 독일 예술가곡의 전통을 이어 나갔으며 19세기 중반 무렵부터는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작곡가들도 예술적으로 손꼽히는 가곡을 많이 창작하였다.

봉숭아,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과 같은 여러 명곡 덕분에 한국에서도 친숙한 장르.

한국에서는 가곡이라는 같은 이름 하에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음악이 전한다. 위의 가곡은 서양식 가곡이고, 전통가곡은 고려때 정과정이 지은 만대엽, 중대엽, 삭대엽의 삼기곡으로부터 시작해서 초삭대엽, 이삭대엽, 삼삭대엽 등으로 파생되고 그것이 다시 농, 낙, 편 등으로 파생되었고, 또한 이삭대엽에서도 평거, 중거, 두거 등으로 확장되면서 엄청나게 많은 곡으로 늘어나 현재 66곡이 전한다. 즉 원래 있던 곡의 장단, 속도, 진행, 음조 등을 변형시키면서 새롭게 확장한 곡이 가곡이다. 조선 사회의 지식층에서 애창되면서 발전된 가곡은 시조·가사와 함께 정가(正歌)라고 하여 판소리나 잡가 또는 민요처럼 일반 백성들에 의해서 구전되는 속가(俗歌)와 예술적으로 구분된다. 세악편성의 반주로 연주되는 가곡은 시조나 가사에 비해서 세련된 예술성을 지닌 노래이다. 오늘날 현대시에 피아노 반주를 곁들여서 작곡가들이 작곡한 이른바 예술가곡과 엄연히 구분된다. 부르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서 남창(男唱)·여창(女唱)·남녀창(男女唱) 세 가지로 분류된다.

2 주요 가곡 목록

여러 가곡이 하나로 묶여있는 연가곡은 ★표시.

2.1 한국

2.2 북한

2.3 일본

2.4 독일

보통 가곡 분류는 작사, 작곡자의 국적보다는 가사의 언어로 한다. 그래서 여기에는 수많은 오스트리아 노래가 포함이 되어 있다. [4]

2.4.1 슈베르트

2.4.2 슈만

  • 시인의 사랑★
  • 여인의 사랑과 생애★
  • 리더크라이스★
  • 두 척탄병

2.4.3 말러

2.4.4 기타

  1. 유절형식이란 같은 멜로디에 다른 가사를 집어넣어 반복해서 부르도록 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중음악에서 흔히 쓰는 1절, 2절... 방식이다.
  2. 아리아는 오페라의 한 부분이지만, 가곡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곡이다.
  3. 더구나 당시에는 성악곡 하면 오페라와 종교곡이 훨씬 대접받는 시대였음을 고려할 것. 모차르트나 베토벤과 같은 고전파 작곡가들도 아름다운 가곡을 남겼으나, 그들의 다른 곡에 비하면 그다지 알려져 있지는 않다.
  4. 베토벤이 이탈리아어 가사에 곡을 붙인 경우는 독일 가곡에서 빠진다. 중국 한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에 곡을 붙인 사례(김성태의 동심초 같은)도 그래서 중국 가곡이 아닌 한국 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