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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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황신혜밴드 2집 '건전가요' 앨범 커버.

밴드의 기타/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태[1]를 중심으로 1997년부터 2011년경까지 활동한 대한민국의 1~1.5세대 인디밴드였지만 2014년 새 앨범 발표로 살아있음을 확인. 사실 황신혜밴드 자체가 없어진 적은 없는데, 김형태의 원맨프로젝트의 형식에 가깝게 변화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1집 발매시 이미지가 밴드 구성원이 바뀌면서 '다른 밴드'가 된 듯한 인상을 계속 줘서 그렇다. 대표곡으로는 '짬뽕'이 있는데 90년대 엽기붐 당시, 웹서핑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노래. 노래 가사는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중국집에 전화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알고 들으면 우울해진다. 2004년 개봉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서 배우 정다빈이 노래를 불러서 대중들에게도 알려졌었다.
밴드 산울림의 영향을 받아 사이키델릭 록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런 색깔은 2집 '건전가요', 2.5집 '특별시 소년소녀(特別市 少年少女)'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밴드의 리더라 할 수 있는 (나머지 멤버들이 계속 바뀌니까) 김형태의 결혼식 주례가 김창완이었다.

매 앨범마다 구성원이 변경되었는데, 아나킨 프로젝트의 조윤석[2], 김창완밴드하세가와 요헤이 등이 이 밴드를 거쳐갔다. 김형태와 조윤석은 홍대 앞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로, 홍대 앞 인디씬에서는 '큰 형'으로 불리는 인물들. 뭐 이것도 이제 옛날이야기지만.

밴드 명칭에 관한 소문이 두가지가 있는데 1집을 발매할 당시, 김형태와 조윤석이 탤런트 황신혜를 좋아해 밴드 이름을 황신혜밴드로 지었다는 설과 '황당하고 신기한, 혜성같이 나타낸 밴드'의 줄임말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두가지 설 전부 사실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1집 당시 이 질문을 받던 김형태와 조윤석 두 사람에게도 이에 대한 정답은 없었고, 혼란과 혼동을 통해 더 많이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마케팅돋네. 이 당시 밴드 이름들은 이런 식이 많았는데, '허벅지밴드'는 드러머가 허벅지를 드럼스틱으로 두들겨가며 연습하다가 나온 이름이고 뭐 그렇다.

당시 시대상에 맞지 않는 키치적인 밴드 이미지[3], 싸이키델릭 록이라는 흔치않은 장르, 난해한 가사[4]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컬쳐쇼크를 안겨주었다.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밴드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 시대가 아직도 오지 않는 게 함정.

김형태 본인이 자칭 '무규칙이종예술가'라고 부르는 가닥이 있는 만큼, 라이브공연때도 굉장히 화려한 복장과 퍼모먼스를 하던것으로도 유명. 특히 단독공연시에는, 밴드 공연이라기 보단 행위예술을 한다고 보는것이 이해가 빠를듯. 이는 1990년대 초반 홍대앞 분위기 중 한 축이 이런 분위기였다. 지금의 홍대앞이라면 상상도 안 갈 일이지만.

원래 황신혜밴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밴드 근황, 미발표곡, 이미지등을 확인이 가능했으나 2004년경에 사이트는 문을 닫았으며, 김형태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대신 확인이 가능했으나, 이도 홈페이지 개편으로 인해 막혔다.
현재는 김형태 개인 홈페이지로 갈 경우, 김형태가 개설한 네이버 카페로 자동으로 링크된다. #

이전에 공식홈페이지를 통하여 멤버 모집을 하는 글을 올려, 새로운 멤버들과 프로필 사진을 찍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었으나, 2006년 발매된 'Soccer Rock'이라는 옴니버스 음반에 실린 후반역전골'을 끝으로 음반활동은 정지되었다.(...) 이후 2011년도까지 라이브활동을 간간히 하는 정도로 활동한듯하나, 2013년 현재는 김형태가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분과위원회 문화 전문위원으로 임명받아 근무중이라고 하니, 공식적으로 밴드 활동은 정지됐다고 보는것이 맞을수도 있겠다... 였는데 2014년 새 앨범 발매.

2013년 5월 현재 사운드홀릭 10주년 기념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것이 확인되었다.

2014년 5월 8일, 12년만에(!) 4집이 나왔다. <인간이 제일 이상해>. 그들의 센스는 여전하다.

여담이지만, 1세대 인디밴드들(자우림, 어어부밴드, 삐삐밴드, 델리스파이스 등)이 항목이 만들어진데 반해, 굉장히 늦게 항목이 만들어졌다. 이는 다른 밴드들에 비해 황신혜밴드가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지 않는 특성 때문일 수도 있겠다.

2015년 2월 7일. '역전 - 후반골역전'이라는 곡이 SBS스포츠 EPL 24라운드 토트넘과 아스널 북런던 더비 엔딩브금으로 나왔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런데 2016년 김형태에 대한 국감에서 김형태의 성추행 의혹이 터졌다(...)
  1.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와는 별개인물. 당시, 혼동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었다.
  2. 이 조윤석은 또 '미선이', 루시드폴의 조윤석과 동명이인이다...
  3. 밴드의 앨범 커버만 봐도 확실히 이해가 빠를 것이다.
  4. 임신한 채로 힘겹게 남자친구의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남자친구는 자기의 아이가 아니라며 내쫒는다는 내용의 '문전박대'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