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黃芝雨
1952 ~

파일:황지우.jpg

1 개요

대한민국시인이자 문학인, 교수. 본명은 황재우.

2 일생

1952년 1월 25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 재수하여 1972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973년 박정희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강제로 감옥에 수감되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가담으로 경찰에 구속되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으나, 1980년에 구속되면서 서울대학교에서 제적당했고 1981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1997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한예종의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 을 입선하였고 '나는 너다'는 시문에서 마르크스주의적인 내용으로 한때 논란에 올랐으나 이것은 승려로 있던 형[1]과 노동 운동가였던 동생 황광우[2]에게 주는 헌시(獻詩)로 알려졌다.

한국 해체시를 이야기할때 빼놓을수 없는 시인으로 도표나 특수 문자, 그림들을 도입해 혁신적인 시작법으로 유명해졌다. 후기로 갈수록 연극에 관심이 많아져 연극적인 요소들이 강해지는 편. 가족 이력 때문에 불교적인 색채도 있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군부 독재 시절 한국의 암울함을 풍자하거나 저항하는 내용들이 많으나, 서정시도 자기식으로 구사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했기도 했다. 친구였던 이성복과 더불어 1990년대 젊은 시인들에게 많이 영향을 줬다.

대표작으로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뼈아픈 후회', '나는 너다',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가 있다.

3 주요작품

  1. 혜당(慧撞) 스님. 속명은 황승우. 1939년 전남 해남군 북일면에서 출생해 광주사범대학, 전남대학교 영문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를 졸업했다. 육군통역장교, 번역장교, 목포 문태중고, 광주서중, 광주제일고, 전남고, 광주교대 등에서 영어 교사로 있었으며 한국불교 태고종 선암사에서 득도했다. 저서로는 '스님 어떻게 영어를 그렇게 잘하십니까', '아시게나, 우리가 선 이 땅이 바로 낙원이라네', '룰루랄라 영어 발음' 등이 있다.
  2. 1977년 서울대 사회과학대에 입학했으나 긴급조치 9호 위반 및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제적 당한 뒤, 1998년에 뒤늦게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인천 공장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같은 책을 썼으며 1980년대 대학가의 필독서였다. 최근 '철학 콘서트'를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