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엔 비녀를 꽂고(가끔 산발을 한다) 담배를 피우기도 하는 기모노 차림의 여자 요괴. 극도의 남자 혐오증이라서 남자를 만나면 늪에 빠뜨려버렸던 모양이다. 여자한테도 그리 상냥하지는 않은지, 숲 속에 내버려두고 울려버리는 고약한 취미도 있던 모양. 나츠메 레이코를 만났을 때도 그럴 작정이었는데,[1] 까마귀가 채가다가 호수에 빠뜨린 소중히 여기던 비녀를 되돌려주기 위해 망설임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그녀한테 한 눈에 반해 버렸다.
야옹 선생은 "몇 번을 들어도 대체 그게 왜 홀딱 반하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핀잔을 주지만, 히노에는 "못생긴 뚱보 고양이한테는 그런 말 듣기 싫어"라고 반격한다. 1기 12화에서 저주에 걸린 나츠메 타카시가 저주에 걸렸을 때, 미스즈의 소개로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타카시와 레이코를 착각했지만, 무심코 슴가를 만졌더니 아무것도 없어서(!) 남자애라는 걸 알고 패닉,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서 사람은 싫은 거야..."라면서 흐느끼다가 타카시가 건네준 손수건에 코를 힘껏 풀어버렸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타카시한테 저주를 건 요괴의 정체를 알려주고 식신을 붙여주는 방법을 알려주며, 맥이 빠진 그한테 레이코하고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주제에 그런 얼굴 하지 마라고 말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타카시가 얼굴만 닮은게 아니라 성품까지 닮았다면서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그리고 레이코한테 푹 빠져있어서 "흥. 레이코가 그런 로맨티스트일 리가..."라는 야옹 선생을 한 방에 날려버기도 한다.
그 후로는 종종 나츠메를 찾아오며 도움을 주는 누나나 고모같은 존재가 되었다. 다만 타카시를 레이코로 여기고 과격한 스킨십을 하면서 남자라는 것만 신경쓰지 않으면 문제없다고라고 말하는 걸로 봐선 남자 혐오+무한 레이코 사랑이 달라지진 않은 것 같다.
- ↑ 사람이 귀찮다는 레이코한테 요괴나 귀신은 좋냐고 물었는데, 무서운 건 싫다는 대답을 듣고 '그렇겠지. 요괴를 좋아하는 인간 따위가 있을까보냐.'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