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eronymus Lex [1]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임페리얼 시티의 경비대 대장 중의 하나다. 공룡하고는 관계없다
사람들은 전설속의 인물이라 생각하는 그레이 폭스를 진짜 현실의 사람이라 믿고 있으며 그를 잡을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부하들이고 동료들이고 상관이고 지나가는 시민이고 뭐고 전부 다 렉스를 거만하고 할일없는 괴짜라고 생각한다. 그가 어떠한 경위로 이렇게 그레이 폭스에 집착하게 되었는지는 작중 밝혀진 바 없다.
오블리비언 세계관의 신문인 Black Horse Courier에 의하면 한번은 임페리얼 시티 경비대 사령관인 아다무스 필리다에게 그레이 폭스에게 현상금을 걸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상큼하게 무시당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도둑 길드 메인 퀘스트에서 중요 인물로 나온다. 상관인 아다무스 필리다가 암살자 집단인 다크 브라더후드를 신나게 털어서 그 쪽 루트에서는 적으로 나오듯이, 도둑 길드에서도 사사건건 시비걸고 부둣가 구역을 봉쇄하고 집적대는 히에로니무스 렉스도 적으로 나온다. 그러나 필리다가 중간에 잠깐 거쳐가는 중간보스 정도의 느낌이라면, 렉스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단 상기한대로 주변인들에게 꾸준히 까이고 있으나, 촉은 확실한 모양인지 도둑 길드의 본거지가 부둣가라는 점은 어떻게 잡아낸 상황. 심지어 안에 스파이도 하나 심어넣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둑 길드의 구체적인 실체에 대해선 밝혀내진 못한듯. 하지만 이 인물이 하도 부둣가를 끼고 돌면서 다니는지라 도둑 길드의 활동에 큰 지장이 생겼고, 이에 도둑 길드는 그를 '처리'하기로 하여 그 임무를 주인공에게 준다. 다만, 도둑 길드의 규율상 살인은 금기중의 금기이므로, 최종적으로는 그를 지방 도시로 '좌천' 시킴으로써 더 이상 도둑 길드를 쫓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작전의 주요 골자이다.
결국 도둑 길드의 부단한 노력으로[2][3] 그레이 폭스 잡겠다고 했던 삽질들이 죄다 수포로 돌아가자 높으신 분들에 의해 공공의 적으로 찍힌 렉스는 계획대로 좌천되어 엔빌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고, 자신의 패배를 깨끗히 인정한다. 그리고 그의 자리는 세르바티우스 퀸틸리우스가 대신 메꾸게 된다. 이렇듯 대단히 안습한 처지가 되지만, 그레이 폭스에게 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점만 빼면 어디 하나 모날곳은 없던 인물이어서 새 근무지인 엔빌에선 영주와 시민들이 새 경비대장이 참 성실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능력은 있는데 한가지 사안에 너무 집착해서 그동안 그 능력이 가려졌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토록 그레이 폭스에 혈안이 되어있던 남자가 주인공이 그레이 폭스가 된 이후 가면을 쓰고 가면 일반 경비대와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쫄아서 말을 더듬는 일도 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던대로 결국 그레이 폭스를 찾긴 했다. 다만 본인은 그 사람이 그레이 폭스인지 전혀 몰라본다는게 문제.- ↑ Lex는 라틴어로 "법"
- ↑ 이를테면 한번은 렉스가 제국군들을 이끌고 부둣가를 봉쇄하자, 주인공이 높으신 분들과 연줄이 많은 마법사 길드의 본거지 아케인 대학에서 유니크 지팡이을 훔쳐내 보임으로써(대신 나중에 그대로 돌려주었다) '렉스가 제국군들을 죄다 끌고간 것 때문에 경비가 허술해졌습니다'라는 점을 어필함으해서 봉쇄령을 해제하게 만들었다.
- ↑ 플레이어가 메이지 길드 아크-메이지라면 웃긴 상황이 벌어지는데 자기 집무실에 있는 유니크 지팡이를 집으면 자기 물건으로 인정되어서 그냥 갖고가도 범죄가 아니다. 그리고 지팡이를 등에차고 당당히 나가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으며 도둑 길드의 인물은 우와 니가 아케인 대학에서 가지고 오다니 수고 많았음ㅋ 하고 메이지 길드 측도 훔친 게 아닌데도 렉스에게 사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