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러의 앨범
Blur Discography | |||
Leisure | Modern Life Is Rubbish | Parklife | The Great Escape |
Blur | 13 | Think Tank | The Magic Whip |
6번째 스튜디오 앨범. 1999년 3월 15일에 발매되었다. 블러 디스코그라피를 통틀어 가장 실험적인 앨범이다. 5집까지 같이 작업하던 프로듀서 스티븐 스트릿이 아닌 Bustin' + Dronin'에서 리믹스를 한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윌리암 오빗[1]와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레이엄이 5집과 솔로앨범 The Sky Is Too High에서 보여주었던 기타 노이즈가 여기서도 나타나있으며 이 두가지가 만나 혼돈의 카오스를 형성하기도 한다. 밑의 평가만 봐도 알겠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인데, 피치포크 미디어의 경우 블러가 드디어 이름에 맞는 사운드를 보여줬다며 9.5점[2]을 줬지만 모 잡지에서는 별 1개 반을 주기도 했다. 일단 피치포크의 논조를 따라 후대의 전문적인 평가는 Parklife 다음으로 후하며, 가장 실험적이고 음악적인 진보를 이룬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재밍을 통해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얼마나 많은 곡들을 만든건지 모를 정도라고. 이 당시에 썼던 곡중에 데스 메탈성향의 곡도 있었다고 하나 공개된 바는 없다.
이 시기에는 데이먼이 90년대를 같이 보낸 애인 저스틴 프리시먼과 결별하였는데, 이 당시의 심정이 앨범에 녹아들어있다.
13이라는 제목은 당시 작업하던 데이먼의 스튜디오의 이름에서 따왔다. B와 비슷하게 생긴 숫자다 보니 뒷면에는 13lur로 표시되었다.leet Blue, When You're Walking Backwards To The Hell같은 후보도 있었다고 한다.
Tender | Coffee + TV | No Distance Left To Run |
앨범 커버는 그레이엄의 미술 작품 Apprentice이다. 그 외에도 싱글 커버아트 역시 그레이엄의 작품이다.
21주년 재발매때 유일하게 리마스터링되지 않은 음반이기도 하다.
1.1 평가
기관 | 평점 |
AllMusic | 3.5/5 |
Austin Chronicle | 1.5/5 |
E! Online | C+ |
Entertainment Weekly | B+ |
NME | 6/10[3] |
Popmatters | 9/10 |
피치포크 미디어 | 9.5/10 |
Q | 4/5 |
롤링 스톤 | 3.5/5 |
weiv | 9/10 |
1.2 트랙 리스트
히든 트랙(혹은 후주)이 있는 곡들은 ★표시함.
- Tender
- 첫 싱글. 2위를 달성했다. 데이먼과 그레이엄이 공동으로 작사,작곡하고 보컬을 맡은 곡으로 가스펠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곡. 런던 커뮤니티 성가대에서 코러스를 했다. 코넬리우스가 리믹스 하기도 했다.
- 본래 뮤직비디오가 존재했으나 멤버들이 거절하며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실제로 앨범 버전과 시작 부분이 다르거나 중간에 그레이엄이 웃으면서 실수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 곡 제목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밤은 부드러워Tender is the Night에서 따왔다.
- Bugman ★
- 노이즈 록 성향의 곡으로 헤비한 기타 소리와 백색소음이 나타나는 곡. 두 번째 코러스 뒤에는 진공 청소기 솔로가 나온다(...) DJ용 프로모션 바이닐 싱글로 발매되었다.
- 후주에서는 Space is the place 라는 가사를 부른다. 참고로 Space is the Place는 아방가르드 재즈 뮤지션 선 라의 앨범 제목이기도 하다.
- 각 멤버들이 리믹스한 버전이 Coffee + TV 싱글에 수록되었다.
- Coffee & TV ★
- 그레이엄이 작사하고 보컬을 맡은 곡.[4] 본 앨범의 전체적 스타일과는 달리 브릿팝 시절의 느낌을 보여주는 곡으로 가사는 그레이엄 자신과 데본의 애증적 관계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 싱글과 앨범에서의 이름이 미묘하게 다른데, 앨범에서는 Coffee & TV라고 쓰여졌지만 싱글에서는 Coffee + TV로 표기되었다.
- 뮤직비디오는 우유갑 캐릭터 밀키[5]가 실종 상태가 된 그레이엄을 찾아나서는 스토리로 MTV와 NME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예쁜 뮤직비디오하면 반드시 언급되는 뮤직비디오가 되었다. 밀키 역시 블러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사실 Cigarettes And Alcohol의 검열삭제 버전이다.
- A Swamp Song
- 1992
- 제목대로 1992년에 쓰여진 곡이었다. 이후 6년간 데모가 실종상태였다가 발견되어 수록. 정작 그 데모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여러 악재들로 험악했던 밴드 내 상황을 은유한 곡이다.
- B.L.U.R.E.M.I ★
- 제목은 블러와 EMI를 합쳐놓은 것인듯. 국내의 음악잡지였던 Sub에서 데이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섹스 피스톨즈의 E.M.I.를 예로 들며 이 곡이 무슨 의미인지 물었는데 데이브는 자신은 드럼관련 부분밖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 Battle ★
- 본작의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으로 6분간 전자음이 리드를 하면서 기타 노이즈와 팔세토 창법의 보컬이 나타나는 곡이다.
- 잼 세션이 21 박스셋에서 공개되었다.
- Mellow Song
- 어쿠스틱에서 시작해서 후반에 밴드 사운드로 가는 곡.
- 잼 세션 버전이 Mellow Jam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다.
- 한국의 한 팬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 Trailerpark
- 롤링 스톤즈에 빠진 소녀에게 버림 받은 시골 소년에 대한 곡. 사우스 파크의 사운드트랙인 Chef Aid에 실릴뻔 했으나 해당 앨범을 프로듀스한 릭 루빈이 쳐냈다(...). 본 작에서 유일하게 셀프 프로듀싱된 곡이다.
- Caramel ★
- Trimm Trabb
- No Distance Left To Run
- 3번째 싱글. 데이먼과 저스틴의 결별에 대한 이야기인데 데이먼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자신의 인생의 무언가가 끝난 것을 받아 들여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 화가 난다고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실제로 자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영상 초반과 말미에 인터뷰등이 있다. B사이드로 훗날 우주 탐사선 비글 2호에 호출부호로 쓰이게 된 연주곡 Beagle 2가 들어있다.
- Optigan 1
- 옵티건(광학 오르간)으로 연주한 연주곡이라고 한다.
- I Got Law
- 일본반에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있는 데모곡으로 나중에 힙합 분위기로 편곡 및 개사되어 고릴라즈의 데뷔앨범에 Tomorrow Comes Today라는 제목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