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커버에는 간체자로 模糊(모호), 魔鞭(마편)이라 쓰여있으며 이것들을 해석하면 흐리다, 마법의 채찍이 된다. 즉 Blur, Magic Whip의 의미가 된다. |
Leisure | Modern Life Is Rubbish | Parklife | The Great Escape |
Blur | 13 | Think Tank |
영국의 록밴드 模糊 블러의 8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2015년 4월 27일 발매되었다.
1 개요
재결합 이후 정규 앨범만으로는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다. Think Tank 이후로 12년만의 앨범이 되었으며[1] 싱글들까지 합치게 되면 Under the Westway 이후 3년만에 나오게 되었다.
프로듀서로 블러의 전성기를 함께한 스티븐 스트릿이 이 앨범에 참여하며 (2000년대 중반의 그레이엄 솔로앨범들을 제외한 블러의 앨범만으로) Blur이후 18년만에 블러와 작업하게 된다.
앨범의 이야기는 2013년으로 올라가는데, 홍콩 공연 이후 일본에서 헤드라이너로 설 예정이었던 Tokyo Rocks 페스티벌이 취소되자 홍콩 주룽의 Avon Studios에서 5일 가량을 들여 잼을 하거나 노래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시작했다. 세션들 자체는 굉장히 좋았으나 데이먼이 바쁜 일정이나 날씨 등으로 가사를 쓰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NME와의 인터뷰에서 이것들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인 이야기를 한다.#한국어 그러나 데이먼이 솔로 활동을 하는동안 그레이엄이 이 세션들을 조금씩 고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고, 데이먼의 동의하에 그레이엄이 스티븐 스트릿에게 세션들을 보내 2014년 10월부터 스트릿이 앨범 제작을 추진하기 시작, 밴드 전원이 모이고 공개 바로 전날에서야 마스터링을 하며 앨범 제작이 2015년 2월에 끝나게 된다.
앨범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앨범에 대한 것은 커녕 앨범 제작에 착수했다는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2] 2015년 2월 19일[3] 더 선에서 모 밴드의 앨범커버를 최초로 독점 공개 하였는데 곧 사람들은 이것이 블러의 신보이며 제목이 Magic Whip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
그 근거로 앨범에 적혀 있는 한자는 模糊 魔鞭인데 이 것들을 중국어로 해석하면 흐리다, 마법의 채찍이 된다. 즉 Blur, Magic Whip의 의미가 된다.
두번째로 이 앨범을 공개하면서 사용한 문구들. 거대한 밴드가 10년만에 앨범을 냈다고 하며 마지막 앨범이 2015년과 같은 양의 해라고 언급하였는데 2015년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의 양의 해는 2003년 계미년이었다. 이 당시 블러는 가장 마지막 앨범인(이었던) Think Tank를 내놓았다.[4]
이 사실들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는 사이 블러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If you could ask the band a question, what would it be?라는 말과 함께 인터넷 방송 링크가 걸린다. 이 페이지에서는 중국풍의 배경을 바탕으로 카운트다운을 한다.
카운트다운이 온전히 끝나기 2초 전에 방송이 시작되었는데 이 방송의 정체는 런던 소호 차이나타운의 중식집에서 BBC 라디오에서 하차했던 진행자 자인 로가 블러를 인터뷰 하는 것임이 밝혀졌으며 이 인터뷰에서 블러가 신보를 낼 것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앨범이 공개된 뒤 앨범 커버와 선공개곡 Go Out의 리릭 비디오의 경우 오리엔탈리즘적인 모습을 보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데이먼의 힙스터 기질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거기에 Go Out은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영상과 후렴구 부분의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져서 초저예산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거기다 리릭 비디오인데 가사가 거의 없다.[5] 실제로 이 앨범은 홍콩에서의 영향을 많이 받아 데이먼이 데이빗 보위의 베를린 3부작과 같은 느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더 선의 문구들이나 인터뷰 장소, 발표일(설날)등으로 보아 동양풍의 컨셉로 가게 될 것이다.
이 앨범을 발매하며 하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섬머 타임(BST Hyde Park)에 헤드라이너로 공연하였다. 공연을 갔다온 팬들의 말에 따르면 역대급으로 재밌는 공연이었으며 당시 Tender를 부를 때 나왔던 VCR은 전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가사가 나왔는데 그 중에 '사랑은 위대한 것입니다 (원래 가사는 Love's the greatest thing)'라고 쓰인 한글가사가 나오기도 했다고. 여담으로 한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배우인 태런 에저튼이 블러의 공연을 보기 위해 BST를 찾았다고 한다.
'Lonesome Street'을 제외한 모든 뮤직비디오 감독 및 앨범의 모든 아트워크는 약쟁이아트 디렉터 Tony Hung이 작업하였다. # 또한 'Go Out'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통통 뛰는 묘하게 얄미운 표정의 노란 동그라미 캐릭터 역시 Tony Hung의 작품이며 Tony Hung은 그 캐릭터의 이름을 OK선생 'Mr. OK'라고 밝혔다. 그리고 Tony Hung은 전세계 블러팬들의 원수로 등극했다카더라
디지털 음원, CD, LP 180그램 중량반 두장의 사양으로 발매되며 발표직후 부터 선주문을 할수있게 했는데,2월 23일 오전 11시까지 아마존에서 앨범을 선주문할 경우 BST Hyde Park를 선 예매할 기회를 주며 공식 샵에서는 아트워크 프린트를 같이 주문할 수 있다.# 영국에 살고있다면 꼭 아마존에서 하자 사실 공식 샵에서 한국으로 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하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라이센스 발매되었다. 이 때 워너뮤직코리아의 프로모가 대단하다. 직접보자
3월 20일에 런던의 클럽 MODE에서 앨범 발표 이후 첫 공연을 가졌다. 비츠의 스폰을 받아 하게되며 홈페이지에서 추첨한 200명[6]+초대된 100명으로 300명의 관객이 모였다.[7] 같은 날 There Are Too Many Of Us가 공개되었다. 25일 영국 기준 저녁 8시(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새벽 5시)및 태평양 표준시 기준 저녁 8시 (한국 시간으로는 낮 12시)에 비츠사의 유튜브에서 스트리밍 하였다.
23일 해당 앨범의 1번 트랙인 'Lonesome Street'이 공개되었다.
4월 17일에는 Ong Ong과 I Broadcast가 아이튠즈에 풀렸으나 곧 삭제되었다. 그와 함께 My Teracotta Heart가 공개되었다.
아이스크림 회사 The Licktators[8]과 제휴해 앨범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을 런칭했다. 사이트는 [1]. 라즈베리 소스가 들어간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라고 한다. Licktators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있는 Co-operative Food 매장과 영국 투어에서 판매된다고 하며 구입하고 리딤코드를 홈페이지에서 입력하면 Y'All Doomed를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이 앨범의 장르를 한동안 6-7집과 같이 익스페리멘탈 록/아트 록으로 표기했으나 한때 반달로 브릿팝으로 바뀌어있었다가 현재는 얼터너티브록/인디록으로만 표기중.
2 평가 및 판매량
매체 | 평점 (10점 기준) |
데일리 텔레그래프 | 10 |
The Indiependent | 8 |
가디언 | 8 |
DIY | 8 |
NME | 8 |
피치포크 미디어 | 7 |
롤링 스톤 | 8 |
Uncut | 8 |
Q | 8 |
3 트랙 리스트
- Lonesome Street
- 3월 23일 공개 이후 27일 레코드 스토어 데이 한정 CD 싱글로 발매되었다. 이 싱글은 영국과 미국 곳곳에서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홍보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동시에 판매하기도 하였다.
어그로대왕리암 갤러거가 Song of the Year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4월 2일에 8집의 다른 뮤비들과 마찬가지로 중국풍의 괴랄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 New World Towers
- Go Out
- 앨범 발표와 함께 선공개된 곡이다. 싸구려틱한 비디오와 함께 비디오에 등장하는 노른자 모양 캐릭터 (Mr.OK)가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밀키의 아성을 위협한다 카더라[9][10] 충격과 공포스러움에 모두 하나같이 에이브릴 라빈의 Hello Kitty를 연상하기도 했다(...).
- Ice Cream Man
- 가사에 Magic Whip이 나온다.
- Thought I Was A Spaceman
- I Broadcast
브릿팝 시절의 곡조를 띄는 로큰롤 넘버. 9월 8일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감독은 어김없이 토니 헝으로 팬들에게서 모집받은 영상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또 까였다.
- My Terracotta Heart
4월 17일 공개되었다. 가사는 데이먼과 그레이엄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 There Are Too Many Of Us
- 시드니 인질극 당시 데이먼의 목격을 토대로 쓰여졌다고 한다. 당시 바깥이 평화로움에도 TV에서 세계대전이 일어난 마냥 이야기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국내 라이센스반에서는 중국의 인구 과밀에 대한 두려움을 두고 쓴 곡이라고 소개되었다. 3월 20일 공개되었다.
뮤비가 그래도 제일 정상적이다.
- Ghost Ship
- Pyongyang
- 앨범 발표 직후 한국에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던 트랙. 데이먼이 방북 중 썼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데이브가 좋아하는 곡으로 뽑기도 했다. 이 곡이 외국에서도 인상적인 건 마찬가지였는지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력 매체들이 Pyongyang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였으며 미국의 대북방송인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VOA)'에도 해당 곡에 대한 뉴스가 나갔다고 한다.#
사실 한국한정으로 평양의 공식적인 영어표기를 제대로 알린 공로가 있다카더라
- Ong Ong
- 데이먼이 좋아하는 곡으로 뽑았다. 2015년 6월 3일에 뮤비가 공개되었는데.. 반응은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고전게임을 바탕으로 Mr.OK가 Ms.OK
밀키와 핑키가 생각나면 지는거다를 구하는 시나리오의 뮤비인데 호불호가 갈리는중. 악역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멤버들이 압권이다.
- Mirrorball
+ 일본반 보너스 트랙
- Y'all Doomed
영국 HMV에서 한정 싱글로도 발매되었다.
- ↑ 그레이엄 콕슨을 포함한 라인업으로서는 13(앨범) 이후 16년만의 앨범이다.
- ↑ 앨범의 원전이 된 세션을 2014년 초에 데이먼이 언급했지만 상술했듯 이것들의 발매 가능성을 부정했었다.
- ↑ 여담으로 이 날은 음력으로 2015년 1월 1일, 즉 설날이었다.
그렇게 아시아의 블러 팬들은 설날부터 세뱃돈을 뜯기게 된다.본 앨범이 중국풍의 컨셉임을 보여주는 부분. - ↑ 사족으로 이 앨범을 내면서 블러는 결성 이후 온 3번의 양의 해마다 모두 앨범을 내게 된다.(1991년 Leisure, 2003년 Think Tank, 2015년 The Magic Whip.)
- ↑ 밑의 중국어 자막의 경우 가사를 번역한 것이 아닌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법이라고 한 중국인 팬이 유튜브 댓글에 적었다. #
친절하게 재료들을 영어로 적어주었다 - ↑ 공식 샵과 달리 국가 선택에 남북한 모두 가능했었다..
- ↑ 데이먼이 공연장에 아이스크림 차를 타고 왔다고 한다..
- ↑ 잘 보면 굉장히 약을 빤 회사임을 알 수 있다. Original British Lick을 내걸며 섹스 피스톨즈를 연상시키는 용기 디자인에 아이스크림 이름도 John Lemon, Jiggy Pop, God Save the Cream, Royal Baby Gaga 등으로 짓는다(...). 정말 아이스크림 대신 음악을 팔았으면 훌륭한 펑크 록 밴드 됐겠다 싶을 정도로 70년대 펑크 정신을 재현해내는 회사다. 이름부터가 Lick+Dictator이니.. 머천다이즈 샵에서는 한술 더떠서 아이스크림 콘 위에 마릴린 먼로, 버락 오바마등의 얼굴을 집어넣은 티셔츠를 판매중.
보다보면 아이스크림을 코로 먹지는 않을까 걱정된다.여담으로 저 Royal Baby Gaga라는 아이스크림은 모유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 ↑ CD나 바이닐 더블앨범, 3000천장 한정 싱글인 Y'all Doomed (일본판 보너스 트랙)의 커버와 공연포스터에 사용되는 등 8집 발매 이후 꽤나 밀어주는 캐릭터가 되어서 진짜로 밀키를 위협하게 되었다(...).
- ↑ 현재로서는
당연히아직까지 밀키의 인기가 훨씬 높은듯. 한국팬들은 물론 팬페이지의 인기투표에 따르면 양덕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밀키의 인기가 더 높으며 Mr. OK는 괴랄한 뮤직비디오와 그의 짜증나는 표정으로 인해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위협을 하긴 하는데 잘 안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