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역대 4번째로 치러지는 올림픽 지역예선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여자 축구 종목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티켓이 걸린 대회.
- 2012년 런던 대회와 동일한 대회 방식으로 당시 대한민국은 최종 예선에서 5위를 기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 1, 2차 예선
- 3개 팀이 한 조를 이루고, 3개 조가 조별리그를 거쳐 1위 팀만 2차 예선에 진출한다.
- 1차 예선을 통과한 3개 팀과 2차 예선에 직행한 2개 팀이 풀리그를 치러 1위인 베트남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3 최종 예선
-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며, 2016년 2월 29일부터 3월 9일까지 치러진다.
- FIFA 랭킹 상위 5개국이 최종 예선에 직행하고, 2차 예선을 통과한 1개국을 포함한 6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여담으로 2012 런던 대회에서는 베트남이 아닌 태국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진출국은 모두 동일하다.
- 상위 2개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3.1 진출 국가
3.2 경기 진행
3.2.1 대한민국 경기 일정[2]
- 이틀마다 한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스케줄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 전성기의 남자 선수들도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일정.
- 초반부터 강력한 진출 후보인 북한과 일본을 상대한다. 만일 연패라도 한다면 대회를 반도 보내기 전에 자멸할 수도 있는 대진. 반면 다르게 생각한다면 비교적 체력이 멀쩡할 때 강팀을 상대한다는 점은 유리할 수도 있다.
3.2.1.1 1차전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6. 2. 29 (月) | 19:35 | 북한 | 1 : 1 | 대한민국 | - | 얀마 스타디움 |
- 전반전에 이민아가 수비수를 제치고 찔러준 크로스가 정설빈의 선제골로 이어졌지만 후반 김은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을 상대로 9연패에서 탈출. 승점 1점을 얻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경기.
- 호주가 일본에게 2점차 승리하는 나름 이변이 일어났다. 물론 이번에 일본은 세대교체 시험중이긴 했다. 중국은 베트남에게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3.2.1.2 2차전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6. 3. 2 (水) | 19:35 | 일본 | 1 : 1 | 대한민국 | - | 킨초 스타디움 |
- 후반 24분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지소연이 PK를 찼는데 일본의 후쿠모토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39분, 가와스미의 크로스가 골키퍼 김정미의 판단 미스로 가만히 서 있던 가와부치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얼빵한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2분, 후쿠모토 골키퍼 역시 장슬기의 크로스를 잡다 놓치는 바람에 정설빈이 침착하게 터닝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가 없기는 했지만 좁은 각도에서 막아내려는 수비수의 머리를 피해 들어간 좋은 골이었다.[3] 경기는 그대로 종료. 이로서 일본은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조 5위를 유지했다. 월드컵 우승과 올림픽 준우승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강팀이며, 홈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 초반부터 죽을 쑤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대한민국도 최악만 아닐뿐, 딱히 좋은 상황도 아닐 것이 일본을 제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조 2위가 목표이기에 3차전에서 선두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입장에 처해졌다.
- 중국과 북한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입장에선 매우 이득이 되었다. 호주는 베트남을 상대로 9골의 맹공을 퍼부으며 골득실 11점의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남은 경기는 3경기. 호주만이 여유를 갖고 다음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3.2.1.3 3차전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6. 3. 4 (金) | 19:35 | 대한민국 | 0 : 2 | 호주 | 호주 | 얀마 스타디움 |
- 경기 전 : 3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2위 중국과 승점 차이는 2점, 현재 승점 4점인 중국이 대한민국과의 경기만 빼놓고 2승을 챙긴다고 한다면 10점, 결국 자력으로 중국을 넘으려면 남은 3경기를 전승해서 승점 11점을 쌓는 일뿐이다. 또한 현재 승점 동률인 북한과 1점차인 일본이 있으니 3차전을 포함, 앞으로의 3경기서 한 번이라도 패배가 나오면 사실상 탈락이라고 봐야 한다. 타 경기의 결과가 어떻든 대한민국과 승점차를 벌릴 것이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무승부 또한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최약체 베트남이 최종전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베트남은 사실상 승점자판기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 이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팀이 탈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나저러나 대한민국은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놓고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이번 상대는 그 일본도 압도적으로 털어버린 현시점 조별리그 최강 호주다. 동아시아에서 1, 2위를 다투는 남자축구와 달리 베트남을 뺀 5개국 중 객관적 전력에서 사실상 최하위인 대한민국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올림픽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 되었다.
- 경기 후 : 전반 1분도 채 되기 전에 지소연의 백패스가 약하게 들어가면서 호주 선수에게 전진 패스한 꼴이 되었고 1:1 찬스에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리바운드볼을 키아 사이몬이 가볍게 밀어넣어 시작한지 50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14분, 김혜리의 강력한 슬라이딩 태클로 PK를 내주면서 호주의 추가골이 터졌고, 순식간에 자멸하는 형세가 되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SBS 스포츠에는 특별해설로 심서연이 초빙되었는데 동료 선수들의 이름을 편하게 부르거나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중계자로서 불편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고, 혼잣말을 한다던지,
약해에~ 해설하다 말을 흐린다던지, 자주 숨신음소리와 한숨을 내쉬는 등쓰으으읍 중계를 듣는 많은 축구팬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남겼다.귀테러 별풍선을 쏘고 싶다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정규 중계의 개인 방송화 기존 해설진인 박문성과 조민호는 나름대로 분량 챙겨준답시고 심서연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대화를 유도했지만, 이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중계가 아닌 인터뷰같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오죽하면 '심서연'이 '한국 호주'를 제치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추정하기로는 SBS에서 심서연에게 원한 것은 동료 선수로서의 직접적인 에피소드라던가 여성 해설로서의 주목도 정도였겠지만,적어도 후자는 크게 성공했다 심서연 본인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해설 실력은 둘째치더라도 해설에 대한 기초적인 말하기조차 숙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흑역사행 경기는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호주는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경기를 운영하였고, 무난한 승리를 따내며 3경기 승점 9점으로 올림픽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다. 운을 떠나서 대한민국이 아닌 호주가 올림픽에 훨씬 어울리는 실력을 가진 팀이란 걸 확실히 보여준 경기. 대한민국은 올림픽 예선 탈락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유일한 진출 시나리오는 대한민국과 호주의 2승, 그리고 북한이 일본에게 패하는 것인데, 희박한 가능성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만일 이 가능성을 뚫고 진출한다면 도하의 기적 이상의 사건이 될 것이다. - 예상대로 북한이 베트남을 잡으면서 승점 5점으로 뛰어올랐다. 그 결과로 베트남은 3차전에서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중국이 일본을 격침시키면서 일본의 올림픽 예선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었고, 의미가 없는 산술적인 가능성만이 남았다. 세계적인 강팀이며, 올림픽행 유력 후보였던 일본이었는데 이번 예선에선 신인 멤버들 위주로 나오는 바람에 그만 탈락했고 이번 대회 큰 이변이 되었다.
3.2.1.4 4차전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6. 3. 7 (月) | 16:35 | 중국 | 1 : 0 | 대한민국 | 중국 | 얀마 스타디움 |
- 경기 전 : 한국의 올림픽 예선 탈락 결정전, 승리해야만 희박한 가능성을 최종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여담으로 2012 런던 대회 최종 예선에선 4차전에서 최약체 태국을 이기며 첫 승을 올렸었지만 동시에 탈락이 확정되었다. 당시 승점은 4점. 2위였던 북한이 8점이었다.
- 경기 후 : 전반 막바지에 터진 왕산산의 노마크 헤딩골을 끝까지 지킨 중국이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과 일본이 올림픽 예선 동반 탈락을 확정지었다.
- 호주의 승리로 호주와 중국이 동시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3.2.1.5 5차전
경기 일자 | 경기 시간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승자 | 경기장 |
2016. 3. 9 (水) | 16:35 | 대한민국 | 4 : 0 | 베트남 | 대한민국 | 얀마 스타디움 |
- 5차전에서 최약체
동네북베트남에게 4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 호주는 중국과 비기면서 전승에 실패했고, 일본은 그나마 북한을 잡으면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재미있는 것은 만일 한국이 중국을 1:0으로 잡았다면 중국에게 골득실 1점차로 밀려 탈락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일본을 잡지 못했던 것이 한국팀에게 체크 포인트가 되고 말았다.
4 대회 총평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16강을 넘어 첫 올림픽 진출을 노렸으나 아직은 우물 안 개구리라는 사실만 되새기는 대회가 되고 말았다. 경기력이 월드컵 때보다 많이 저하된 모습으로 유독 패스 미스가 잦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물론 부상 악재도 있어서 안타깝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때 그 선수가 있었다면~ 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그냥 가정일 뿐이며 현실은 어쨌든 시궁창이 된건 맞다. 단지 축구팬 입장에서 아쉬울 뿐. 2012 런던 대회에 비해 승점 1점만 더 벌었을 뿐, 결과적으로 4년 전에 비해 달라지지 못했다는 사실만이 남았다.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부정적인 것은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뒀던 세대를 지나게 되면 선수 수급의 질이 매우 떨어진 것이란 우려가 있다.[4] 여러모로 올림픽 본선 첫 진출이란 벽을 넘으려면 더욱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그리고 가볍게 올림픽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었던 일본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 어느정도 예상되기는 하였다. 애초부터 이번 대회에선 세대교체로 인해 과거 주력 베테랑들은 많이 빠지고 그 자리에 앳된 멤버들이 대거 등판하였으며 일본 입장에서도 이런 대표팀 멤버 구성을 보니 설사 떨어지더라도 그냥 한번 걸러가는 대회로 여기는 듯 하다. 알다시피 2011 독일 여자 월드컵 우승,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은메달같은 거두며 아시아 랭킹 1위이자 여자축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호였고, 최종 예선도 개최국인 덕분에 홈경기로 모두 치뤄지는데 안좋은 성적으로 중국, 호주에게 패하며 탈락위기에 처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홈팀으로서 자동진출이 이뤄지겠지만.
5 같이 보기
- ↑ 리우 올림픽을 제외한 횟수이다.
- ↑ 일본 개최 대회이므로 경기 시간은 한국 시간과 동일하다.
- ↑ 정설빈 본인은 골대도 안 보고 때린 슛이었다고 한다.
- ↑ 우승 이후 3대회 연속으로 본선조차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