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라면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아이디어 - 라면의 달인 편에 출전한 라면 중 하나. 일반인 장소녀 씨가 출연하여 선보였다. 908포대 출신의 남편이 군 복무 당시 몰래 끓여먹던 라면(이것저것 다 넣어서 끓였다고 한다.)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고 한다. 최종 결선까지 진출했으며 3위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꼬꼬면과는 달리 상품화 얘기는 없다(…).

북어대가리, 소고기, 조개, 콩나물, 양파 반 쪽, 대파, 뿌리를 넣어 육수를 만든 후, 여기에 라면을 넣고 끓여서 고추와 다시마를 얹어 먹으면 된다. 아무래도 재료가 재료다 보니 그런 모양...

그런데 8강 결선에서는 맛을 더 내려고 넣은 라면 스프가 오히려 좋은 재료로 만든 육수의 맛을 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의 평은 "모르고 먹으면 그냥 라면을 끓인 줄 알겠어요."

그 교훈으로, 최종 결선에서는 라면 스프를 빼서 예선의 맛을 되찾기는 했는데,이번에는 고추와 다시마를 넣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본인 왈, "정장 차려입고 짚신 신고 나온 격"... 다만 이경규가 말을 걸어서 빼먹었다는 말을 하여(자막은 생사람 잡다...) 경규옹은 억울해하면서도 진심으로 사과했다.

게다가 MC 윤형빈이 이 라면을 소개할 때 실수로 808 라면이라고 말해 버렸다. 안습. 이 때 자막으로 그건…여명…이란 애드립이 나왔다. Roland TR-808... 여명 808

이 라면을 만든 장소녀 씨는 2010년 SBS특집 다큐멘터리 '한중일 라면 삼국지'와 생생 정보통 2011년 3월 29일 방송분에 출연하기도 했다. 온 가족이 대단한 라면광이라서 아예 라면을 수십 상자씩 쌓아 놓고 먹는다고 한다. 라면 한박스를 사놓으면 3일도 못간다고(...). 이후 2013년에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라면 특집에도 출연하였고, 착한라면 개발에도 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