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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남격 멤버들. 흑백처리된 이정진과 故김성민은 모두 하차 멤버들이다.
해피 선데이 역대 1부 코너 |
불후의 명곡 → 남자의 자격 → 맘마미아 |
1 개요 및 소개
이경규가 KBS에서 처음이자 직접 야심차게 기획했던(물론 초기 기획만 하고 이후부터는 제작진이 기획) 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 1부로 방영됐다. 방송의 정식 명칭은 남자의 자격 :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였다. 근데 101가지라고 해 놓고, 101가지도 다 못 채우고 97가지까지만 끝내고 종영됐다. 약칭은 '남격'.
멤버는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준호, 주상욱, 윤형빈의 7명.
제목만 보면 마초이즘을 자극하며 여성 출연자 하나 없이 왠지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캐릭터들이 나올 듯하지만, 실제론 각자의 자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남자들의 도전 드라마였다. 그래도 2011년까지는 리마인드 웨딩, 금연, 행글라이더, 자전거 여행, 아르바이트 그리고 재입대 등등 남자의 로망을 직접 체험해보는 등 비교적 '남자다운' 아이템들이 많았으나, 2012년 이후 PD가 바뀌어서 아예 프로그램의 방향까지 바뀐 것인지 출연자들의 복지향상, 웰빙 버라이어티로 방향 자체가 바뀌게 되었다. 동안클럽 시즌 2. 2012년 7월에 PD가 또 바뀌었으며 멤버와 연출진만 교체하면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사실상의 시즌2격으로 방영했다. 다만 7명 중 원년 멤버 5인(이경규, 윤형빈, 김태원, 이윤석, 김국진)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람들을 이끌어야 할 리더지만 나이로 인해 체력적인 면에서 고전하다보니 입만 산 퇴물로 보이는 이경규, 항상 남들의 약점을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핀포인트로 꼬집지만 본인도 이혼과 보증 실패라는 약점이 거론되면 꼬리를 마는 김국진, 왕년엔 잘나가는 락커였지만 세월의 흐름에 잊혀진 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다가 여장까지 하고 있는 김태원, 뭔가 하려는 의지가 흘러 넘치지만, 타고난 저질체력으로 인해 한순간 반짝하곤 끝없이 추락하는 자폭맨 이윤석 등등... 그리고 여기 소개도 안된 윤형빈 안습.
2 어떤 방송인가?
기본적인 포멧은 하나의 대주제 아래 주제에 맞는 생활을 하거나 혹은 체험을 소화하는 것. 초기에는 12시간 내지 24시간을 기준으로 미션수행을 해왔지만 회차가 거듭하면서 며칠씩 할애되거나 장기적으로 소화하는 프로젝트가 추가되기 시작했다.
매 미션마다 그 미션의 멘토를 초빙했다. 멘토는 그 주의 주제를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처음에는 이외수, 남진 등 '어르신' 이라 할만한 게스트들을 멘토로 초빙했으나 '육아' 미션에서는 예외로 어린 아이가 멘토로 등장했었으며 '꽃중년되기'나 '친구알기', '새로운 취미 갖기' 등의 미션에서는 남자의 자격 맴버 한 명이 멘토로 등장하기도 했다.
얼핏 보면 무한도전으로 대표되는 체험형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으나 참가자 개개인들의 활동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두고 이에 참가하는 전체에 중심을 둔다. 따라서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처럼 출연진 개개인이 서로 협력과 배신을 일삼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같은 주제를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 주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연령대가 높다는 인상이 확 드는 탓에[1] '아저씨 방송'의 인상이 강하며, 도전 과제 중에도 '남편들 집안일 좀 하지?' 혹은 '아빠 최신 유행 좀 배워보시죠?' 식의 것이 더러 있다. 다른 방송의 도전보다는 일상적 성격이 강해 정기검진이나 자동차 정비로도 방송을 해냈다.
10 ~ 20대보다는 30 ~ 40대를 공략하는 성격이 강하다 보니, 방송에서 말아먹기 딱 좋다는 요리와 육아[2]를 무난하게 소화해 냈다. 그리고 심지어 '남자, 그리고 위대한 밥상' 에피소드에서 낚시광이신 이경규 덕에 낚시도 간접적으로나마 클리어해내는 위엄을 달성했다.
최소 한 달 단위로 구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은 체험보다는 도전 자체에 무게를 둔다. 평균연령 40대의 중년 아저씨들의 도전이 이루어지는데, 전원이 완주한 마라톤 도전이라거나 눈덮힌 지리산의 등반, 합창단 도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금 올드한 자막이나 편집 기법, 출연진들을 볼 때 대체적으로 중년 남성들을 공략하는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다. 예능 시청자의 주류인 10대들을 공략하는 대신 조금 아저씨라고 불리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 멋진 중년들의 모습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인지 부녀자들도 꽤 아버지들과 같이 본다 카더라.
2011년 4월에 양준혁이 합류하였고, 2011년 5월에 이정진이 하차했고 그 자리에 전현무가 합류하였다. 그러다가 2012년 7월, 메인 PD가 교체되면서 양준혁, 전현무도 또 하차했고 이번엔 김준호와 주상욱이 합류하였다.
메인 PD가 여러 번 교체 되었었다. 1회부터 2011년 6월 배낭여행 편까지는 신원호 PD, 2011년 7월 합창단 시즌 2편부터 2012년 7월 강화도 여행편까지는 조성숙 PD가 연출하였었다. 그리고 사실상의 시즌2 격이라 할 수 있는 2012년 7월부터의 방영분은 해피투게더3 PD였던 정희섭 PD가 연출했었다.
3 멤버
남자의 자격/멤버 참조.
4 역대 멘토
- 김성수 아나운서 : '말'편 멘토로 출연
- 남진 : '해병대', '눈물'편 멘토로 출연(이 때 김흥국, 이정도 출연했다)
- 박사랑 : '엄마되기'편 멘토로 출연
- 개그우먼 박지선 : '박학다식'편 멘토로 출연
- 개그맨 유세윤 : '젋은 그대', '자전거 여행'편 멘토로 출연
- 이외수 : '결혼', '금연' 편 멘토로 출연
- 황영조 : 마라톤 편에서 멘토로 출연
- 엄홍길 : 지리산 종주 편에서 멘토로 출연
- 박칼린 : 합창단 편의 멘토
5 방영 목록
남자의 자격 방영목록 | |||||||
2009년 | 2010년 | ||||||
2011년 | 2012년 | ||||||
2013년 |
6 트리비아
프로그램의 인지도와는 별개로, 이름 자체가 인상깊은 이름이다보니 '아내의 자격(JTBC의 전 드라마)' 같이 'ㅇㅇ의 자격'으로 패러디 및 오마쥬 되는 경우가 생겨났다.
2010년 3월 7일 걸그룹 삼촌팬 체험을 방송. 삼촌팬 성원도 현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단독 콘서트와 카라 컴백 무대를 다른 삼촌팬들과 함께하는 내용. 소녀시대 콘서트 쪽이 5명 4명[3]이 간 것도 있고 해서 방송 분량이 많은데... 방송국 전문 인력이 전문 장비를 사용하여서 촬영한지라 떠돌아다니는 직캠보다 화질이랑 화면 구도가 훨신 좋으니 소덕들한테는 이미 레전드 영상. 게다가 방송 직후 소녀시대 삼촌팬 팬사이트인 '소시당'은 네이버 검색어 1위까지도... 하여튼 보면 좋아하면서도 가족들의 눈치 때문에 커밍아웃하지 못하는 삼촌팬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
같은 해피 선데이 식구였던 1박 2일과는 가족같던 관계. 한때는 1박 2일의 시청률을 갉아먹는다고 구박을 받았었지만, 나중엔 엄연히 한 몸이 됐다. 거기다 1박 2일의 과거 리더가 이경규의 아들급인 강호동이었던 걸 보면 참 긴밀한 조합. (더군다나 강호동은 과거 이경규의 도움을 받아 연예계로 진출했었단 점도 묘하다.) 또한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와 1박 2일의 나영석 PD는 입사 동기이기도 하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09년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는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 출연진이 만나는 바람에 두 프로그램의 자막이 섞이기도 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0년 5월 말부터, 1박 2일의 HD화와 더불어 남격 또한 HD화가 되었다. 5월 14일부터 남자의 자격 중 화제가 되었던 강연 에피소드 중 3개(이경규, 김국진, 이윤석)를 풀버전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혹시 볼 사람은 클릭.
2010년 8월 15일 마지막 아마추어 편에서는 직장인밴드 본선 10팀중 4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팀 순서가 마지막인 10번이었는데, 8번 팀이 노래를 할 때 9번 팀이 갑자기 포기를 선언해 최종적으로 9팀만 노래). 심사위원의 말로는 개개인의 개인기(연주 능력)보다는 조화와 전체적인 화합을 보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설명했다.
해피선데이 측에서는 김태원 작사, 작곡의 사랑해서 사랑해서를 음원 공개하기로 했다.
한동안 별 악재 없이 성장 중이었지만, 2010년 12월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 사건으로 KBS 출연정지를 당해 퇴출되면서 간접적으로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건 이후 동정표를 비교적 많이 받는 편인 김성민의 이미지 자체가 대부분 남자의 자격을 통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비중도 높았기에 제작진은 더더욱 속이 쓰릴 부분.
타이틀 BGM은 나이트위시의 "She is my sin"[4]. 음악에 맞춰서 흑백으로 된 출연진들이 갖가지 동작을 취하는데(이경규는 취권, 김국진은 골프 등), 다른 이들에 비해서 윤형빈만 영 모양새가 안 난다. 그나마 오프닝은 짧게 틀 때가 많아 이나마도 잘 나오지 않는다.
7 2011년 이후의 하락세
남자의 자격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던 2009년 후반기 이후로는 남격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뜨형이 분전할 때는 좀 위태로웠었지만... 특히 리즈시절이라고 볼 수 있는 2010년에는 남격 합창단, 남격 밴드 등 많은 대형 프로젝트가 호평을 얻었고 월드컵 특집은 반응이 별로였지만 무시하자. 2011년 초반 라면대회때까지만 해도 영향력이 상당했다. 전국에 꼬꼬면 열풍을 불어일으킬 정도였으니... 하지만 꼬꼬면 프로젝트 이후에는 일밤의 나는 가수다 신드롬과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의 분전에 밀려 하락세를 겪고 있었다.
이는 경쟁 프로그램들의 상승세라는 외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내적으로도 몇가지 문제가 제기됐었다. 김성민, 이정진의 하차 후 남자의 자격에서의 성격, 역할을 무시한채 그저 빈공간만 메꾸기 위한 잘못된 후임 멤버 영입[5]과 그로 인한 비덩(비주얼 덩어리)의 부재, 이경규에게 깐죽대는 캐릭터, 발랄하고 오버하는 캐릭터 등의 김성민 캐릭터 부재, 신선한 프로젝트를 선보이지 못하고 과거 반응이 좋았던 프로젝트를 재탕해서 선보였다는 점을 들 수 있었다.[6][7] 넬라판타지아 열풍을 불러일으킨 '남격합창단' 특집을 구성원만 높은 연령대로 잡은 '청춘합창단' 특집, 경희대에서 했던 강연을, 동국대로 옮겨서 했을 뿐인 "청춘에게 고함2" 특집, 꼬꼬면을 발굴해낸 '라면' 특집을 발명 범위만 확대한 '발명왕' 특집과, '꽃중년' 특집을 좀 더 목표만 구체적으로 바꾼 '식스팩' 특집 등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었다.[8]
또한 몇몇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남자의 자격 주 시청층이 중년 남성들인데, 그들의 코드와 맞지 않는 미션들이 자주 나왔기 때문. 과거엔 '중년 남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상황'(자동차 정비, 애보기, 요리하기, 한군두, 스마트폰 다루기 등등)이 핵심 코드였다면, 언젠가부터는 '그냥 남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상황(산행, 무산소 운동, 지역 특산물 소개, 야구)'이 핵심 코드로 바뀌어버렸었다. 즉 1박 2일이나 무한도전 같이 다른 남성 위주의 예능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것들(그리고 충분히 보여준 것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는 것.
여기에 더해 결정적인 패착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무리한 장기 프로젝트 벌리기였다. 2010년도에 실시한 5대 기획[9]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2011년도에는 더 큰 규모로 5대 기회을 발표한다. 일단 배낭 여행 프로젝트가 다시 기획 되었으며, 이외에 탭댄스, 단편영화 찍기, 가게를 임대해 돌아가면서 장사를 해보기, 사물놀이 도전등등이 공식적으로 기획된 2011년도 5대 기획이었다.[10] 문제는 장기 프로젝트가 이렇게 많아지다보니 멤버들도 부담을 크게 느꼈고, 그 와중에 이경규등의 멤버는 아예 중간에 탭댄스에서 하차를 하는등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이 2010년도에 레슬링 특집과 F1특집이 겹치면서 이미 F1특집을 포기하는등 장기 프로젝트의 남용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반면교사로 삼지않고 무조건 판 벌리기를 해 버린 탓에 수습이 안되었던 것. 후에 탭댄스는 일부 멤버가 송년회에서 대충 시연하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으며, 사물놀이 역시 화려하게 마무리 되지는 못했다. 단편영화나 장사등의 프로젝트는 제대로 진행되지도 못했고, 배낭여행은 가긴 갔지만 혹평을 받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에 육박하고, 장애 등급판정까지 받은 이윤석이나, 체력적으로 힘이 부치는 국민할매 김태원이나 최고령자 이경규 등의 멤버들까지 포진한 중년 출연진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리한 기획 연발이었던 것이 발목을 잡은 부분이 있었다. 20대 체력 좋은 젊은 멤버들로만 구성되어 있어도 다 성공하기 어려운 몸쓰는 장기 프로젝트들을 중년 출연진들에게 정신없이 몰아붙였으니, 멤버 전원이 제대로 미션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 와중에 메인 PD였던 신원호PD는 2011년 5월경 TVN으로 이직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프로젝트들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기획되고, 발전도 보여주지 못하는 동안 멤버간의 캐릭터나 관계가 식상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다. 멤버간 개성이 아무리 강해도 결국 프로젝트의 전체적 분위기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특성상 프로젝트라도 다양해져야 멤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속에서 다양한 상황을 뽑아낼 수 있는데 프로젝트부터 전에 했던 것들거나 장기 프러젝트에 얽매이는 상황이 박복되고 있으니 멤버들도 전에 했던 행동만 반복할 뿐... 더군다나 멤버 교체가 너무 잦아서, 특정 멤버는 캐릭터가 제대로 잡히기도 전에 사라지곤 하고 새로 들어온 멤버는 다시 캐릭터 없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시 멤버를 교체하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11]
더군다나 방송 구성들이 어째 갈수록 과거의 일밤(공익, 휴머니즘)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이것이 이경규 매직. 예전에는 멤버들이 특집을 수행하면서 망가지는 모습(여자 출연진에게 갈굼을 당하거나, 하다하다 힘들어서 깽판을 치거나 등등)이 많이 보였었는데, 갈수록 멤버들이 망가지는 모습은 없고 멤버들의 진지한 성공신화만 열심히 부각시키고 있었다. 똑같은 운동 특집이라도 꽃중년 특집 당시 멤버들은 모두 죽어나가면서 깽판을 부려서 큰 웃음을 제공했었으나 식스팩 특집에서는 그저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만 주구장창.
KBS도 이에 대한 문제를 느꼈는지 2012년 7월 PD를 교체 하고 약간의 멤버교체도 있었다. 이후 첫회에서부터 새벽 소집을 하는 등 힘든 촬영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남격을 개혁할 모양이었던 듯. 하지만 스타트로 합창단 3탄을 했잖아? 제목을 바꿔야겠다. 남자의 우려먹기.
하지만 별 반향이 없는지 시청률은 한자리 수가 유지되었고 그래도 MBC보단 나았었다. 심지어 2013년부터는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던 K팝 스타 시즌2는 물론이고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었던 일밤도 아빠! 어디가?가 남자의 자격을 턱밑까지 쫓아와서 결국 끝끝내 역전하고야 말았다(2013년 1월 27일 AGB닐슨 기준 <아빠! 어디가?> : 9.9%, <남자의 자격>: 9.7%). 제작진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됐고, 고심이 심했을 듯.
8 종영
방영 4년 만인 2013년 3월 3일에 종영이 됐다. 종영 이유는 외부적인 상황이 요인이라고 했지만... 다만 2~3주 정도의 촬영분이 남아 있어서 4월 7일에 하는 게 마지막 방송이 됐다. 이로써 남자의 자격은 97개(마지막회 미션 포함)[12]의 미션을 하고 끝이 났다. 4개만 더 하지! 그럼 싫어도 끝났는데...
결론부터 말해 종영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었다. 종영과 동시에 KBS의 해피선데이는 기나긴 암흑기에 잠겨들었었다. 후속으로 방영됐었던 맘마미아는 1회 시청률 6.7%로, 천하무적 야구단 종영 당시와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7월 21일 기준 4.5%의 시청률을 찍으며 종영 당시 남격의 시청률을 반토막내고 있었다. 1박 2일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있었던 셈. 그래서 남격2로 돌아오라는 의견도 많았었는데...
당시 1박 2일도 시청률 꼴찌를 찍었는데 진짜 사나이나 런닝맨에 대항할 만한 다른 기획이 없어서 종영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남자의 자격 종영으로 인한 교훈을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맘마미아가 수요일 밤으로 떠난 이후에 편성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2013년 12월부로 개편된 1박 2일은 모두 대박이 나면서 해피 선데이를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9 인터벌 시그널의 이외수
프로그램 중간에 종종 나가는 인터벌 시그널에 출연자 각각의 아바타가 등장했는데 3회분까지 출연하는 이외수의 캐릭터도 있었음을 감안할 때 당초의 계획은 이외수도 '의외성'의 강화로 고정출연시킬 셈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았다. 어쨌건 프로그램이 장기화되면서 이외수는 출연하지 않았다.
10 기타
이경규가 해피선데이에서 하기전에 일밤에서 비슷한 포맷으로 하려고 했지만 일밤에선 거절했다. 당시 MBC가 이 아이템을 거절한 이유가 무한도전과 비슷한 컨셉이었다고 하는 카더라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그리고 일밤에선 당시 하락세이던 이경규와 해피선데이의 탁재훈를 맞트레이드[13]하게 되고 이경규는 해피선데이에서 자기가 원하던 포맷으로 방송을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해피선데이로선 꽤 남는 장사로 이경규 - 강호동이라는 탑MC 라인업을 갖추고 시청률적인 면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다만 일밤 입장에선…… 안습.
'고민상담' 편에서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학생의 고민에 대해 이윤석이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져 문제가 되었다. (사실은 자막만 그렇게 나왔고, 이윤석은 그런 말을 안했다) 자세한 것은 2011년 에피소드 항목 참고.
출연 멤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별 다른 잡음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같은 해피 선데이 프로그램이었던 1박 2일에 현역 만기제대 출신 멤버가 단 한명도 없는 것[14]과는 비교되는 부분. 역대 멤버들 가운데 이경규, 김국진, 윤형빈, 전현무, 양준혁, 김준호, 주상욱 등이 현역으로 군을 마쳤고, 김성민과 이정진도 각각 방위와 공익으로 병역을 마무리했다. 김태원과 이윤석이 군 면제자긴 하지만, 김태원은 애초에 전과사실(…)로 인해 면제 받은 사례고, 이윤석은 장애 5급 환자다. 그리고 면제를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 ↑ 이경규야 말할 필요도 없고, 김태원이 할매가 되어버려서... 김국진은 그럭저럭 동안이긴 하지만
나이도 있고방송 활동 경력이 워낙 화려한 탓에 원로 취급. - ↑ 쿡방과 육아 방송이 방송계의 대세가 된 것은 남자의 자격이 종영된 뒤인 2014년 이후의 일이다.
- ↑ 5명이 아니라 4명(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이정진)이다. 김태원은 수애의 영화 촬영장에 갔다.
- ↑ 위시마스터 1번 트랙.
- ↑ 분위기 쇄신, 하락세 반전차로도 멤버 교체했겠으나 양준혁, 전현무 영입은 결과적으로 패착 중에 패착이었다. 전현무의 경우 재미 차원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이긴 했으나 진지한 장기 프로젝트 등에서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양준혁은 아예 예능인으로서의 활약이 미비했다.
- ↑ 대표적인 예로 합창단을 꼽을 수 있다. 시즌 1이 대 성공을 거두자 수뇌부에서 욕심이 생긴 것인지 청춘합창단으로 시즌 2를 만들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물론 옹호의 의견도 있었지만 에피소드 재탕과 지나친 분량 늘리기로 인한 비판을 받았다. 무려 12주동안 청춘합창단만 방영했으니 그 사이에 팬층은 나가 떨어졌고 시청률은 그대로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 못차린 KBS는 남격의 합창단은 중요 프로젝트라면서 2012년에 합창단 시즌 3를 방영한다고 했다. 이 기사가 뜨자마자 댓글의 90% 이상은 까는 댓글이었다...; 그만좀 우려먹어라 이런 의견이 상당수였다. 조금 더 역사가 길고 팬심이 더 두둑한 무한도전조차 레슬링 특집을 10주동안.... 그것도 다른 특집과 간간히 섞어가면서 진행했음에도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음을 보면...
- ↑ 솔직히 합창단이 '남자의 자격'이라는 주제에 걸맞을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처음부터 꽤나 있었는데 시즌 1이 성공했답시고 계속 합창단만 우려먹기로 나오는건 심각한 문제였다. 일단 주제부터가 동떨어졌으니...
- ↑ 본격적으로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건 청춘합창단 편 부터였다. 청춘합창단을 하기 전부터 에피소드 재탕을 한다고 비판을 받았었다. 중장년 층에선 환호를 받았을지는 몰라도 기존의 남격 팬들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조성숙 PD로의 교체 이후 에피소드 재탕이 잦아졌으며 재미또한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었다. 결국 정희섭 PD로 교체가 되었지만 정글의 법칙에 시청률이 밀리는 면서 예견된 상황이 발생하였다.
- ↑ 지리산 종주 / 직장인 밴드 / 월드컵 관람 / 자격증 / 배낭 여행등이 2010년도의 5대 기획이었다. 여기서 자격증 기획과 배낭 여행 기획만 실패했는데, 자격증 기획은 완전히 접은건 아니고 일부 멤버가 성공해 장기 프로젝트로 2011년도에도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 ↑ 여기에 이경규는 자격증 미션을 실패했기에, 자신이 하기로 했던 제과제빵 자격증 시험에 어쨌든 계속 도전해야 했고, 일반 미션중에는 태권도 도전 미션이 추가되기도 했었다.
- ↑ 타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우 당장 멤버의 상태가 삐끗하더라도 최대한 오랫동안 멤버를 유지시키면서 쓸만한 캐릭터성이 나올때까지 지켜본다. 이로 인해 대기만성한 경우는 정준하, 정형돈, 하하(소집해제 후), 김종민(소집해제 후), 지석진 등이 있는데 반면 남자의 자격은 기존 멤버들에게 집중하는것도 아니고 신규 멤버들을 지켜주는것도 아닌 굉장히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 ↑ 2009~2011 송년의 밤 미션을 하나로 보면 95개 미션이지만, 남자의 자격에서는 송년의 밤 미션도 별개 미션으로 계산하여 97개로 되었다. 마지막회(4월 7일) 방송분 오프닝 참조.
- ↑ 김구라식으로 말하자면 빅딜. 놀러와 뜨형 특집에서 김구라가 탁재훈 앞에서 대놓고 이야기했다. 당시 상승세던 남자의 자격을 거론하며 아주 밑지는 장사를 했다고 터뜨리기도 했다. 매우 난처한 듯 웃는 탁재훈의 표정이 포인트.
- ↑ 이수근은 현역을 나오긴 했으나 부상으로 의병 제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