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킨 시저스에 등장하는 불가시의 9번에 속한 화염방사병대(High Temperature Trooper).
"Alt Schmied Jäger(외눈의 화장병)"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으며 사용하는 엠블럼은 도끼와 횃불.
종전발표 당시에는 부대단위로 살아남아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작중시점에 들어서는 생존자는 한스만이 남아있었다.
목적에 따라서 병기나 탄환을 바꿔쓰는 901 ATT, 903 CTT와는 달리 다루는 무기는 화염방사기 온리.
점착성이 높고 한번 불이 붙으면 물 속에 들어가도 꺼지지않는 연소제를 쓰는데다, 제대로 맞으면 시체도 남기지 않고 잿더미로 만드는초고온을 뿜어내는 물건.
다만 화력이 너무 강해서 사용자도 위험해진다는 결함병기였다.
그리고 그 결함에 대한 대책으로 908 HTT에는 방탄효과가 있는 특수제작된 전신방화복을 사용하며, 여기에 카우프란기관에서 개발한 특수한 보호액을 주입하는 2중내열대책으로 사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다만 보호액이 고가라선지 한번 입고나면, 문자그대로 전역하는 그 순간까지방화복을 입고있어야하는듯. 영양제를 투입할 식사기구와, 배설처리기구도 있기에 이론상 몇년을 입고지낸들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지만, 작중 등장하는 HTT멤버들의 말을 보면 정말로 끔찍하게 지긋지긋한 모양.
그래도 이 방화복과 보호액이 존재하기에 자신들이 죽지않고 살 수 있는거란걸 이해하고 있기에, 병대 멤버들에겐 문자그대로 애증의 존재였던듯하다.
나름대로 보호수단도 있고, 동료간의 전우애도 높은 등 병대로서는 불가시의 9번중에서도, 상당히 정상적인 부대로. 그 덕분인지 종전시점에서 상당 수 살아남았다. 일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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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HTT가 사용하는 화염방사기의 화력이 고작 방화복과 보호액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는 문제점만 없었다면, 그렇게 끝났을거다.
여하튼 화염방사기의 초고온때문에 908 HTT는 전투를 겪을때마다 화상으로 죽어가게되고 보호액이랍시고 집어넣었던 물건은 보호액이 아니라 타 죽어가고 있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연명시키는 마취제에 불과했었다.
그리고 908 HTT의 멤버들은, 오매불망 기대하던 정전소식에 방화복을 벗었을때, 뭉개져 내리는 자신의 몸을 보는것을 자신들의 상태를 겨우 눈치챘다. 결국 지옥같은 전쟁에서 기껏 살아남은 908부대는 전쟁이 끝난 다음에 전멸했다 살아남은건 동작이 굼떠서 딴 동료들이 다 벗을동안 방화복을 벗지 못했던 한스뿐...
문제의 보호액은 뮤제 카우프란의 안을 바탕으로 카우프란이 개발한것으로, 애초 개발목적은 '의료용'이었으며, 막말로 시체를 살려두고 있는수준의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서 제대로 의료용으로 이용되었다면 수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약. 또한 카우프란은 이 약의 다음단계까지도 완벽하게 예상 해 놨던듯 한걸 보면, 카우프란이 마음만 먹었다면 이보다 더 엄청난 기적의 약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우프란 교수는 이 약으로는 '아무리 발전시키더라도 목표에 닿지 못한다'고 판단해버리고 팽개 쳐 버리는 바람에 이 수준에서 멈춘채 방치되어 있던것을, 불가시의 9번에 사용하게 되면서 이런 지옥을 탄생시켰다.
908 HTT의 전투력을 곱씹어보면 대 보병전에선 악마라고 평할 수 있다.
무기는 총에 비하면 사거리는 짧지만 스치기만 해도 무력화를 보장하는 황당무계한 물건이며[1] 그런 무기를 든 괴물이 총탄을 튕겨내면서 걸어오는 시점에서 사기는 곤두박질 확실. 철갑탄급은 버틸 수 없다지만, 순수 보병전을 상정했었다면 철갑탄을 챙겨 왔을 가능성은 낮다.
여하튼 908에서도 동작이 굼뜬 고문관타입으로 보이는 한스가 901인 란델을 한방에 전투불능까지 몰렸다는 점에서, 대 보병능력은 확실.
다만 장비의 무게 탓에 움직임은 굼뜨고, 화염방사기라는 특징상 등에 짊어진 기름이 곧 전투지속시간의 전부로 기름을 다 쓰고 나면 사실상 전투능력이 상실된다는 약점이 있다.거기에 철갑탄에 방화복의 방탄이 뚫린시점에서 어디까지나 대 장갑대책을 해 두지 않았을때만 절대적일 뿐 대책을 준비한 상태라면 그저 덩치크고 굼뜬 표적판에 불과할듯.[2]
여담으로 란델 올란드는 908의 화염방사기로 전차를 잡는 위엄을 보이면서, 정말로 제정신 아닌 무기라는걸 다시 한번 드러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