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탄도 미사일,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
종류 |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 |
무게 | 5000kg |
길이 | 11.66m |
직경 | 890mm |
탄두 | 1.2Mt W59 |
날개폭 | 1.68m |
사거리 | 1850km |
속도 | 15300km/h |
AGM-48 '스카이볼트'(Skybolt)는 유일하게 처음부터 공중 발사용 탄도 미사일(Air-Launched Ballistic Missile)로 개발된 물건이다. 당시 ICBM 이외의 백업용 핵 공격 수단은 오직 핵 폭격뿐이었는데, 갈수록 강화되는 소련의 방공망에 핵폭격기가 녹아날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따라서 사거리가 비교적 긴 탄도미사일을 비행기에 탑재해 쏘자는 계획이 시작됐다. 처음엔 미국이 단독개발했으나, 곧 빅터나 벌컨 등의 폭격기에 탑재하기 위해 영국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단점과 최초의 실용 SLBM인 폴라리스가 성공하자 프로젝트가 폐기됐다.
당시 영국은 전략 핵전력을 구형 폭격기의 핵폭격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는데, 폭격기에 탑재된 핵탄두의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카이볼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미사일의 개발취소는 영국 전략 핵전력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나토는 유럽의 독자적 핵억지력 보유에 관한 논쟁에 휩싸여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스카이볼트의 취소는 미국이 영국의 전략 핵전력 보유를 탐탁치 않아 하고, 궁극적으로 무력화시키려 든다는 의심을 사게 만들었다(Skybolt Crisis). 이에 영국은 미국을 어르고 달래서 스카이볼트를 취소하는 대신에 폴라리스 SLBM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후로도 이 물건과 같은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미 공군에선 C-17의 MRBM 투하-발사와 C-5의 미니트맨 III 발사에 시도해 성공했다(..) 물론 실용화는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