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7



맥도넬 더글라스항공기
더글라스와 맥도넬 더글라스의 민항기
쌍발기DC-9MD-80MD-90MD-95(B717)
3발기DC-10MD-11
4발기DC-8MD-12
군용기
전투기FH 팬텀F2H 밴시F-4F-6F5D 스카이랜서F-15F/A-18F/A-18E/FF-101
공격기BTD 디스트로이어A-1A-4AV-8
폭격기A-20A-26
급강하폭격기SBD 돈틀리스
뇌격기TBD 데버스테이터
수송기C-17C-47
공중급유기KC-10
훈련기T-45
헬리콥터
군용500MDAH-64
더글라스의 1945년 이전 모델
쌍발기DC-1 ‧ DC-2 ‧ DC-3 ‧ DC-5
4발기DC-4 ‧ DC-6 ‧ DC-7
아프가니스탄에서 보급품을 공중 투하하는 C-17

C-17 Globemaster III

크고… 아름답습니다.

1 개요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맥도넬 더글라스가 설계, 제작한 대형 전략/전술 수송기로, 현재는 맥도넬 더글라스를 합병한 보잉이 생산하고 있다.

2 제원

길이53m
날개폭51.75m
높이16.8m
승무원3명
자중128.1톤
적재량77.5톤
이륙최대중량265.3톤
엔진프랫&휘트니 F117-PW-100(추력 40,440파운드) 4기
순항속도마하 0.76(830km/h)
항속거리만재상태 4,482km, 공중량 10,390km
최대고도13,716m

3 개발 배경

미 공군은 1950년대에 도입된 전술수송기 록히드 C-130 허큘리스의 대체기를 마련할 계획(AMST: Advanced Medium STOL Transport)을 1970년대부터 추진중이었고, 그 결과 보잉의 YC-14[1]와 맥도넬 더글라스의 YC-15[2]가 경쟁하게 되었다. 그런데 두 실험기 모두 미 공군의 요구조건을 지나치게 뛰어 넘었고, 그 때문에 AMST는 포기되었다[3].

대신 1979년에 C-X 계획, 즉 고성능 차세대 전략수송기 계획이 추진되었다. 이것은 기존에 쓰던 전략수송기 록히드 C-141 스타리프터가 급격히 노후화됨에 따른 대책이었으며 C-141의 임무 완전 대체, 그리고 초대형 수송기 C-5가 대형화물에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임무 상당량 보완 등이 요구되었다.
C-X 프로젝트에는 3개 회사가 입찰하였다. 보잉은 YC-14를 대형화하고 엔진을 하나 더 추가한 기체, 맥도넬 더글라스는 YC-15를 기반으로 재설계한 기체, 록히드는 C-5의 축소판과 C-141의 확대판(…)을 제안했으며 1981년 8월 28일에 맥도넬 더글라스의 제안이 채택되어 제식명칭 C-17이 부여되었다. 그리고 1993년에는 미 공군 기체로는 C-74, C-124에 이어 세번째로 Globemaster라는 이름을 이어 받았다.

4 개발 수난사

시제기는 AMST 계획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프로젝트가 C-X로 이행하면서부터는 예산문제에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문제가 많았다. 미 공군은 당초 210대를 구매하려 했으나, 1990년에 딕 체니 당시 국방장관이 구매대수를 120대로 축소해 버린다. 결국 첫 비행은 예정을 1년 넘긴 1991년 9월 15일에 이루어진다.
예산문제도 예산문제였고, 맥도넬 더글라스의 손실은 1993년까지 15억 달러에 근접하게 되었다. C-17은 늘어난 중량, 기대치에 못 미치는 연비와 적재력, 항속거리 등의 문제는 물론이고 병력 공중투하시 기류가 낙하산에 미치는 영향 문제, 소프트웨어, 랜딩 기어 등의 문제도 있었고, 비록 실천에 이르진 못했지만 1994년에는 구매대수가 32대로까지 축소되게 되는 위기를 맞았다.

사업타당성에서도 잡음이 많았다. 1994년 미 정부 회계국(GAO) 보고서에서는 C-5보다 C-17에 투자되어야 한다는 공군과 국방성의 연구결과가 조작된 것이라고 하면서, 이착륙 가능거리가 단지 활주로의 크기에만 맞춰져 있고 적재중량은 고려하지 않았기에 미국 영토 외의 가용비행장은 공군과 국방성 주장대로 6400개가 아니라 911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보고서조차도, C-17의 저규격 활주로 대응능력을 고려하지 않아 결함이 있었다.
GAO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1995년에는 기주문된 120대에 대해서는 도입단가가 계약당시에는 3950만달러인데, 210대 전체에 대해서는 그 단가가 4180만달러로 잡혀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가 하면, 1997년에는 만재상태에서 표면이 젖은 900m 활주로에 착륙할 수 없고 시뮬레이션 결과 1500m는 필요하다는 골자의 보고서를 냈다. 그 때문에 맥도넬 더글라스는 박물관에 보낸 YC-15를 다시 갖고 와서까지 실험을 다시 해서 기술적 요구사항을 맞추어 내었다. GAO가 지적한 기술적 문제는 지금에는 다 해결된 사항이다.

그런데 1997년 결국 맥도넬 더글러스 회사 자체가 보잉으로 넘어갔다!!
결국 초기 경쟁의 탈락자 보잉은 최후의 승리자가 된 셈. 이제는 C-17은 보잉의 제품이 되어 보잉의 주력상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5 타 수송기와의 차별성

C-17은 전략/전술 공수에 모두 대응된 STOL 대형 수송기이다. 즉 대륙간 물자수송은 물론 전장에 바로 공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서의 착륙거리가 2700피트(<823m)라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화물을 모두 내려놓고 나면 거기서 300피트만 더 있으면 이륙할 수 있다. 즉 공중량에서의 이륙거리는 3000피트(<915m)면 충분한 것이다. C-5의 수송력이 130톤으로 엄청나게 크지만 만재상태의 착륙거리가 4900피트(<1494m)라서 실제 착륙가능한 비행장이 적은 것을 볼 때, C-17의 단거리이착륙성능은 가용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C-17은 전술 공수에도 대응가능한 전략수송기라고 할 수 있다. 보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C-130 4대가 할 일을 한 대로 해치우고, 게다가 C-130을 운용가능한 비행장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수송기의 먼치킨이다. 물론 단거리 착륙만을 생각한다면 An-70이나 An-124 등 구소련(현재 우크라이나[4])의 대형 수송기의 경우가 뛰어나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An-70의 경우는 최소 1500m급의 활주로가 필요하며, 최대적재량이 47톤으로 C-17의 수송력만큼 되지도 않지만, C-17과 같은 급의 활주로를 이용하려면 적재량을 줄여야 한다. An-124의 최소착륙거리는 800m지만 이것은 만재상태가 아니라 공중량일 때의 이야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C-17의 기체 대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즉 개별 유닛도 뛰어난데 물량까지 많으니 그 앞에 장사 없다라는 결론.

대표적인 활약상으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침공이 있다.
이라크북부에 173공수여단의 보병 1000명을 전투강하를 시켰으며 동시에 M1전차, M2&M113장갑차를 이라크북부에 공중수송한 기록이 있다.

6 엄청난 수송력

최대 77.52톤을 수송할 수 있다.

C-17 한 대로, 위의 조합 중 하나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7 파생형

  • C-17A: 최초생산버전.
  • C-17A ER: 보잉 내부에서만 부르는 이름으로, 2001년부터의 생산기체인 Block 13부터 연료탱크를 증설하여 항속거리를 늘린 버전.
  • C-17B: 보잉이 미군에 제안한 전술수송기 모델로, 이중 슬롯식의 플랩, 중앙동체에 증설된 랜딩기어, 현행 F117보다 더욱 강력해진 엔진과 STOL 성능 등이 골자이다. 2007년에 미래 전투시스템(FCS) 차량 및 장비 수송용으로서 제안하였다.
  • MD-17: 맥도넬 더글라스 시대에 추진된 민수용 버전. 보잉으로의 합병 이후에는 BC-17로 개명되었으나 연비 및 유지비용에서 불리한 군용기를 민수용으로 쓸 항공사가 없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제안서 수준에서 끝나고 말았다.

8 보급 현황

C-17은 2011년 4월까지의 누계 생산량이 230대이며,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단, 생산대수는 연 16대에서 10대로 하향조정되어 있으며, 2012년까지는 해외에서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서 생산라인이 계속 가동될 예정이다. 롱비치 공장의 C-17 생산작업인원은, 2012년 말까지 1,100명이 감축될 예정이다[5].
그러나 2013년 9월, 미국의 시퀘스터로 인한 예산감축으로 인해 보잉은 2015년에 C-17의 생산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11월에 기존 주문국에 한해서 생산라인 폐쇄전에 추가 주문을 받겠다고 한 상태.

주 사용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카타르 등이며, 인도는 10대, 아랍에미리트는 6대를 도입할 예정이고 2011년 6월까지 2대를 인도받았다. 나토에서도 3대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210대
영국7대
캐나다4대
호주6대
아랍에미리트2대
카타르2대

캐나다의 경우는 자국 고유의 기체 제식번호를 부여하여 CC-177이라고 명명하였다.

일본에서도 도입을 검토하였고, 에어버스 A400M, 록히드 마틴 C-130J 등과 함께 C-17이 도입 후보로 오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 항공자위대가 요구하는 성능인 해외 유사시 자국민의 신속한 대피와 긴 항속거리에는 3개 기종이 모두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특히 C-17은 일본의 군사작전상 환경에는 지나치게 스펙이 높고, 착륙 접지압이 높아서 일본 국내의 공항 및 자위대 비행장에서 운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점이 불리하여 탈락했다. 결국 일본에서는 가와사키 C-2라는 수송기를 자체개발하기로 하였다[6]. 그런데 일본이 국제적 활동 전개나 KC-767 공중급유기의 수송임무 보완 등을 위해서 다시 C-17 도입을 검토중이라는 정보가 있다.

인도의 경우는, 기존에 운용하던 IL-76을 C-17로 대체하기로 하여 2010년 1월에 미국 정부에 구매요청을 하였고, 6월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 10대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이 있었던 2010년 11월 중에 10대 도입 및 6대 추가도입의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2011년 6월 6일에는 C-17 주문이 인도의 내각회의에서 승인을 받아, 구매계약이 완결되는 시점에서 2년 뒤에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 공군의 구입대수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보잉의 C-17 사업의 앞날은 어둡지만은 않다.

프랑스에서도 구입의향이 나오고 있다. 2009년 3월 27일에 프랑스 국방부는 미 공군에 C-17A 3대의 가격 및 납기 등에 대한 질문을 위해 서한을 보냈다. 이는 EADS에서 개발하여 차기 전략/전술수송기로 채택예정인 A400M의 취역이 늦어지는 문제 때문에 C-17을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형태로 수송기 전력의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7대를 구입하여 실전배치한 영국과는 달리, 프랑스는 정식으로 구매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사실 C-17과 A400M은 엄연히 체급이 2배 차이가 나는 기종으로, 프랑스가 리스 구매를 고려하는 이유도 파병시 장비를 한번에 많이 수송하는게 이득이기 때문이며, 결정적으로 A400M은 전차를 수송 못한다.[7]

카타르의 경우 카타르 항공과 동일한 색상으로 도장된 기체가 1대 존재한다. 소속은 카타르 공군이다.
그리고 2015년 6월 16일 카타르가 10대를 추가주문했다. 보잉:할렐루야 라인폐쇄하면 정리해고당할 보잉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8.1 한국도 도입하자?

크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밀덕들이 기회 얼마 안 남았을 때[8] C-17을 사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 공군의 차기 수송기는 이미 C-130J 슈퍼허큘리스로 낙점된 상태고, C-17가 꼭 필요한지도 의문이 많았다. 도입찬성론자들의 찬성 근거는 대개 이러하다.

  • 파병시 해외 병력수송에 유리하다.
  • 해외 비상사태시에 현지 재외국민 구출에 사용하자.

그러나 한국군은 그리 파병을 자주 하는 나라가 아니다. 그나마도 대부분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일환인 비전투파병인지라 전차등의 중장비를 수송할 필요가 없다. 혹시나 있을 전투파병? 그런 경우에는 미군의 수송기나 우크라이나의 대형 수송기를 잠시 빌려 쓰면 그만이다. 심지어 미군조차도 자국의 대형 수송기 놔두고 우크라이나의 대형 수송기를 빌려쓰고 있는 실정이다. 자주 있지도 않을 파병에 상시 소유하고 유지비를 지출해야하는 대형 수송기를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

재외국민 구출도 애초에 군용기에게 이런 임무는 말 그대로 "있으니까" 투입하는 것일 뿐, 군용 수송기의 주 임무는 아니다. 자국민들을 수백, 수천명 단위로 탈출시켜야 할 비상사태가 어디 그리 흔히 일어나는 일인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A380, 보잉 747, B777 대형 여객기들을 임시 징발해서 투입하면 된다. 애초에 승객수송능력은 이런 여객기들이 C-17에 비해서 월등히 우월하다. 게다가 A330 MRTT 공중급유기가 배치되면 이걸 활용하면 된다.[9] 동일본 대지진때 콜롬비아가 단 1대 보유하고 있던 B767 공중급유기를 일본으로 보내 자국민들을 대피시켰듯이.[10]

그렇다고 이런 대형수송기가 필요없다고만 단정할 수는 없다. 위에서는 대형수송기가 막상 필요할 경우 다른 국가나 기업에서 빌리면 된다고 말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위험부담이 클 경우엔 그게 거부될 수도 있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당연히 파병횟수는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고려할 경우 C-130과 같은 수송기들로는 항속거리나, 적재량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도, 우리군 수송기의 항속거리 문제로 부상당한 선장과 체포한 해적들을 민항기나 UAE 국왕 전용기로 후송해야 했다. 다국적 군사훈련의 규모가 커지면서 수송기들의 한계로 참가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또 한가지 잊어선 안되는 것이, 만약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장비들의 부품이나 탄약 등을 무엇으로 수송할 것 같은가? 물론 가성비로는 배가 가장 좋지만, 신속한 것으로 따지자면 비행기만한게 없다. 하지만 우리군의 C-130같은 수송기는 위에 나왔다시피 항속거리도, 적재량도 턱없이 모자라다.

즉, 중거리 전술 수송기들만으로는 한국 공군이 앞으로 마주할 다양한 임무들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크므로 도입 찬성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만 하기는 어렵다. 근데 돈이 없네? 망했어요

9 사건사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수송기이지만, 몇몇 사고로 인해서 뼈아픈 흑역사가 생기기도 했다.

9.1 알래스카 엘멘도르프-리차드슨 합동기지 C-17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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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Alaska C-17 crash

어처구니없는 원인으로 일어난 사고.이 사고와 함께 공군에게 중요한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말 그대로 인재(人災)라고도 할 수 있다.

2010년 7월 28일 알래스카 주에 위치한 엘멘도르프-리차드슨 합동기지 (Joint Base Elmendorf-Richardson)에서 C-17 수송기(테일넘버 00-0173)가 에어쇼 예행연습을 위해 선회비행을 연습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4명 전원 사망했으며, 조사 결과 조종사의 과실로 판명되었다고 한다.[11]

(
동영상 마지막에 보면 이상하게 기지 쪽으로 하강하는 모습이 보인다. 추락 순간은 나오지 않았으나,[12] 동영상 이후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미 공군이 발표한 C-17 추락사고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고 당시 사고기 기체 자체는 추락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날씨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C-17은 급격하고 빠듯한 저고도 선회를 실시하다가 엔진이 정지되고 말았다.


C-17의 엔진이 정지된 것은 엔진 결함 때문이 아니라 에어쇼의 시범비행을 연습하던 조종사가 비행 제한조건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륙 직후 안전하지 않은 속도로 상승했고, 그 이후 시범비행에서 일반적인 1,500 피트가 아닌 850 피트 고도를 유지하고 지나치게 급격한 각도로 선회시키고 있었다. 조종석에서도 실속 경보음이 울렸지만 조종사는 이를 무시했고, 이후에도 기수를 올린 채 조종압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추락을 피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쳤다고 한다.


결국 기장을 포함한 4명의 공군이 순직하는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13]

사고기의 기장은 소속된 비행부대의 수석 시험비행조종사로 C-17 수송기에서 3,250 비행시간을 기록한 베테랑이었지만, 시범 비행 중에 지켜야할 제한사항을 수시로 위반했고, 특히 다른 승무원들에게 시범비행 중에 울리는 실속 경고를 무시해도 좋은 "이상현상 (anomaly)"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조종사의 행동은 에어쇼에서 좋은 시범비행을 보여주려는 데서 기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비행시에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것보다도 안전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자신의 실력을 자랑해야 하는 자리일지라도 안전규정대로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나기 마련. 에어쇼 사고 중에서 그러한 실수로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는 비행사들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많기에,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들은 항상 실력보다 안전을 중요시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비슷한 경위로 일어난 사고가 1994년에도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은 비행사들과 공군에게도 교훈이 되고 있다.

이 항목의 참고가 된 전문[14]해당 C-17 사고뿐 아니라 1994년 일어난 B-52 추락사고도 개재되어 있다. 모두 안전규정 미준수로 일어났다는게 문제겠지만…

10 기타

서울 에어쇼오산 에어파워데이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STOL 성능을 자랑하러 온다. 착륙 직후 역추진 장치를 이용해 활주로에서 후진을 선보이기도 한다(…). 미공군은 C-17에 엘리제를 위하여가 나오는 백부저 후방 멜로디를 장착하라!! 비행이 끝나면 조종실 및 화물칸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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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록히드 마틴에서 C-17을 이용한 공중발사형 MRBM 실험을 성공시켰다.# 냉전시대 C-5에서 공중발사형 ICBM 발사를 성공시킬때 포획한 외계인을 아직도 잡아두고 있나보다. eMRBM이라는 표적용 미사일로 MD시스템 테스트용 표적 미사일을 발사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SM3 등의 테스트 대상으로 쓰인다는듯.

foas4.jpg
C-17을 크루즈 미사일 셔틀로 쓰려는 계획이 있었다.

미드 에이전트 오브 실드에 등장. '버스'라는 코드네임이 붙어있다. 616 팀의 이동지휘소로 사용되며, 물론 험한 꼴을 자주 당한다(…).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한쌍의 추가적 수평미익과 엔진을 2개 추가로 달고 수직이착륙 기능을 넣는 등의 마개조를 저질렀다.

사고...까지는 아니고 C-17의 STOL 능력을 보여준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 2012년 7월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15]의 맥딜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뉴저지 맥과이어 공군기지 소속 C-17이 위치를 착각하고 근처의 다른 민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것. 민간 활주로에 군용기가 착륙한 것이 뭐가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당시 C-17이 착륙한 피터 O. 나이트 공항(Peter O. Knight Airport)은 소형 경비행기들이 이용하는 작은 공항[16]으로 활주로의 길이가 겨우 1,000m(3,500피트) 남짓했다. 맥딜 공군기지 활주로의 1/3도 안된다. 여기에 이 대형 항공기가 착륙을 감행한 것. 피터 O. 나이트 공항은 활주로 너비는 약 29m인 반면 맥딜 공군기지는 42m로 13m 너비의 차이가 난다... 그 좁은 활주로의 정중앙에 착륙한 조종사도 대단하다...
다행히 C-17은 무사히 착륙에 성공하였고 뉴스에 출연한 뒤 저녁에 다시 구경꾼들의 환호를 받으며이륙하여 맥딜 공군기지로 돌아갔다.다른 이륙동영상.워엌ㄱㄴㅇㄹ 엣헤헤헤헤헤헤 추력이 쩔어준다. 위 착륙 동영상을 보면 착륙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저거 어떻게 다시 돌아가려고??" 하며 크게 경악한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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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카타르 항공은 이걸 굴리기도 한다.[18]

11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1.1 게임

파일:Attachment/MW2C5EMBLEM.png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멀티플레이에서 해금/사용할 수 있는 엠블럼이 존재한다. 해금 조건은 챌린지 '애프터버너(Afterburner)' 완료로 동명의 타이틀과 함께 습득할 수 있으며, 한 라운드에서 공습 계열 킬스트릭인 6킬의 정밀 공습(Precison Airstrike)이나, 7킬의 해리어 공습(Harrier Airstrike), 9킬의 스텔스 폭격기(Stealth Bomber)를 종류에 상관 없이 2번 사용하면 된다. 꼭 사살로 획득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고 케어패키지와 긴급 공수를 통해 얻은 것도 인정된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의 멀티플레이에도 모던 2와 동일한 모양으로 등장한다. 해금 조건은 챌린지 'Air Superiority' 완료로, 한 라운드에서 7포인트의 공격 헬리콥터를 두번 사용하면 되며 역시 케어패키지를 통해 얻은 것도 인정된다.
  • 콜 오브 듀티: 고스트 - 싱글 캠페인 '끊어진 매듭(Severed Ties)'에서 M1 에이브람스를 투하한다.

11.2 영화,드라마

  • 맨 오브 스틸 - 하디 대령이 C-17 수송기에 침입한 파오라에게 "A good death is its own reward.(훌륭한 죽음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 라고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면서, 팬덤존에 박치기를 하고 산화한다. 각종 최신 무기와 특수부대의 공격이 안통하는데, 박치기 한방에 외계인 기계를 때려부수는 천조국 수송기의 위엄.[19]
  •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을 본국소환할 때 쓰인다. 하지만 사실 C-130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한국군은 실제로 이 기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보니 c-130 허큘리스 쪽을 대용으로 썼나보다.그러면 처음부터 허큘리스라 하지 이게 뭐하는 거야!어이. 이 드라마에서 이런걸 기대하면 어쩌나.

12 관련 문서

  1. 날개 위에 엔진을 얹은, 특이한 형태의 쌍발 수송기로 단거리 이착륙에 발군의 성능을 보였다.
  2. 오늘날의 C-17의 모태. 엔진은 날개 아래에 장착되었으나 크고 아름다운 플랩 덕분에 엔진의 기류를 양력 증강에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우수한 단거리 이착륙 성능을 보였다. 항공정비사의 입장에서는 역시 날개 아래에 엔진이 달린 형태가 접근성 및 정비성이 우수하다.
  3. C-130은 오늘날에도 계속 개량형이 나와 이제는 C-130J 수퍼 허큘리스가 생산중이다. 1957년 도입 이래로 계속 개량되며 생산되는 고정익기는 C-130이 유일하다. 대를 이은 장수만세.
  4. 소련의 안토노프 설계국은 키예프에 있었고, 소련 붕괴후 우크라이나가 독립하면서 우크라이나 회사가 되었다.
  5. 거의 대부분은 2교대용 인원이다. 연산규모가 적어지는 만큼 2교대용 인원을 계속 유지시킬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6. 적재력은 37.6톤으로, C-17이 대체한 모델인 록히드 C-141 스타리프터 초기형의 수송능력을 뛰어넘는다.
  7. 이전 버전에 프랑스가 무조건 자국산 엔진을 고집하다가 1980년대 유로파이터 전투기 계획을 망쳤고, A400M도 역시 프랑스가 자국산 스네크마M138 엔진만 고집하면서 프로젝트를 망치고 있다는 헛소리가 적혀 있었는데, 한마디로 말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왜곡된 이야기이다. 유로파이터는 참여국가 간에 개발컨셉, 개발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중도에 프랑스가 탈퇴하고 라팔 독자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특히 항모탑재형이 가장 큰 문제였다. 유로파이터라팔 항목 참조할 것. 그리고 유로파이터는 프랑스의 탈퇴 이후에도 여전히 각 국가간의 의견차이로 돈은 돈대로 쳐바르고, 결과물은 엉망진창인 희대의 대재앙이 되고 있다. A400M은 개발 초창기에 스네크마 M138 엔진이 잠깐 거론되었으나, 이후 국제입찰을 통해서 롤스로이스가 포함된 유로프롭 컨소시엄의 엔진이 결정되었다. 참고로 A400M의 개발이 지지부진해서 구매의사가 있던 고객들이 다 떨어져 나가는 와중에도 프랑스는 끝까지 최초 발주량을 유지했다. 오히려 독일과 영국이 물량을 줄였는데, 그러면 독일이나 영국이 더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8. 이 말이 나오던 때에는 카타르가 추가 주문을 넣지 않아 생산 라인이 곧 닫힐 예정이었다.
  9. 이것도 배치되면 병력 파병에도 활용될 수 있다.
  10. 공중급유기라고 무조건 기름만 싣는게 아니다. 사람과 화물 수송도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11. Aviation Week의 Ares 블로그에 올라온 빌 스위트먼 (Bill Sweetman)기자의 글 참고
  12. 유가족의 심적 충격을 막기위해 뒷부분을 검열하였다고 영상 공개시 미 공군에서 언급하였다.
  13. 공교롭게도 B-52 추락사고의 순직 인원도 4명이다…
  14. 일부 내용이 잘못되어 있긴 하지만 딱히 내용이해에는 문제가 없으니 관심이 있는 위키러는 참고해 보자
  15. 탬파베이 레이스가 있는 세인트피터즈버그와 탬파 만(탬파베이) 끼고 인접한 도시. 맥딜공군기지는 만 안에 있는 곶에 자리잡고 있다.
  16. 말이 공항이지 뉴스에서는 대놓고 Airstrip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것이 관제탑도 없고. 요트 선착장이랑 바로 붙어 있을 정도로 작은 활주로다. 작은 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 맥딜 공군기지에선 피터 O. 나이트 공항이 잘 안보일 정도로 작은데 반대로 피터 O. 나이트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맥딜 공군기지가 안보일리 없을 만큼 공군기지는 크다는 것. 그것도 날씨도 맑은 플로리다의 대낮에! 참고로 피터 O. 나이트 공항의 주활주로 방향이 맥딜 공군기지의 활주로의 방향과 같고 거의 직선상에 있는데 아마 그 때문에 착각한 듯 하다. 조종사: 뭔 공군기지가 이렇게 작아? 이래서 멀리 내다 보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17. 일설에 의하면 이 C-17에는 미군 포스타 중 최강의 실세인 통합군 중부사령관이 탑승해있었다 카더라... 파일럿은 그저 ▶◀ 물론 뉴스에 나오진 않은걸 보니 장군을 태우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크게 혼났을 건 분명하니 ▶◀
  18. 이 C-17은 공군 소속이지만 도장만 카타르 항공이다
  19. 정확히는 수송기와 충돌한게 원인이 아니라 수송기내에 있던 대 팬텀존용 무기가 작동한게 원인이다. 이 대 팬텀존용 무기도 미군이 만든게 아니라 칼 엘이 지구로 올 때 탄 우주선을 이용한 것이다. 원래는 수송기가 근방에서 투하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파오라의 습격으로 작전이 실패할 위기에 빠지자 자기 희생을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