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Biology.
미국 칼리지 보드에서 주관하는 AP 과목 겸 시험이다.
보통 AP 과학 과목 중에서는 비교적 만만하고 쉬운 과목이라고 일컫어진다만...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AP 생물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는
1년 동안 배워야 할 양이 상당히 많은 과목이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생물 1,2에 약간 더 세부적인 내용들을 더한 정도? 일단 보다시피 생물학 전반을 다루기에 공부해야 할 범위가 보기보다 많다. AP 미국사(또는 그외의 AP역사과목) 랑 같이듣는 해라면 최소 사망할 준비바람. [1] 거기에 필수적으로 다뤄야 하는 (또는 공부해야 하는) 실험만 해도 12개. 특히 2012-2013학년도 AP 생물학 시험 개정으로 인해 각 단원간 연계성 또한 중요해졌다. 예를 들면, 학생들은 나무 뿌리에서 물이 흡수되는 것을 보고 뿌리와 물관의 구조, 물 분자의 특성, 삼투압의 원리, 광합성과 증산작용을 모조리 연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2013학년도 시험 개정 이후로 예전만큼 세세한 지식[2]을 암기할 필요는 없어 졌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물학적 원리나 생물학적 현상의 전체적인 흐름, 의의와 결과를 더더욱 확실히 해야한다. 한마디로 실험이나 자료 주면 배운 지식 활용해서 해석이나 하라는 의미 덕에 객관식 지문들이 전에 비해 굉장히 길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관식, 즉 FRQ의 난이도가 상당해졌다.[3] 문제수도 4개에서 8개로 많아졌고, 채점기준도 까다로워졌다. 개정 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시험에서 FRQ 5번, 6번, 8번 문제에서 전체 응시생의 50%가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 그 예.
보통 AP 과목들은 3~4점만 나와도 대학에서 학과이수 처리해주고 크레딧을 주는 반면, AP 생물학의 경우 그런 대학이 상당히 적다. 애초에 2013년도에 시험을 개정한 것도 많은 대학이 AP 생물학이 대학 과정에 비해서 쉽다고 해서니까. 대학들의 정책이 바뀌길 기대해 보자. 하지만 개정 이후엔 좋은 점수 받기가 더 힘들어짐 아니 5점이 전체 응시생의 5.4%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4]
수업에는 대개 두 종류의 책(Campbell Biology[5]와 Life: The Science of Biology[6])이 쓰인다. 두 책 다 크고 아름답다[7].
- 원서를 학기중에 완벽하게 이해할 자신이 없고 영어읽는 속도가 느리다면 여름방학동안에 심심풀이로 사설강의보다는 ebs강의 공짜니깐 생물1이랑 2 개념강의든 수능강의든 한번씩 쫙 보는 것을 정말로 추천한다. 워낙 생물 수능과목이 공부 잘하는 얘들만 가르치는 느낌인지라 정말로 선생님들이 잘가르친다.[8]
(덤으로 변춘수 선생님 보며 눈정화)
- ↑ 간혹 AP 화학과 함께 듣는 학생들도 있는데, AP 시험이 끝나는 5월까지는 밤에 잠을 자는것을 포기해야 한다
- ↑ 예를 들면 캘빈 회로의 각 과정
- ↑ 실제로 AP 본부에서도 개정 이후 FRQ 점수 평균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단, 현재로서는 문제 유형이 낯설어서 일 수도 있다.
- ↑ 2013년도 개정 후 첫 시험 기준. 개정 전까지만 해도 보통 18%의 응시생이 5점을 받던 것과는 참 대조적이다(...) 2013년도 전체 AP 시험 중에서도 5점 비율이 제일 낮다!
- ↑ 캠벨 생명과학
혹은 목련책 - ↑ 생명: 생물의 과학
혹은 박쥐책 - ↑ 원서 Campbell의 경우 페이지 수로는 1400 페이지가 넘고, 무게로는 3 kg이 넘는다! 그리고 실제로도 수업시간에 거의 모든 단원을 다 다뤄야 한다! 학기 중에 들고 다녀야 한다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 ↑ 애초에 이과쪽 AP과목은 언어만 다를뿐 한국의 이과고등교육과 커버하는 내용은 비슷하고 덤으로 몇개 추가되는 분위기이다. 다른 과학과목(화학)도 1과2를 잘알면 영어 애지간히 못하는 유학생이어도 공부하기 수월하다.
- ↑ 사실 사칙 연산 말고는 그닥 쓸일이 없다(...).
- ↑ 실제로도 필요하다.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나 하디-바인베르크 법칙(Hardy-Weinberg Equation)을 사용한 문제를 풀 때 저 계산기나마 없으면 풀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