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레이는 이곳을 클릭.(파폭이나 익플로만 실행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시 공포를 느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플레이 영상)
유니티 3D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 "Auti Sim' 이라는 제목은 자폐증을 뜻하는 'Autism'과 시뮬레이터(Simulator)의 약자 'Sim'을 적절히 합성한 것이다. 그러니까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폐증 시뮬레이터.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위 사진과 같이 화창한 날씨의 어느 놀이터에 서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소년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면 웅얼거리는 듯한 소리[1]와 웃음소린지 비명소린지 모를 소리가 들려온다.
더 앞으로 진행하면 미끄럼틀을 비롯한 여러 놀이기구가 있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런데 그 곳으로 가까이 가면 앞에서 언급한 끔찍한 비명소리가 여러번 중첩되어 들려오면서 귀를 찢는 듯한 소음을 만들어낸다. 들리는 소리로는 오홓힛 올롤로 옿홓힛 소음뿐만 아니라 시야에 들어오는 물체 및 사람들이 흐리게 보이거나 노이즈가 끼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왜곡되는데 이 상황에 이르면 게임 플레이를 그만두고 싶어질 정도의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런 끔찍한 현상을 겪지 않으려면 사람들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가면 된다. 때문에 소음을 듣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람이 없는 구석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 뿐.
사실 이 게임은 호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아닌, 청각 과민성 자폐 질환이 무엇인지 일반인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이 증상을 게임으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시리어스 게임으로 현직 의사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들이 서로 협력하여 의료 문제의 이해와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인 해킹 헬스(Hacking Health)에 출품된 게임이라고 한다.
청각 과민 자폐증을 지닌 사람들의 고통을 경험하자는 취지만을 놓고 보면 이 게임은 분명 훌륭한 체험 게임이지만, 게임 플레이 시 얻는 두려움은 일반인들이 쉽게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만큼 다른 면으로 보자면 기분 나쁜 호러 게임에 가까운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그 정도로 훌륭한 체험 게임이라는 뜻이 아닐까
이러한 양면성 때문인지 이 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설명을 덧붙인 Gamejolt에서는 유저 평점이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지만, 이 게임에 대해 조작법만 덩그러니 적어둔 Kongregate(#)에서는 유저 평점이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다.
환자의 상태를 잘 표현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애초에 환자가 아닌 이상 완벽한 묘사는 불가능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