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디바이스

프론트 미션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생체 컴퓨터 시스템으로 설정상 최초로 만들어진 바이오뉴럴 디바이스다. 개발을 주도한 국가는 OCUUSN.

생체 컴퓨터 시스템인 'B형 디바이스'는 사람를 적출해 그걸 재료로 삼아서 정보처리 소자로 사용한 반처의 초고성능 연산 컴퓨터이다. 인간의 뇌를 기억장치와 연산장치로 사용한다는 비인도적이다 못해 정신나간 기술로 처음에는 태아의 뇌를 사용했으나 나중에는 숙련된 병사의 뇌를 갈아넣었다. 설정에 의하면 제2차 하프만 분쟁에서 전사한 병사보다 B형 디바이스가 되어버린 병사가 더 많았다고 하니...

그러나 디바이스 하나당 병사 하나다 보니 인적 소모가 심했고 시스템도 불안정해 곧잘 폭주를 일으키곤 했다. 결국 B형 디바이스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시스템인 'S형 디바이스'를 만들기 위해 자프트라 공화국이 계획한 중간 단계에 불과했고, 납품업체 사카타 인더스트리는 나쁜 짓만 실컷 하다가 결국 팽당하고야 말았다.

1st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이며 프롤로그에서 주인공 부대가 정찰하던 시설도 이 디바이스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결국 주인공의 약혼녀 카렌도 B형 디바이스가 되어 재회하고 말았다. 게임상 최강의 CPU지만 얻어도 전혀 기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