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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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벤큐(BenQ)는 1984년에 설립된 대만의 대표적인 IT 기업이다. 이름은 Bringing Enjoyment and Quality to life의 줄임말. 국내에는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모니터프로젝터 시장에서 유명한 회사로 모니터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은 세계 3위의 LCD 패널 생산업체인 AUO를 보유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GSTL의 메인 스폰을 한차례 한적이 있으며 꾸준히 롤 대회(LCS, 롤챔스등)의 자잘한 이벤트와 모니터 후원등을 맡으면서 조금씩 인지도를 높혀가고 있다.

2 모니터

국내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력보호 모니터로 유명한데 가끔 시설 좋은 PC방에 가면 몇자리에 벤큐의 게이밍 모니터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장님이 외국 제품 특별히 들여놨다며 호객행위를 한다.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주로 XL시리즈로 120Hz를 기본에 이런저런 게이밍 기능(인풋렉을 줄이는 인스탄트 모드, NVIDIA의 스트로빙 시뮬레이션 기술인 라이트부스트/ULMB를 벤큐식으로 리어레인지한 로우 모션 블러, 암부 밝기를 고의로 왜곡하여 구석에 숨은 적을 잘 보이게 해주는 Black eQualizer, 게임별 최적 설정을 프로파일로 저장해 놓고 스위치로 전환하거나 프로게이머가 권장하는 설정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쓰는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건 직접 제품 설명을 보자. 지금 벤큐 게이밍 라인은 거의 모두 144Hz가 기본이다.[1] 다만, 144Hz 첫 세대(특히 2420T)가 기존 120Hz 제품들 보다 인풋렉이 느리다고 (특히 해외 매니아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플웨즈의 인스턴트 모드 실측치 기준은 3.1ms → 11.8ms 인데, 화면만 나오면 되는 라이트 게이머야 '저게 뭔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람 눈이 220Hz 한 프레임당 약 4.55ms 이상을 구별할 수 있는데, 저게 대충 화면만 나오면 되는 싸구려도 아니고, 낮은 인풋렉 등 '게이밍 응답속도'를 이유로 비싸게 파는 제품이 저런 퇴보를 했으니 명백한 병크. 다행히 제품 리비전과 후속작 발매(2420T → 2420Z)로 해결했지만, 관련 사실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빼도 박도 못할 벤큐 게이밍 라인의 흑역사.

사실 게이밍 모니터보다 밀고있는 것은 시력보호 모니터로, 흔히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면 화면에 줄이 생기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을 플리커(Flicker) 현상이라고 한다. 화면 밝기를 화면 깜빡임(PWM)으로 제어함으로써 생기는 현상으로 벤큐는 이것을 없앤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능과 시력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블루라이트[2]를 30%~70% 까지 줄여주는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두가지 기능이 탑재된 모니터를 마케팅 용어를 붙여 '아이케어' 시력보호 모니터라고 판매하고 있다. 이런 시력보호 기능을 특정 제품군에만 탑재한 것이 아닌 전제품에 탑재하여 24인치 기준으로 10만원 후반대에도 시력보호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장점이다.

여담으로, 사실 옛날 LCD들은 플리커 현상이 없다, 백라이트 밝기 조절 기능 자체가 없어서(...). 이런 제품들은 OSD에서 밝기를 조절해도 백라이트는 100% 밝기로 되있지만 대비효과를 가지고 밝기 조절한 척(...) 한다. 그래서 밝기를 무리하게 조절하면 화질이 개판된다.[3] 이후 화질 및 전력 효율 향상을 위해 백라이트 밝기를 제어하기 시작하면서 값싸고 만만한 PWM을 쓰나보니 생긴 퇴보(regression)인 셈. 일부 제품의 경우 PWM 프리를 포기하는 대신 동작 주파수를 사람 눈이 절대 감지 못할 수준으로 올려서 플리커 프리(Flicker Free)인증을 받았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VA 패널로 게이밍 모니터를 만드는 용자짓을 한 Eizo Foris FG2421, PWM 주파수가 18KHz나 된다! TFT Central에서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LCD 목록을 정리해 둔게 있으니 관심있는 위키러는 참조하자. 단, Confirmed?가 붉은색 No인 제품들은 플리커 프리(Flicker Free)라 카더라인 제품들이 마구 섞여있으니 주의할 것.

다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다른 제품들을 알아보는게 좋다. 벤큐보다 부차적인 기능들은 떨어져도 고Hz에 저인풋렉만 따지면 나름 싼값에 좋은 성능을 내는 듣보잡 중소기업 타사 제품들도 여럿 있다. 각자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게이밍 응답속도용 모니터와 영상용 모니터를 따로 장만하는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단, 저가형 고Hz 모니터 중에선 말로만 120Hz, 144Hz지 실제로는 막대한 인풋렉으로 게이밍용도론 돈값을 전혀 못하는 창렬한 제품들도 있으니, 지뢰 밟고 싶지 않으면 반드시 실측 리뷰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제품만 살 것)

물론 다 비싼것만 있는건 아니고 타 기업과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도 많이 있다. 오히려 메이저 제조사들 중에서는 가성비가 높은편에 속한다.

3 조위기어

벤큐가 게이밍기어 전문 브랜드 조위기어를 인수하여 현재 브랜드를 조위로 변경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이와 함께 벤큐의 게이밍모니터 XL시리즈와 XR시리즈는 조위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으며, 제품명 역시 변경되었다.

구분변경 전 → 변경 후
24인치 게이밍모니터벤큐 XL2430T → 조위 XL2430
벤큐 XL2411Z → 조위 XL2411
27인치 게이밍모니터벤큐 XL2720Z → 조위 XL2720
벤큐 XL2730Z → 조위 XL2730
  1. 주로 끝번호가 10T로 끝나는 구형 XL시리즈가 120Hz이고 이후 번호가 높거나 G나 Z로 끝나는 제품들이 144Hz
  2. 청색 파장의 경우, 자외선과 흡사해 지속적으로 볼 경우 눈이 피로해 질 뿐 아니라 망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3. 과거 CRT에서도 이방식으로 밝기를 조절했다. 물론 고급/전문가용은 달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