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9년~2012년까지 미국에서 제이슨 밀러의 진행으로 방영되던 쇼 프로그램.
불리는 속어로 양아치에 해당하는 단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미국 영화에 보면 근육질의 힘센 놈들이 약한 애들을 툭툭치며 돈 내놔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전형적인 불리의 이미지.
2 상세
이 프로그램은 항상 불리에게 당하는 안습한 인간들의 제보로 시작한다. 제보를 받으면 제이슨 밀러는 불리를 찾아가 현란한 썰을 풀어놓기 시작한다. 일단 약간 위협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며 불리를 조금 쫄게 만들었다가 일만 달러로 유혹을 시작한다.
밀러가 제시하는 프로그램의 포맷은 대강 이렇다. 불리는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와 2 라운드 대전을 치루게 되며 이 대전에서 살아남을 경우 1만 달러를 얻을 수 있다(2015년 기준으로 약 1155만원). 1만 달러는 불리를 합법적으로 패기 위한 장소로 끌어내는 미끼인 셈.
1라운드는 오로지 그래플링만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프로 선수의 기술에 걸려 탭을 칠 때마다 1천 달러씩 받을 돈이 깎인다. 1라운드에 걸린 돈은 총 5천 달러이므로 5번 탭을 치면 5천달러가 모두 날아간다.
2라운드는 입식 룰로 진행되며, KO를 당하면 5천 달러가 모두 날아간다. 물론 10 카운트 전에 일어나면 그대로 진행. 하지만 쓰리 넉다운 제라 세 번 다운 당하면 KO로 간주한다. 물론 레프리 스톱, 기권도 존재. 프로 선수를 이기면 5천 달러를 더 받아갈 수 있다.
사실 프로 선수와 싸우기 전에 훈련도 시켜준다지만 누가봐도 1만 달러를 받을 확률보다 신나게 얻어맞고 돌아올 확률이 훨씬 높긴 한데, 진행자인 제이슨 밀러의 말발이 워낙 수준급이라 불리들이 넘어온다. 보다 보면 저 인간은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 판매원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발이 좋다.
당연히 대다수 불리들의 운명은 그저 고기 샌드백. (...) 간혹 꽤 저항을 하는 경우도 나오지만 대개 그런 자들의 운명도 '돈은 다 받았는데 데미지를 꾹 참은 거라 경기 끝나니 곧바로 병원행' 내지는 '우연히 다운 시킨 프로선수의 어그로가 치솟아 곧바로 샌드백화' 다. 멀쩡히 걸어나간 불리는 3시즌이 진행되는 내에 손에 꼽을 만큼 적은데, 그 중에서도 토마스 데니라는 파이터를 상대로 1만달러를 다 따간 러시안 불리가 레전드로 꼽힌다. 그러나 애초에 불리가 멀쩡히 걸어나간 에피소드는 인기가 적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히 괴롭힙당하는 Nerd나 Geek에 맞춰져 있고 그들은 불리가 다진 고깃덩이 (...)가 되길 바라니까.
3기에서는 라운드 당 3분에서 5분으로 늘어서 불리들이 더욱 버틸 수 없게 되었다. 1, 2기에서는 돈을 제법 많이 받은 불리들이 있지만 3기에서는 돈을 받은 불리가 거의 없다. 총 12화 중에서 1000달러를 따간 불리가 딱 두 명 있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꽤나 자극적인 컨셉이라 미국에서도 '힘에 의한 복수를 합리화 한다' 라며 까이기도 했는데 뭐 그런 미국 쇼프로그램이 다 까이는 거고 인기는 좋다. 1시즌 이벤트성으로 하고 말겠지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어느 새 3기까지 찍었다.
3 여담
- 안드레이 알롭스키도 이 프로그램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당연한거지만 상대 불리는 아무것도 못해보고 박살났다.
- 국내에서는 비슷한 포맷으로 셔틀 탈출기 내가 용자라니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기도 했으나 이쪽은 망했다(...)
- 여기서 이 프로그램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아니라 각본에 의해 짜여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출전하는 불리들 대부분이 스턴트맨 출신이라고 증언한 사람이 나온 이후 거의 각본에 짜여진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소위 불리들도 아주 병신이거나 진짜 자신감이 넘치지 않은 다음에야 격투기 선수들한테는 샌드백이라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을테고, 1만불 대가로 전국구 케이블 채널에서 굴욕당하는 것은 본인들도 싫을테니, 성사되는 경기 수가 매우 적어야 한다.
- 제이슨 밀러는 이 프로를 마치고 난 뒤 급격하게 막장화 되었는데, 같이 참여했던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심경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