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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 오프닝. 오프닝에 사용된 곡은 Meja - How Crazy Are You?.
2003년 초에 나온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XBOX용 스핀오프작.
그렇잖아도 여성 캐릭터가 많은 게임이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여성 캐릭터 팬을 위한 서비스였고, 한동안 XBOX 진영의 밥줄이 되기도 했다.
여기서 등장한 신 캐릭터 리사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 4에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부족했지만, 대부분 여캐의 수영복을 감상하는 재미 때문에 구입했다. 초회 특전으로 DOAX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화보집과 그녀들이 그려진 트럼프를 제공했다.
팬서비스적인 게임이라 여성 캐릭터 전원이 수영복만 입고 등장한다. 현실적인 수영복은 물론이고 야한 수영복도 많이 등장한다.[1] 인간이 상상가능한 모든 수영복이 등장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슬링 샷이라든가, 진짜 갈 데까지 갔다 싶은 디자인인 비너스까지.[2] 스쿨미즈도 등장하며[3], 수영복은 아니지만 레오타드가 원피스 수영복과 비슷한 탓인지 바니걸 복장도 등장한다. 수영복마다 이름도 있는데, 명명 기준은 특정한 테마를 잡고 그 테마에 맞는 단어로 명명한 것이다. 캐릭터별로도 테마를 잡아서 명명했다. 예를 들면, 엘레나의 수영복 이름은 전부 칵테일 이름이며, 최고 인기 수영복인 비너스는 여신 시리즈의 수영복 중 하나이다.
게임 내용은 매우 심플하다. 잭 아일랜드[4][5]에 초대된 DOA의 여성진들이 휴가(?)를 보낸다는 스토리. 물론 본가의 스토리와는 무관하다. 섬 전체가 배경이기 때문에 해변이나 산림, 호텔 카지노도 즐길 수 있다. 선물로 호감을 산 뒤 페어를 짜서 게임을 할 수도 있지만, 선물만 먹고 튀는 경우도 허다하고 게임에서 지면 곧바로 헤어지기도 한다. 심지어 캐릭터마다 성격이 제각각이라서, 이러한 밀당(?)도 수준급으로 잘해야 한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캐릭터들이 폴댄스(?!)를 추는 것도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캐릭터마다 춤이 다르거나 하지는 않고 똑같은 모션을 공유한다.
게임의 소재는 많은 남정네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충분했지만, 게임 속 즐길거리가 한정된 탓에 콘텐츠를 구입하거나 달성하는 데 소비할 돈을 얻기 위해서 엄청난 노가다를 요구한다. 켠김에 왕까지에서도 이 게임을 다루었는데 게임 클리어가 목표가 아니라 수영복 100벌을 모으는 것이 목표였을 정도.[6] 게임을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수영복을 모으는 거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 게임성의 열악함을 보여준다.
여캐들의 몸매감상과 (당시로서는)우월한 그래픽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 이타가키의 농간인지 뭔지 진득하게 구경을 할 수가 없다. 그라비아 씬이 흐르기 시작하면 카메라를 이리 돌려보고 요리조리 돌려보며 사진 좀 찍는다 싶으면 휙 넘어가버린다.
여캐들의 섹스어필을 내세워서 남성팬들을 노린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여성팬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사실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나 여러가지 미니게임, 아름다운 그래픽 등은 여성 유저 취향에 상당히 적합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타가키가 괜히 "내 딸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한 것이 아닌 셈이다. 실제로 1탄 발매 당시 잡지에서 여성 필진에게서 상당한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남성 유저들이 구입하기 힘들고 버려질 리스크가 큰 야한 수영복을 목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 데 반해, 여성 유저들은 마치 인형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적당히 예쁘고 어울리는 옷이나 악세사리를 골라서 예쁜 여캐들을 꾸미는 재미로 즐기는 편이다.
2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2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2 오프닝
평은 전작보다 나빠졌다. 팬서비스 수준의 게임 주제에 발전은커녕 오히려 전작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고 웹진이나 유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총질박스라는 별명으로 FPS 외에는 할 게임이 없다던 오리지널 XBOX 시절 본체 판매량보다도 더 많이 팔렸고, 특전이었던 포커 카드가 아직도 고가에 거래되는걸 보면 그 인기를 알 만하다.
한국에서는 헤일로 유저 외엔 DOAX 말고는 엑박 게임도 모르지만, 과장 하나 안보태고 순전히 이 게임 하나 때문에 엑박과 플스 사이에서 잠깐 고민하기도 하는 정도였다. 쭉쭉빵빵한 미녀들이 우르르 튀어나오는 DOA인만큼 처음 제작 발표가 떴을 때 팬들은 정말 광란의 도가니였다.
참고로 실사판 DOA 영화에서도 배우들이 비치발리볼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