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오어 얼라이브(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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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인트로 영상 (세가 새턴)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인트로 영상 (플레이스테이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

1996년 10월 세가MODEL2로 발매되었으며 초기에는 버추어 파이터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나름대로 독자적인 게임성을 보여줬다. 첫 작품은 모델2라 그런지는 몰라도 버파를 다분히 의식한 모습이었는데, 버파와는 달리 가드는 뒤로 해야 했다. 버파에서의 가드 버튼 대신 홀드 버튼이라는 것이 생겼는데, 서서 홀드를 누르면 상중단을, 앉아서 누르면 하단을 반격하는 디펜시브 홀드, 커맨드와 함께 입력하면 상대의 공격을 흘리면서 잡는 오펜시브 홀드가 있었다. 이 홀드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발전하여, DOA를 대표하는 주요한 심리전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또, 링 바깥쪽에 다운되면 바닥이 폭발하여 한 번 더 튀어올라 콤보 한 세트를 더 맞게 되는 디메리트를 도입한 맵 데인저 존은 극도의 니가와 플레이를 자제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해냈다.[1]

버파와 같은 링 아웃 시스템, 데인저 존의 특징, 버추어 파이터 2보다 월등히 아름다웠던 그래픽 등으로 차별화를 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러모로 미완성적인 작품이었고 홍보가 부족했던 탓에 그다지 히트치지는 못했다. 국내에도 꽤 들어왔으나, 당시 유일하게 게임 정보를 접할 수 있던 각 게임 잡지 어느 곳에서도 다루지 않았고, 신규 게임이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이 적었고 플레이어도 그리 많지 않았다.

낮은 인지도에 비해 플레이 시 많은 유저들이 뒤에서 구경을 하게 만드는 게임이기도 했는데, 화제가 되었던 것은 격투 게임으로서의 게임성이 아니라[2] 중력조차 씹어먹고 심각하게 요동치는 바스트 모핑이었다. 게다가 당시 그 어떤 격투게임보다도 속옷 노출이 빈번했기에 많은 남성 유저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 실제로 여성의 가슴에 센서를 달아 모션 캡처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실제 여성의 가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란 것을 알 것이다.

메인 스토리는 카스미, 아야네 항목 참조.

1.1 버전업

1997년 가을, 게임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갈아엎고 신기술 추가 및 세가의 노하우를 이어 받아 버파2처럼 640X480 해상도로 깔끔한 그래픽을 구현하고 가정용만의 추가 코스튬을 잔뜩 집어넣은 새턴판이 등장한다. 프로듀서인 이타가키는 이 새턴판을 DOA1의 완전판이라 여긴다고 한다.

이듬해 1998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등장. 아케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새턴판에 비해 게임성이 상당히 달라져서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다. PS1의 성능 한계인지 이식을 못한건지 원작의 여러 부분이 수정되었는데, 링아웃이 없어지고 스테이지 링 바깥의 폴리곤으로 된 부분은 전부 삭제되고 그림 한 장으로 때웠다. 심지어 잘 보면 일부 캐릭터는 손바닥이 텍스처 한 장이기도(...). 그리고 모든 스테이지가 무한맵으로 바뀌면서 좁은 맵은 데인저 존만 남았다.

PS1판은 낮은 해상도를 감추기 위해 그래픽이 뿌옇게 변하고 광원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일부 연출은 반짝반짝 빛나고 공격이 히트했을 때 철권마냥 불꽃이 터지게 되었다. 즉 대충 보면 새턴판보다 그래픽이 좋아보이지만, 막상 뜯어보면 새턴판보다 좋지 못하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는 법. 새턴판보다 코스튬이 더 늘어났고, PS1만의 특전인 2명의 추가 캐릭터로 아야네배스가 등장한다.

이후 PS1판을 베이스로 Dead or Alive ++라는 제목으로 아케이드판으로 역이식되어 출시되었다.[3] 역이식 게임이긴 하지만 그대로 이식한 것은 아니고, 홀드와 함께 DOA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크리티컬 히트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였다. 거기에 핀 포인트 홀드라는 공격 위주의 시스템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특징.

DOA++ 역시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뒤엎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관계로 팬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으나, 크리티컬 히트와 핀 포인트 홀드 시스템 때문에 버추어 파이터나 철권과는 또 다른 맛의 게임 플레이와 심리전을 제공하는 데 성공하여 게임 자체의 평가는 제법 높은 편이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는 끌지 못했고 우리나라는 접해본 유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와 보급률이 낮았다. 결정적으로, 아케이드로만 출시되고 가정용으로는 이식되지 않았다.

2 등장 캐릭터

3 여담

새턴판의 추가 코스튬인 카스미의 교복과 레이팡의 메이드복이 너무도 쉽게 팬티를 보여줘서, 결국 이 게임을 '게임성보다는 외적인 것에 치중한 야겜' 이라고 치부하는 이들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2015년 기준으로도 아직 이런 인식이 남아있는 것은 이 시기의 인식도 한몫한다.

게다가 스토리나 분위기도 버파 같은 리얼한 격투보다는 조금 야한 OVA에서나 나올 법한 느낌이다.[5] 이는 남성 캐릭터 디자인 등에도 영향을 끼쳐서, 류 하야부사겐푸는 동양계 캐릭터인데도 애니메이션 캐릭터마냥 색안이며, 닌자 가이덴에서 류가 보여주는 액션도 애니메이션에나 나올법한 액션이 많다.
  1. 그리고 이 데인저 존은 20여년의 세월을 지나서 부활한다.
  2. 5편에 온 현재는 상당한 게임성을 자랑하지만, 당시에는...
  3. 처음 출시 발표 때는 Dead or Alive +라는 제목이었고 새턴판의 역이식이었다.
  4. 보스로 출현한다.
  5. 아야네의 출생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