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TSR이 1973년에 최초로 내놓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사실 D&D 클래식이라고는 잘 안 불리며, 서구권에선 주로 "BECMI"나 "OD&D(Original D&D)" 등으로 더 많이 불린다. 고유의 세계관 설정인 미스타라를 기반으로 한다.
규칙이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나, 다른 의미에서는 단점이기도 하다. 낡은 규칙이라 d20처럼 규칙의 간결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했고, 확장성도 낮으며, 균형 문제 등도 심각하다. 규칙이 간편하다는 것도, 낡은 규칙이라서 세세한 곳을 다루지 못해서 간단해보일 뿐이고, 기본 규칙의 통일성은 3판, 4판 계열에 비해 훨씬 난잡하다.
2 판본
D&D 클래식도 여러 판본이 존재했는데, 하얀 상자(White Box, 일명 오리지널), 파란 상자(Blue Box, AD&D 1판과 연계한 제품), 자홍색 상자(Magenta Box, AD&D와 결별한 독자 제품군), 네 번째 판본으로 나온 Basic(기본), Expert(숙련자), Companion(동료), Master(달인), Immortal(불멸자) 세트[1]로 구성된 일명 BECMI D&D, 다섯 번째 판본으로 규칙 백과사전(Rules Cyclopedia)이 있다.
특히 저 규칙 백과사전은 불멸자 세트를 제외한 핵심 규칙의 완전한 통합본이다. 국내에서 BECM 규칙책 모음으로 해적판으로 만들었던 D&D 출판본 말기의 합본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제대로 편집해놓은 통합 판본으로, 클래식 규칙은 이거 한 권이면 통한다. 그래서 지금은 D&D 판본 하나를 책 1권만 갖고도 땡 칠 수 있는 유일한 판본이며, 현재는 DriveThruRPG 등의 사이트에서 PDF로만 구입할 수 있다.
해당 판본(초판)의 인기에 힘입어 개리 가이객스에 의해 Advanced Dungeons & Dragons가 집필되나, D&D 클래식은 외부 필진이자 D&D 애호가인 존 에릭 홈즈에 의해 정리 및 그레이호크 서플리먼트가 추가되어 독자적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한국에 정발된 판본은 이후 또 1983년에서 1985년 사이에 TSR의 디자이너인 프랭크 멘처가 다시금 체계를 손보고 확장한 개정판.
3 정발
한국에서도 1994년에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정식으로 발매했다. 기본적으로 한국판 박스 세트는 1983년 프랭크 멘처의 손을 거친 기본 세트 3판과 숙련자 세트 2판(오리지널 D&D 4판)를 번역해 내놓은 것이며, 이후 고레벨 숙련자용으로 동료 규칙과 달인 규칙을 모은 동료 박스 세트 또한 나옴으로서 36레벨까지의 BECM 규칙책을 완성한다. 다만, 한국에선 불멸자로서의 모험을 가능하게 한 불멸자 세트는 발매되지 않았으며 규칙 백과사전 또한 나오지 못했다.
하여튼, 정식 판권을 얻고 한글화되어 유통된 RPG 중 첫 작품. 한국 RPG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으며, 한국 판타지 소설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2~3세대 작품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