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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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작곡가에 대해서는 안토닌 드보르자크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미국 표준 자판
QWERTYDvorak
그 외 항목이 있는 로마자 자판
ColemakWorkman


700px
파일:Edvorak.png
드보락 자판의 빈도수 분포도

드보락(Dvorak)은 영어 자판 배열의 일종이다.

1 드보락의 탄생

드보락은 1932년 워싱턴 대학교오거스트 드보락 박사가 연구 끝에 제안한 배열 방식이다.

타자기가 고장나지 않기 위해서 개발된 QWERTY[1]와는 달리 드보락 자판은 보다 빠르고 편하게 타자를 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a, e. i, o, u의 5개 모음이 왼손 중간열에 놓아져 있고, 영어에서 많이 쓴다는 t와 n 등을 오른손 중간열에 배치하는 등 보다 타자를 쉽게 칠 수 있도록 배열되어 있다. 덕분에 QWERTY배열보다 더 빠르게 타자를 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더 빠른 타자를 위해서 개발되었지만 기존에 널리 퍼져있던 QWERTY 배열을 몰아낼만큼의 극적인 속도 향상은 없었는데다가 쿼티의 현역 프리미엄이 더해지는 바람에 지금도 영문 자판 배열은 대부분이 QWERTY이다. 거기다 지금은 드보락과 비슷한 속도에 QWERTY의 단축키를 더한 형태인 콜맥 자판이 개발되어서 어느 쪽에서도 찬밥으로 취급받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콜맥보단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2 장점

2.1 치기 편하다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칠 수 있다는 것. 모음은 왼쪽, 자음은 오른쪽에 있어 치기가 편리하다. 또, 자주 치는 글자 (a o e u i d h t n s)들이 가운데 줄에 몰려 있어 치기 편하다. 또, 남들이 내 키보드에 손대지 못한다 드보락 배열은, 치기 편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3 단점

3.1 단축키 사용의 어려움

기존의 키보드에서 Ctrl CV를 치려면, 왼손으로만 해결된다. 하지만 드보락에서라면 V는 오른손 밑줄, C는 윗줄 오른손에 있어 손운동을 제공 치기가 매우 어렵다. 아니 오른쪽 ctrl키를 쓰면 편한데? 애당초 오른쪽 ctrl과 alt키를 장식으로 만들어버리는 한국사람들이 문제. 윈도우 설치 시에 101키로 하지말고 106키로 설정해야 한다.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왼손만으로 단축키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이다. 게임을 할 예정이었다면 쿼티로 바꾸고 하지 않으면 컨트롤에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OS X의 경우처럼 일반적으로는 드보락이지만 단축키 이용 시는 쿼티로 동작하는 변형 배열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윈도우즈에서도 날개셋 입력기를 사용하면 드보락이나 콜맥 자판을 사용하면서도 단축키는 쿼티로 동작시킬 수 있다.

3.2 쿼티와 너무 다르다

쿼티와는 일치하는 글자가 a와 m 뿐인데다가 특수문자(?, #, ' 등)의 배열도 완전 딴판이다. 기존의 쿼티 사용자가 습득하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이다. 그래서 배우기에 몇 달은 족히 걸리는 새로운 자판보다는 그래도 기존에 능숙하게 치던 자판을 쓰는 것이다.

3.3 한영 전환 문제

리눅스라면 나비나 아이버스같은 한영전환 무른모를 깐다면 해결되겠지만, 윈도우에서 드보락 - 한글의 전환은 IME만으로 불가능해 날개셋 등의 추가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글 - 쿼티밖에 되지 않는다.
윈도우 8이후(이전은 확인바람) 언어 설정을 들어가보면 한국어 배열하고 영어배열이 있는데 영어배열을 qwerty에서 dvorak으로 바꾼다면 한영전환을 win+space로 가능하다.

4 왜 쿼티를 이기지 못하는가

4.1 현역 프리미엄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가르치는 자판 배열은 열이면 열 쿼티다. 이렇게 한번 배우면 드보락을 다시 배우는 것이 귀찮고 필요 없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사실, 쿼티에 비한 드보락의 단점으로 꼽히는 특징들인 단축기 사용불가, 쿼티와 너무 다르다, 한영 전환이 어렵다, 호환성이 나쁘다 등은 결국 쿼티 자판이 표준 자판이기 때문에, 비표준, 비주류 자판으로써 가지는 단점이라고 봐야 한다. 즉, 쿼티 대신 드보락이 표준 자판일 경우를 가정한다면 이 문서에 서술된 대부분의 단점은 사라지게 되며, 따라서 순수하게 자판 대 자판의 성능으로 비교할 경우 드보락이 쿼티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다만, 이런 비교우위가 있다고 해도 이미 널리 보급되고 알려진 쿼티의 현역 프리미엄을 뛰어넘을 정도는 못 되기에 기존에 쓰이던 쿼티 자판이 계속 사용되는 것. 요컨대, 이 단락이야말로 드보락의 모든 한계가 농축된 단락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4.2 호환성

위에서도 보았듯이, 대부분의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의 단축키는 쿼티와 두벌식에 맞추어저 있는 곳이 태반, 아니 전부이다. 이것은 순환을 형성해서, 대부분 쿼티사용 → 쿼티 위주로 개발 → 쿼티 사용 이라는 무한반복의 상황을 만들어 냈다.
  1. 이에 대해서는 반론역시 존재하며 재밍을 막기위해서라는 설에대한 근거가 떨어진다. 해당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