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방영 중인 미드. 방송사는 HBO. 현재 시즌4까지 방영되었다.
포스터 왼쪽부터 극중 캐릭터인 제사, 마르니, 해나(주인공), 쇼샤나.
1 개요
뉴욕에서 사는 4명의 여자들 이야기이다. 방송사가 HBO여서인지 섹스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이렇게 쓰면 같은 방송사의 미드 섹스 앤 더 시티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지만,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일단 4명의 주요 캐릭터들의 나이가 모두 20대이며, 다들 멀쩡한 직업이 없고, 성격이 매우 찌질하다. 만나는 남자들도 대부분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불안한 20대의 현실을 잘 대변했다는 평이다. 드라마 시상식인 Emmy 어워드를 비롯한 많은 시상식에서 후보로 올랐고, 2013년 골든글로브에서는 TV 시리지 부문의 최우수 코미디 작품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인 해나를 연기하는 리나 던햄(Lena Dunham)은 이 드라마의 크리에이터이자 작가로, 겨우 86년생이지만 이 작품으로 벌써 골든 글로브를 두개나 거머쥐게 되었다.
2 등장인물
- 해나 (배우: Lena Dunham)
- 이 극의 주인공. 24살(시즌 1 기준). 백수이자 작가 지망생이다. 원래 인턴을 하고 있었는데 (무보수로) 1화에서 이제 월급 달라고 사장에게 말했다가 짤려서 백수가 된다. 안습. 이 드라마를 다른 하이틴 드라마와 차별화시키는 것으로 해나의 뱃살이 주로 이야기될 정도로, 풍만한 몸매를 자랑한다. 그런데 안습인게 가슴은 또 매우 작아서, 이걸 소재로 한 농담도 극중에서 자주 나온다. 궁금한 건 바로 물어보고, 자기 마음을 곧잘 상대방에게 말해버리는 스타일. 반면에 부모님에게 대하는 걸 보면 철이 없고, 자기보다 성공한 친구에 대한 질투심도 많다. 한마디로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고, 밝은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있는 보통 20대 여자.
- 마르니 (배우: Allison Williams)
- 해나의 절친이자 룸메이트. 갤러리의 큐레이터 보조를 하고 있다. 시간 잘 지키고 꼼꼼한 성격으로, 나쁘게 말하면 꽉 막힌 스타일. 해나를 매우 좋아하는데 그게 지나쳐서 해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컨트롤하려 할 때도 있다. 남자친구인 찰리와 오래 사귀었는데, 찰리가 마르니에게 너무 잘해줌에도 불구하고 마르니의 마음이 많이 식은 상태 (찰리가 너무 잘해주는 게 문제일지도). 미인이라는 설정으로, 극 중에서 브룩 쉴즈를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실제 배우도 브룩 쉴즈를 닮았다...
- 제사 (배우: Jemima Kirke)
- 해나의 친구. 영국인. 히피같아서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여행 다니는 게 취미. 시간도 잘 안 지키고, 규율 무시하고 마음 가는대로 하는 스타일이라 꼼꼼한 성격의 마르니랑 자주 대치한다. 섹스에 대해서도 자유로워서 아무 남자하고나 눈 맞으면 섹스하고, 한번 하고 나면 잊어버리고... 의 반복이 일상인 듯. 뉴욕에 와서는 일단 베이비시터를 하고 있는데... 보수나 일하는 시간 보면 거의 백수나 마찬가지. 제사도 미인이라는 설정. 극 중에서 얼굴은 브리짓 바르도에 엉덩이는 리아나라는 소리를 듣는다.
- 쇼샤나 (배우: Zosia Mamet)
- 해나, 마르니의 친구이자 제사의 사촌. 4명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고, 유일하게 아직 대학생이다. 순수하면서 푼수 끼가 다분하다. 섹스 앤 더 시티 포스터를 방에 붙여놓고 숭배하거나, 남이 페이스북을 안한다고 하는 거에 경악하는 걸 보면, 트렌디한 것에 매우 쉽게 영향 받는 보통의 여자아이인 듯. 섹스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걸 매우 컴플렉스로 여긴다. 4인방 중에 가장 비중이 낮다.
- 아담 (배우: 아담 드라이버)
- 1화 시점에서는 해나와 섹스는 가끔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닌 관계로 나온다. 일단 해나가 연락을 해도 자주 씹는 걸로 봐서 해나가 아담에게 매달리는 쪽. 사이코적 기질이 다분해서 매우 무례하고,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할 미친 짓을 자주 한다. 집에서 주로 셔츠도 안 입고 있다. 하지만 가끔 순수한 면도 보인다. 해나랑 속궁합도 잘 맞고 은근히 얘기도 잘 통하는 듯. 이광수 닮았다.
3 기타
드라마 시상식에서 굵직한 상을 여러번 탈 정도로 평이 좋지만, 비판도 많다. 먼저 드라마의 크리에이터이자 작가인 리나 던햄을 비롯한 출연진 모두 부모가 매우 빠방한 사람들이라는 점 (마르니 배우의 아버지는 유명한 아나운서라거나, 제사 배우의 어머니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의상 담당가라거나...), 출연진이 서로 원래 친구라는 점에서 연줄로 이루어진 드라마라는 점으로 많이 까인다. 또 주인공 4인방을 비롯하여 남자 캐릭터들도 거의 모두 백인이라는 점에서 또 까인다. 또 여자 주인공이 왜 그렇게 뚱뚱하냐며 까이고, 또 뚱뚱한데 보는 사람 불쾌하게 왜 그렇게 자주 벗냐고 또 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