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R-35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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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R-350x(High Speed Rail - 350km/h eXperiment)
-왼쪽 플랫폼에 앉아서 웃고 있는 아저씨들이 인상깊다--

1 개요

1996년 12월에 7개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개발을 시작하여 2002년에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양산형 차량인 KTX-산천이 공개 된 2009년 무렵까지 수년간 7량 1편성으로 시험 운전을 하였다.

KTX-1의 후속 모델인 KTX-산천의 개발 당시 시제품이 분홍색에 1.3배의 속도향상(Discovery 채널의 KTX에 관한 다큐멘터리 Man Made Marvels에서 등장)을 시킨 모델이었기 때문에 샤아냐! 샤아인거냐!라는 뭇 오덕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완성판은 기존과 동일한 똑같은 파란색이었다. 씁;;;

여기에 적용되고 검증된 많은 기술들이 KTX-산천에 적용되었지만, 이 차량을 KTX-산천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이 차량의 목적 자체가 시제기가 아닌 350km/h급 고속철도차량 국산화를 위한 기술실험기이기 때문이다.

개발 초기에는 시속 100km/h 언저리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으나 고속철도가 아니라 자동차와 경쟁하겠다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가며 시험을 진행하였다. 2003년 8월 1일에 오송기지에서 천안아산역까지의 300km/h 시험운행시 높으신 분들을 천안아산역에 모셔놓고 축하연을 갖기로 했었는데 운행도중 배터리 충전기의 고장으로 퍼졌다. 결국 시험운행이 취소되고 열차를 기다리던 높으신 분들이 열받아서 다 떠나간 후에야 저속으로 겨우 들어왔으나 불굴의 의지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리(86볼트에 달하는 계측기용 전원을 감전의 위험에도 안전장구 하나 없이 장갑만 낀채 맨손으로(!) 연결해서 대체)해서 결국 그날 밤에 300km/h를 달성, 고속열차 개발 성공을 확인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1] 다만 언론이 2003년 9월 17일에야 300km/h 돌파사실을 보도한 것으로 봐서 8월 1일의 기록은 비공식 기록인 듯 하다.[2] 그리고 2004년 12월 16일에 경부고속선 천안아산-신탄진 사이 구간에서 시속 350km 달성에 성공했다.

파일:Attachment/HSR-350x.352kph.gif
대한민국 고속철도차량 개발 역사의 신기원, 350km/h 돌파 인증. 이 사진은 HSR-350x에 설치된 정보수집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촬영한 것이다.

이 열차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KTX-산천은 10량짜리로 2010년 3월 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 자체개발률이 굉장히 높아서, TGV의 흔적은 연접대차와 동력차 골격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KTX-1을 기반으로 개발한게 아니라 KTX-1은 사다만 놓고, 아예 바닥부터 새로 개발한 셈.

후속 모델인 HEMU-430X가 2012년 5월에 공개되었다.

2 기타

2004년에 KBS에서 방영했던 신화창조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열차의 개발기를 방송한 적이 있었다. #당시 열차 운전실 시스템 재가동때 뜨던 Windows 2000 Professional 화면이 압권[3]

오송기지에 쳐박혀있던 이 열차는 사업 종료 후 5년이 지나서 정부의 차량 소유권이 소멸하였고, 원래 신칸센 1000형 시험차 같이 폐차가 되었어야 했으나, 다행히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에 의해 차량 보존이 결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특이하게도 경부선을 이용(일명 갑종회송)해서 올라오지 않고, 오송부터 트레일러(일명 을종회송)로 올라왔다.[4]

파일:HSR-350X.jpg

2016년 4월 현재 공사중인 의왕 레일파크 매표소 앞에 동력차 1량을 포함한 3량이 있다.
  1. 이는 밑에서 잠깐 언급되는 KBS 신화창조의 비밀에 소개된 바 있다.
  2. 계측기 전원을 뗐으니 공식계측은 불가능했던게 당연하다.
  3. 당시 Windows XP가 공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안전성이 우려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로서는 비교적 최신이면서도 서비스팩 등으로 안정된 OS가 윈도우 2000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4. 7량 1편성 전체를 한곳에 보존하지 않게 되어 오송에서 분리작업을 한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