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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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꾸나!

오카자키 스구루의 기동전사 건담 코믹스판에 등장하는 아무로 레이명대사. 보시다시피 브라이트 노아가 다짜고짜 대기권에 돌입하라고 지시하자 어쩔 수 없다면서 그냥 돌입한다.

해당 대사는 괴작인 건담 코믹스의 다양한 막장 장면 중에서도 명대사로 여겨지면서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있다.

원본 대사는 "くそ, しょうがねぇな。(제길, 어쩔 수 없지.)"인데, 'くそ'가 보통 '제길', '젠장'으로 번역되는 데 비해 이 번역본에서 나온 '씁'이라는 단어가 평소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의성어인데다[1]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씁"이 쓰벌(...)을 말하려다 만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다. 일어판의 쿠소에 잘 대응하는 편인 한국어 욕설 씨발의 변형판.

둥지 짓는 드래곤한글 패치에도 관련 패러디가 있다고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명언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사실 이 말에 가까운 어조로 한 말이라고 한다. 씁,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어쩔 수 없지.

기동전사 건담 코믹스판에는 이밖에도 아니, 좋지 않은가 같은 막장 대사가 있다.

여담으로, 표준어로는 '쩝'[2] 혹은 '쯧'[3]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
  1. 아직도 감이 잘 안 온다면 혀를 찬다거나 윗니로 아랫 입술을 가볍게 빨며 내는 의성어를 생각해보자.
  2. 입맛을 다시는 소리. 또는 그 모양.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3. 연민을 느끼거나 마음에 못마땅할 때에 혀를 차 내는 소리. 표준국어대사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