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ys


1 개요

공식 홈페이지

홍콩에 본사가 위치한 12인치 피규어 회사. 홍콩 본사 외에도 주 시장인 일본에 분사를 내고 있으며, 미국의 피규어 회사 Sideshow Collectibles와도 제휴 중.

뛰어난 퀄리티, 프로토타입과 거의 차이가 없는 실제품, 거기에 상품화의 스피드도 빨라서 일단 발매가 확정된 제품은 영화 개봉 전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한다[1].

2 상세

1999년 설립된 피규어 제작 및 판매회사로, 주로 12인치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성립 초기에는 12인치 밀리터리 액션 피규어를 주로 발매했고 홍콩계 예술 피규어 역시 팔았다. 드래곤이나 블루박스가 중가 라인이었다면 이들은 상대적으로 고가 노선을 형성하고 있었다. 퀄리티나 컨셉 면에서 가격에 걸맞은 좋은 수준을 보여줬는데, 이상하게도 총을 무척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M16이 7.62mm탄 쓰는 걸로 보일 정도. 이 경향은 영화쪽 캐릭터를 만들면서도 뭔가 실제보다 굵직한 느낌의 총기들을 내놓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새 영화 피규어를 발매하기 시작하더니 밀리 쪽은 완전히 접고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피규어 사업으로 전환하였다. 현재의 라인업은 대부분 유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DC 유니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00 뿐 아니라 시티헌터, 메탈기어 등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쪽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

사실상 현재의 12인치 피규어계의 극실사주의 영화 피규어들의 범람은 핫토이즈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핫토이즈의 최대 히트작인 배트맨/아이언맨 피규어가 인기를 끌기 전과 후에 나오는 제품들의 라인업과 헤드 퀄리티를 비교해보면 12인치 시장의 흐름이 핫토이즈 때문에 바뀌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핫토이즈사 피규어의 특징은 실사에 근접한 퀄리티로, 특히 실제 배우를 모델로 한 피규어들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물론 메카나 기타 피규어도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긴 마찬가지다. 그 퀄리티 때문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기본 15만원이 넘어갈 정도. 2012년의 시점에서는 기본 20만원 정도로 가격이 크게 상승됐다.

그리고 2016년 5월 시점에서는 12인치가 기본 30만원 중반대로 보면 되겠다.(시빌워 버전의 아이언맨 Mk.46 다이캐스트의 예약가는 대략 38만원대~) 아무래도 인간형인 '스칼렛 위치' 나 '팔콘' 등은 아직까지는 예약가 20만원대 중후반을 기록중이지만, 특히나 합금을 포함하는 다이캐스트 재질의 아이언맨 시리즈는 그 가격대가 예전과는 달리 점점 오르는중. 여기에 덤으로 쿼터 사이즈(1/4)는 기본 6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저 가격대의 양산품 피규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엄청나다는 것. 분명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한다. 사실상 12인치 영화 피규어 계를 꽉 잡고 있는 상태.

예외가 있다면 자오(국내 메이커)에서 발매한 태호의 경우에는 현재의 리볼텍 수준의 가격에 내놓아서, 한때 국민 12인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그건 염가형[2]으로 만들었기 때문. 특히 영화 피규어의 경우 배우 얼굴 라이선스 같은 거 따는 데 드는 돈이 장난 아닌지라 가격이 매우 비싸진다.

한국인 원형사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며 최근에 나오는 영화관련 피규어 중 한국인 원형사의 손이 안 닿은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원래 헤드 퀄리티가 어느 정도 좋은 편이었지만 사실상 이들이 들어가고 나서 최근의 퀄리티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핫토이즈가 한국회사라고 여기는 사람도 많고 이런 글이 너무 쏟아져서인지 일본쪽 소매점에서도 한국회사로 착각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핫토이즈는 명백히 외국 회사다.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인 원형사는 홍진철, 율리, 김형언, 고형준 등이 있다.

3 단점

남자 피규어에 비해 여자 피규어의 얼굴 조형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3] 루리웹 피규어 갤러리 등지에서는 핫게이라고 부르지만, 다른 회사에서 내놓는 12인치 여캐들을 보면 핫토이즈에 상대가 안 된다. 매력적인 여자 얼굴을 실사풍으로 작은 스케일로 내놓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

의외로 실사가 아닌 게임이나 만화 캐릭터의 퀄리티가 실사 캐릭터에 비해서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메탈기어와 시티헌터가 그럤는데, 메탈기어의 스네이크는 원작 모델링과는 맞지 않는 어레인지가 들어갔으며, 더 보스는 얼굴 및 바디 퀄리티가 많이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티 헌터의 경우는 좀 심각해서 애니메이션 12인치에서는 메디콤에게 아직 안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

다만 꽤 큰 단점도 있는데...마감이 부실하다. 특히 인기가 많아서인지 많이 나오고 있는 아이언맨 시리즈가 그런데 도색까짐은 예사요 유격, LED 불량 등 자잘한 불량 및 이상이 상당히 많다. 일단 AS를 보낸다고 해도, 핫토이즈는 AS 기간이 기본 반년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AS 대응이 늦으니 여러모로 속타는 노릇.

또 제품들의 내구성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12인치 피규어 중에서는 최초로, 홍콩 경찰특공대인 SDU를 내놓으면서 고무로 관절을 감싸 보이지 않게 한 근육바디를 내놓아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으나 내구성은 시망 수준이었고, 이후로 여러 차례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시간이 지나면서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경우가 자주 보고된다. 특히 관절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할 경우 파손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다만 ED-209도 몸체를 덮은 고무 돔이 가동되는 부분이 아닌데도 터져버리는 문제가 보고되었다.

또 2011년 경 이후부터 거의 모든 발매품이 발매연기를 거듭하면서 대차게 까이고 있다. 예약받은 후 1년 가까이 출시가 연기되는 케이스도 있다.(다만, 최근들어 다크 나이트 라이즈 품군 중 배트맨 출시는 상당히 빠르게 된 편.)

물론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 바닥에서 발매 연기는 흔한 편이나 대다수의 제품이 발매 발표시기에 발매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게다가 예기치 못한 사태로 발매연기 되는 것도 아니고 핫토이즈 쪽에서 자사 능력 이상의 무리한 제품 수주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연기되는 것이 명백하다는 게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핫토이즈는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는 위치에 있는지라 연기되든 말든 팔린다는 마인드로 계속 무리하게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최신 핫토이즈 제품들의 퀄리티 향상이 정체되어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다. 이는 위에서 주석을 단 굿스마일 컴퍼니도 마찬가지다. 2011년 이후의 핫토이즈 제품은 발매 예정일에 +6개월 정도를 보고 기다리는 편이 좋다. 심지어는 발매 연기가 1년이 넘어가는 제품도 부지기수다.

2013년 들어서는 아이언맨을 앞으로 15개 발매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까이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15개 채울 기세로 발매 예정을 남발 중.

사실 까일 수 밖에 없는게 핫토이즈의 출시 지연은 2013년도에도 하나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막말로 여태까지 예약받은거 출시하는데만도 2년정도는 내다봐야하지 않겠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강하다.

2014년 출시한 윈터솔져 버전 캡틴 아메리카 스텔스 수트 피규어도 발매연기가 지독하게 길어진데다가, 국내 예약구매자들은 해외 구매자들보다 두달 이상 늦게 받는 처지가 되었다. 게다가 윈터 솔져판 캡틴 아메리카 피규어도 제대로 물량공급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벤져스2판 캡틴 아메리카를 새로이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기존 판매물품 물량도 못푸는 판에 신작 주문을 받고 있으니 예약구매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2015년 들어서는 장점인 헤드 퀄리티도 더 이상 별 충격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격 상승과 유명 영화 라인업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등의 모습에 질리는 팬들도 꽤 보이는 듯 하다. 온라인디드나 댐토이 등이 발매하는 같은 스케일의 밀리터리류 제품에 비교하자면 핫토이즈에 밀리지 않는 헤드 퀄리티에 의상이나 각종 루즈 퀄리티는 압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은 더 저렴하기 때문. 물론 영화 피규어와는 타겟 대상이 다르고 그 성격 역시 달라 직접 비교는 곤란하지만 밀리터리 쪽에서는 정교하게 진짜 금속이나 가죽 등으로 재현해주는 장비를 핫토이즈에서는 대충 플라스틱 몰드로 찍어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영화 시리즈인 MMS의 300번째 제품을 앞두고 어떤 제품인지 맞추는 사람들 여럿에게 선물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열면서 특별한 아이템이 나올 것 같이 하다 결국 발표 된 제품은 아이언맨이라 허탈함을 안겨줬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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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시리즈인 "코스베이비" 라인을 발매한다. 초기까지는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퀄리티였지만 최근은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다듬어져서 수요가 적지 않은 편. 비슷한 컨셉의 넨도로이드[4]와 비교해도 나름 괜찮은 퀄리티에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1. 단 상품화 공지는 빠르나 발매 자체는 평범한 편. 게다가 발매 연기가 자주 터지며, 일단 터지면 분기단위로 연기를 한다.(...) 비슷한 예로 굿스마일 컴퍼니가 있다.
  2. 루즈로는 태권도 도복 정도 밖에 안 들어있었다.
  3. 한 예로 어벤져스 피규어 시리즈가 대체로 배우의 얼굴을 정교하게 담아낸 반면 블랙 위도우는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다.
  4. 물론 넨도로이드는 라인업이 훨씬 방대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