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steric Blue

히스테릭 블루. 일본의 밴드.
결성된 지역은 오사카로 멤버 3명도 모두 오사카 사람이다.
멤버는 나오키(기타, 리더), Tama(보컬), 타쿠야(드럼).

프로 데뷔를 꿈꾸던 나오키가 아마추어 밴드로 활동하던 타쿠야와 Tama의 노상 라이브를 보고 멤버로 끌어들여 1997년 인디 밴드로 결성됐다. 1998년에는 소니 레코드와 계약하며 프로 데뷔. 대표곡은 2번째 싱글이자 가장 히트한 곡, 春~spring~이 있다. 이 히트곡 덕분에 한 번뿐이지만 홍백가합전에 출장할 수 있었다.

활동기간 내내 JUDY AND MARY의 카피 밴드라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던 밴드. 카피했다기보다는 JUDY AND MARY의 후광이 컸고, 프로듀서도 같았고, 프로듀서의 의도인지는 모르나 장르도 무척 가까웠기 때문인데, 사실 잘 뜯어보면 카피밴드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이유는 몇몇 곡에서 보컬 Tama와 쥬디 엔 마리의 보컬 유키의 발성법이 너무 비슷했다는게 제일 컸다.

사운드가 비슷하다는 말도 있지만, 히스테릭 블루는 아무래도 걸즈팝에 가깝고, JUDY AND MARY는 히스테릭 블루와 비교해서 다소 묵직한 록 사운드나 이펙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스타일이라, 정리하자면 JUDY AND MARY의 말랑말랑한 부분을 극대화시킨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도 2집 Wallaby 이후부터는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쥬디엔 마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사운드로 나아간다. 아무튼 하도 쥬디 마리 카피밴드라는 소릴 들었던 탓인지 대부분의 작곡을 담당했던 타쿠야는 "내가 배낀건 JUDY AND MARY가 아니라 쿠로유메나 초창기 L'Arc~en~Ciel이거든요~" 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JUDY AND MARY의 그림자가 제일 짙었던 Wallaby 앨범까지의 판매량이 가장 좋았고,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3집 BLEU BLEU BLEU 앨범부터 완만하게 하강곡선을 그리며 침몰했다는 점.(…)

또한 성격이 빡센 것으로 유명했던 Tama, 어린 시절 이지메에 시달렸고 2001년에는 자살미수 사건까지 있었던 나오키, 다소 똘끼(…)가 있었던 타쿠야 등, 멤버간의 불화도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03년 6월, 오사카의 라이브에서 밴드 무기한 활동 중지를 발표했다.

다음 해인 2004년에는 리더인 나오키가 강제 추행, 강간 혐의로 구속, 그 후 수사가 진행되어 도쿄에서 수차례 있었던 강간 사건의 범인이라는 게 밝혀지게 되었고, 히스테릭 블루는 결국 공식 해체하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히스테릭 블루의 음반은 중고를 제외하고 모두 회수, 폐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오키는 2006년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16년 현재도 복역 중이다.

해체 이후 보컬인 Tama는 Screaming frogs에서 보컬로 활동하였으며 타쿠야는 작사/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후 타쿠야가 스크리밍 프로그에 합류했다.

이후 2013년 1월, 보컬인 Tama와 드럼인 타쿠야가 Sabão(비누)라는 유닛을 결성해 복귀하였다. 릴리즈 된 곡은 기존 히스테릭 블루의 히트곡인 春~spring~과 なぜ。。。의 커버 버전, 신곡인 Big venus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