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이별과 이별하고 싶어 하지만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태풍 같은 이별을 이겨내고 빛을 찾았다 생각했지만 자신이 도망쳐온 곳이 태풍의 눈이었다는 의미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인트로로부터 태풍의 눈과 다시 태풍에 휘말리는 이야기에 걸맞는 전개를 표현하고자 고요함부터 점점 격정적이며 절망적이기까지 한 거친 구성까지 최대한 드라마틱한 전개를 추구하였다. 초반부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수 없는 목소리들은 몽환적임과 동시에 결국 추억과 기억 속에 갇혀있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호야의 감성적인 보이스로 시작되는 인트로와 곡의 반전을 주듯 쏟아내는 신스사운드로 무장된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EDM레이블 뉴타입이엔티 소속의 '원택(1Take)'과 프로듀서 겸 DJ로 활동중인 'TAK'이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인피니트만의 감성을 유지하며 Complextro 사운드를 시도해 탄생된 'AIR'는 어디서든 함께하지만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감정을 'AIR(공기)'에 비유한 가사뿐 아니라, 귀를 사로잡는 보이스, 새롭게 선보이는 인피니트만의 일렉트로사운드를 선사한다.
지난 <그 해 여름 3> 콘서트를 통해 깜짝 선보였던 곡, 'One Day'가 4번째 트랙에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곡은 멤버 호야와 Rphabet의 Razer 가 공동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나간 시간, 떠나버린 사람, 특별한 그런 하루를 되돌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프로듀싱팀 '오레오'의 곡으로 한번 듣는 순간 집중하게 만들고 귀를 단 번에 잡아끄는 인피니트만의 아이덴티티로 중무장한 곡이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던 애틋한 관계에서 너가 떠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는 슬픔을 내포한 '제로(Zero)' 와 그녀가 떠나고 나면 모든게 타버리고 '재로(ash)' 남게 된다는 가사의 언어유희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