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동음이의어)

발광 다이오드에 대해서는 LED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철도나 버스에서 행선지 표시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

위의 LED를 이용해서 철도버스에서 행선지 표시를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장비. 철도 승강장이나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서도 많이 보이지만, 보통은 철도 차량이나 버스의 행선판에 대해 많이 쓰는 용어이다.

철도의 경우 형광등을 사용하는 롤지식 행선안내판에 비해 전기를 매우 덜 먹는다. 물론 롤지도 백색 고휘도 LED를 사용하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겠지만 그냥 교체하는 김에 한번에 싸그리 교체한 듯. 대체적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알려지면서, 전반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한 차량은 1991년에 도입된 장대형 새마을호 객차로 실내에는 지금 모니터가 있는 자리에 있었고 실외에는 출입문 바로 옆에 있었으며 행선지와 차호를 알려 주었다. 이후 1992년에 PP동차에도 LED가 달린채로 도입되었다.

작동원리는 TGIS를 통하여 역이름을 설정해주면 LED에 그대로 출력되는 원리이며, 이런 연유로, 전에 없던 행선지가 추가된다거나 하면 TGIS내 펌웨어를 수정해야한다.

국내에서 주로 쓰는 LED 색상은, 초록색(노란색 비슷), 빨간색, 주황색[1] 정도인데, 일단 가격이 싸고, 낮 시간대에도 잘 보이는 색상이 저 색상이기 때문이다. 인천 도시철도의 경우에는 LED중에서도 비싸다는 파란색을 이용하고 있는데, 거의 전 구간이 지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시도해 볼만했던 듯. 주황색은 행선지를 알리는데 쓰고 빨간색은 주로 회송시운전을 할때 쓴다.

철도 동호인들의 입장에선 반반으로 나뉜다. 우선 이것 때문에 기존 롤지 교체가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것이 흠좀무,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처럼 일부러 LED 개조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특히 코레일을 까는 그 많고 많은 요소중에 하나이다.[2] 물론 LED가 롤지보다 경제적인 건 사실이므로 단순히 롤지를 볼 수 없다 하여 코레일을 까는 것도 문제가 있다. 어찌됐든 기업이 보다 경제적인 방식을 사용한다는 데 비난할 순 없지 않나? 그냥 부심이다

버스의 경우 주로 대도시 시내버스 업체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면과 측면 앞쪽 출입문 옆에 주로 설치된다.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철도와 동일. 하지만 고장이 잦은 탓인지 LED를 철거한 후 옛 방식대로 스티커 형식의 행선판을 부착하는 회사도 많다. 시내버스 차량 수가 타 지자체와는 격을 달리하는 서울특별시 업체들의 경우, 도입 가격 때문에 행선판의 노선번호 부분만 더 밝게 비춰주는 BLU(Back Light Unit)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머지 부분은 차량에 기본사양으로 장착되는 일반 램프 사용.[3] 요즘은 고속버스 업체들 쪽에서도 전면 행선판을 LED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철도에서는 2004년에 등장한 도큐 5050계 를 시작으로E233계,N700계에 행선판에 풀컬러LED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열차에서는 말 그대로 총천연색 행선안내 표지를 볼 수 있다. 열차 행선안내기에 무슨 다양한 컬러가 필요하느냐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온갖안내를 행선기에다 다 표시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행선지부터 정차역안내, 특실표기, 다음역안내, 열차종별까지. 이전까진 별도의 롤지를 달던가해서 해결하던부분을 손쉽게 해결할 수있게되었다. 한국에도 있긴있는데, 바로 시제차 HEMU-430X. 유난히 밝고 독특한 배색을 가진 행선기를 쓰고있는걸 보면 확실하다. 하지만 풀컬러LED의 경우 아직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4].

LED에 표시된 글씨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면 글씨가 반으로 잘리거나 아예 안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LED 전광판을 제어하는 방식 때문이다. LED 전광판을 제어하는 방식에는 모든 LED를 동시에 제어하는 스태틱 구동방식과 몇 줄씩[5] 묶어서 제어하는 다이내믹 구동방식이 있다. 다이내믹 구동방식은 눈의 잔상현상을 이용해서 빠른 속도로 몇 줄씩 순차적으로 점등하면서 제어를 하는 방식으로 스태틱 구동방식에 비해 잔상이 생기기 쉽고 휘도가 떨어지게 되지만 소비전력이나 가격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LED 전광판은 다이내믹 구동방식을 쓰고 있다. 스태틱 구동방식은 잔상을 줄이고 높은 휘도가 필요한 옥외 광고 동영상용 LED 전광판에 주로 쓰이고 나머지 LED 전광판 대부분이 다이내믹 구동방식이다. 버스에 쓰이는 방식도 다이내믹 구동방식. 다이내믹 구동방식의 LED 전광판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눈의 잔상으로 인해 모든 LED가 다 켜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꺼져있는 LED가 있어서 카메라에는 잘려서 나타나게 되는 것. 셔터 스피드를 낮추면 LED가 깨끗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시외 직행버스의 전면 행선판에는 기점을 표시하지 않고 기점 다음에 나오는 정류장부터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LED에도 이런 전통(?)이 이식되면서 이로 인해 부산사상발 목포행이 "섬진강▶목포"로 뜬다거나, 유스퀘어발 나로도행이 "학동▶나로도"로 뜨기도 한다.

2 매직 더 개더링의 카드 Lion's Eye Diamond의 약자 및 애칭

3 BEMANI 시리즈의 아티스트의 작곡가 L.E.D.

  1. 주황색(노란색)은 따로 주황색 LED를 장착한 것이 아니라 빨간색과 녹색을 동시에 켜서 만든다. RGB에서 빨간색과 녹색을 섞으면 노란색이 나오지만 LED의 파장이나 밝기의 차이로 노란색~주황색이 나오게 된다.
  2. 적어도 코레일은 초저항제어열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LED 개조를 감행하였으므로. 서울메트로는 LED개조를 하긴 했는데 전부 개조한건 아니라 그나마 덜 까이는 와중에...
  3. 같은 노선소속의 차량이라도, 일반 차량은 대부분 BLU를 장착한다. 저상 차량의 경우는 대부분 LED를 사용
  4. 이전 항목에서는 OLED라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그냥 풀컬러LED이다
  5. 보통 1, 2, 4, 8줄씩 묶어서 제어한다. LED 전팡판을 구성하는 모듈이 보통 16*16이기 때문. 이 16*16 모듈을 여러개 붙이는 방식으로 LED 전광판을 만든다. 1줄씩 제어하는 방식은 휘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보통 2, 4, 8줄을 동시에 제어하는 방식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