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납치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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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P3의 볼륨을 크게 해 놓고 길을 걸어가면 납치당한다는 도시전설이다. 이전에도 아주 없었던 이야기는 아니지만, 2010년 경부터 급속히 확산되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볼륨을 크게 높이면 온 신경이 이어폰에만 집중이 되고, 주변에 대한 주의력도 크게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큰 대로변이라면 그나마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많으니 다행이지만 골목길이나 밤길에는 차로 납치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이 도시전설의 공포 포인트다. 결국 이 괴담이 기사화까지 되자 경찰측은 사실무근이라 했으나...일단 이어폰을 끼면 당연히 주의력이 떨어지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실제 사례도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납치나 강도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교통사고는 차가 많이 다니는 큰길이 더 위험하다.저승으로 납치당할 수 있다

2 큰길의 경우

•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에서 볼륨을 최대로 해놓고 걷다가 뒤에 있던 승용차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해 몹시 뻘쭘하게 될 수 있다.(당사자로서는 그냥 좀 뻘쭘할 뿐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는 좀 한심해 보인다.) 그리고 차량 운전자도 제대로 주의를 못 기울이는 상황이라면 사망 플래그.

• 뒷모습을 본 친구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그냥 휑하니 가버리거나 떨어뜨린 물건을 가져가라는 외침을 듣지 못한다.

• 지나가는 자전거나 뛰어가는 아이들에게 부딪치는 일을 종종 겪게 된다. 만약 이때 부딪힌 것이 자전거가 아니라 스쿠터나 오토바이였다면...?

3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경우, 내릴 역에서 한 두 정거장 지나서 내리게 되는 안습 사태가 발생한다.

• 조용하고 낮은 음악이라면 모르겠지만, 격렬하고 빠른 박자로 진행되거나 쿵쾅쿵쾅 울리는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격렬한 짜증을 유발한다. 당연히 광역 어그로가 제대로 들어간다.

• 음악에 신경이 쏠리게 되는 만큼 물건을 분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실 진위여부에 상관없이 이어폰으로 장시간 음악을 듣는 것은 일단 건강에 매우 해로운데, 이어폰으로 장시간 음악을 크게 들으면 갑작스럽게는 아니지만 난청이 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진동이 직접 청각 신경 자체에 전해지기 때문에 고막이 터지는 것과는 달리 한번 귀가 멀면 그걸로 끝이라고. 또한 위에서도 명시되었듯이 이어폰 음량을 크게 올리면 주변 사람들한테도 들리니까 '나만 들린다'는 어설픈 생각은 하지 말도록. 진짜건 거짓말이건 간에 이건 공공예절이다. 지하철 같은 데에서 다른 사람들이 은근히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면 일단 음량을 낮춰라. 아니, 노려보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안에 모여 있는 장소에서는 크게 듣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