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네티즌들에게 확산되었던 있는 음원 조작법이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사람 목소리에 해당하는 성분이 많이 위치한 주파수대를 제외하고 없애버리는 다소 무식한 방법으로, 보컬트랙은 대부분 LR 체널이 정위상으로 매칭되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 보컬로 추정되는 1차주파수 대역에서 양쪽의 타이밍이 맞으며 FFT 로 긁어보았을 때 하모닉스가 일치하면 그 파형을 FFT 필터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MR이라고 불리는 인스트루멘탈 버전의 반주음원을 역위상(Phase)으로 뒤집어서 원곡에 덮어씌워 상쇄시키고 남는 보컬 부분만 추출해내는 것으로, 본래는 DJ들이 리믹스나 블렌딩에 써먹기 위하여 보컬을 추출할 때 사용하던 기법이지만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컴퓨터 앞에서 뚝딱 해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Instrumental Track 에서 마스터링으로 넘어가기 전의 녹음된 것이 있어야 100% 완전추출이 가능하다. 이는 마스터링 전 24bit 192Khz 로 된 트랙은 파형손실이 없어 보컬이 추가된 트랙의 경우, 보컬로 인해 반주트랙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으나, 마스터링 단계를 거치면 우리가 흔이 듣는 16bit 44.1Khz 포멧으로 변경하면서 소리를 크게 하기 위해 리미터와 콤프레셔를 사용하여 소리를 꽉꽉 눌러버린다.
이렇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이 목소리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 수 있을것이다.
CD에서 추출한 트랙을 사용한다면 대강 보컬을 추출해 낼 수 있겠지만, 속칭 '저질 라이브'를 가려내기 위해 사용되는 일이 다반사인지라 완벽한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MR이 있을 만한 부분을 지우는 방법이라 실제로 다 지워지지 않아서 실제보다 잘 부르는 것처럼 들리거나 목소리까지 일부 지워지는 등 완벽한 방법이 아니다. 자연히 아무도 모르는 조작이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방송국 송출 음원으로 MR 지워봐야 방송국에서도 송출 시 다 마스터링을 하고 포스트 스크립팅해서 내보내기때문에 스트림 분석 시 소리의 스팩트럼이 많이 다른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아마추어들이 집에서 대충 시도하는 mr제거는 불완전하고 음질이 굉장히 나쁘며, 상당히 손상된 상태로 음원이 만들어진다. 때문에 TV로 볼 때는 AR도 별로 안 깔고 멀쩡히 노래하는 게 분명해 보이는 가수가 MR제거 영상에서는 소리가 마구잡이로 일그러져있다거나, 반대로 AR빵빵히 깔고 음정 불안하던 가수가 mr제거에서는 왜곡된 음정 때문에 오히려 잘 부르는 것 처럼 들리게 되기도 한다. 게다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관객의 함성을 지우는게 불가능해서, 만약 해당 영상에서 팬클럽이 사자후를 쩌렁쩌렁 질러댔다면 '오디오가 겹쳐'서 가수 목소리 구분이 훨씬 더 힘겨워 지는 상황도 생긴다. 게다가 약간만 프로그램을 만질 줄 알면 적당히 조작하는 건 일도 아닌지라 음정을 죄다 보정해서 팬덤의 '쉴드용'파일로 쓸 수도, 일부러 소리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공격용'파일로 쓰일 수 도 있는 위험한 물건이 되기도 한다.[1]
그러나 그 나름대로 큰 효과가 있었으므로, 이 기법을 이용하여 이미 수많은 가수들이 속칭 쌩목 라이브를 들켜버렸다. 특히 몇몇 댄스가수들은 속칭 부분 라이브, 선택형 라이브를 하는 것으로 밝혀져 대차게 까였다. 주요 아이돌을 위시한 몇몇 가수들의 라이브 난조 현상이 부각이 되었으며, 실력이 충분한 가수들은 실력을 입증받았다. 원래 넘사벽급의 실력을 자랑하던 박효신이나 케이윌[2] 같은 경우는 가히 듣는 사람이 절망감을 느낄 정도의 실력을 볼수있다
여기서 말하는 부분, 선택형 라이브란 자신이 노래를 부르다가 숨이 차거나 음정이 나오지 않을때 혹은 기타 사정으로 라이브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MR을 악용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태군이 있었다.
MR제거 동영상이 한창 떴을 때 마침 자신이 싫어하던 연예인 MR제거 동영상을 보고 그 연예인을 신나게 까댄 사람들과 그 연예인 팬들의 전쟁이 있었다. 대표적 사례로 원더걸스. 원더걸스가 AR을 거의 깔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장 쉬운 표적이였다.
바다(가수)의 경우 춤추면서 멀쩡히 노래부른다고 라이브가 아님을 밝혀 깔 목적으로 MR제거를 시도했으나 실패. 오히려 굇수인증을 하며 까들에게 패닉을 선사했다.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비스트나 인피니트처럼 MR제거로 인해 득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효리나 G.NA처럼 섹시컨셉인 여가수들도 오히려 안티들이 깔 목적으로 MR제거를 했다가 멀쩡한 가창력을 보여줘서 이미지 쇄신 효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사실 공중파 라이브라는것이 콘서트처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더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스케줄 문제도 있다. 아이돌에게 있어서 공중파 라이브는 시청자들하고 만난다는 것 외의 의미는 없는 것.
노래의 특성에 맞춰 음향 세팅을 일일이 바꾸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때문 AR을 쓴다는 핑계도 있지만,[3] 위에 언급된 것처럼 진짜 라이브로 부르는 가수는? 가수가 아니라 괴수?
연예인을 공격하는 목적 외에 원래 'Oh My Ears!'인 노래를 MR제거하면 파괴력까지 갖춘다. 아니 이 분은 연예인도 아닌데 왜 ㅠㅠ
결론적으로, 현재로선 이미 보컬이 입혀진 사운드에서 반주(MR)와 보컬을 분리하는 것은 대충대충일 뿐이며, 그 연예인을 공격하고 싶은 수단밖에 되지 않는다. 진짜 'MR제거'를 원하면 반주 원본 말고는 답이 없다. (이는 MP3를 192kbps→320kbps로 바꾼다고 해서 음질이 더 좋아지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반주, 즉 MR 원본이 있어야 MR제거도 가능한 것이다)
누군가는 먼 미래에 컴퓨터가 지능을 가지게 되면 AR에서 보컬과 MR(반주)를 분리할 수도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일반인이 반주 파일을 구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억지로 MR을 제거하는 그나마 나은 방법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5.1채널로 반주와 보컬을 따로따로 송출하는 시스템에서 보컬부분 채널만 분리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튜브 같은 데서 "MR제거"라고 검색하면 스케치북 편집본이 아니면 전부 다 음질이 개판이고 기계음 왕창 섞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5.1채널 송출시스템을 위해 현장에서는 분할동시녹음을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주변 잡음이 가미될 수 밖에 없다. 가끔 어리석은 작자들은 유스케는 mr제거가 완벽하게 된다고 착각하는데 다른 음방에 비해 보다 덜 시끄럽다는 뜻 일뿐이다. 밑에 영상을 보면 현장음이 안들린다면 니귀는 막귀알겠지만 보컬만 따로 뽑는 완벽mr제거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가장 큰 문제는 녹음 당시의 스피커로 인한 공명현상이다. 가수하고 사귀면 매일 들을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