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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hlapinatapai[1] / 마밀라피나타파이 / [mamiɬəpiːnataːpai]
1 개요
세계에서 가장 뜻이 긴 단어. 그와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간명한 단어. 그와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타국어로 번역하기가 난감한 단어. 그리고 가장 잉여스러운 단어들 중 하나[2]
칠레 남부 티에라델푸에고 지역의 "야간"(Yaghan)족 원주민들이 쓰던 명사 단어로, 이하의 특징으로 인해 1993년에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 해석
mamihlapinatapai: (명)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것이면서도 자신은 굳이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일에 대해서 상대방이 자원하여 해 주기를 바라는, 두 사람 사이에서 조용하면서 긴급하게 오가는 미묘한 눈빛.
단어를 분석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mamihlapinatapai | ||||
ma(m) | ihlapi | n | ata | pai |
재귀 접두사 | 어근[3] | 상태 접미사 | 도달 접미사 | 접미사[4] |
접두사 ma의 경우 뒤에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근이 따라붙으면 m이 더 붙어서 mam이 된다고. 이런 수준의 조어력을 가지는 이유는 이 지역의 원주민 언어가 포합어이기 때문이다. 문서 참조.
뜻 자체는 쉽게 말해서 뭔가를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싶어서 서로 눈치게임을 벌인다는 정도로 이해가 가능하다.(…) 즉 뜻은 굉장히 길게 풀어 설명해야 하지만, 의외로 일상생활과 아주 무관한 의미인 건 아니다. 당장 자원봉사를 위한 자원자를 모집하는 상황에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학생을 선생님 앞에 나란히 세워 놓고, 둘 중 하나는 화장실 청소를 자원해서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즉각 두 학생 사이에 mamihlapinatapai가 오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조별과제에서 조장을 정할 때나 역할을 분담할 때 조원들 사이에서 오가는 미묘한 눈빛도 mamihlapinatapai의 일종.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3 뜻이 긴 다른 단어들
- 일본어 : ネタ振(ぶ)り
- (명) 어떤 사실을 타인 앞에 말하지 못하고 있을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타인에게 말하게 되면 그게 나라고 자연스레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