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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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에 나온 대한민국의 조별과제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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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학교에서 경험한 조별과제의 모든 것
혼자 다 하는 놈, 뭐 하는 건지 모르는 놈, 한다고 해 놓고 안 하는 놈, 마지막까지 안 나오는 놈[1][2]

1 개요

조장 하실 분

본격 20퍼센트의 법칙. 제일 답답한 사람이 먼저 패배하는 인생 최초의[3] 치킨게임.

[심지어는 조별과제에서의 멘붕 상황을] [소재로 한 광고까지 나왔다]

대학교에서 흔히 나오는 과제의 일종… 이라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종종 한다. 2명 이상의 학생이 한 조를 짜서, 공동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료 조사와 정리를 하여 답을 내고 조 전체의 이름으로 작업물, 레포트를 제출하며 프리젠테이션까지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디자인학과 등에도 조별로 하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목이 많다. '팀 프로젝트'라고도 하며 줄여서 팀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서 '팀과제', '조과제', '조모임' 등으로도 불린다. 드물지만 서울시립대학교를 포함한 소수의 학교에서는 '팀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정만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평가 또한 대부분 조 전체가 공유하게 된다. 조별과제의 최대 떡밥 특징이 바로 이것이며 조별과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만악의 근원이다. 과제이므로 대학교를 졸업하면 이 문제가 끝날 것 같지만, 사실 '조별과제 잔혹사' 같은 것은 사회에 나가도 널려있고, 오히려 더 심화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사회에서' 단락 참조. 어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왕따 문제가 심각한 이유가 유독 어려서부터 조별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논했다.[4]

2 목적

조별과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수업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아래와 같은 케이스에 해당한다.

공식적인 이유로서 가장 흔한 모범답안(…)
  • 작업에 필요한 기기가 부족하다
과학장비의 경우 개당 수백만 원은 가뿐히 넘는 흔한 일로, 한정된 예산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 학과나 과목의 특성상 목표달성을 위한 분업이 일반적이다
기업/회사 등 향후 직업환경에서 요구되는 팀 단위 프로젝트 실무의 사전체험. 유독 경영학과디자인학과에공대 조별과제가 많은 이유가 이것이다. 다만 경영학과라고 회계 과목은 제외.
  • 과제의 목표 자체가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다. 하지만 결국 한놈이 다하는걸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 작업은 개인이 하더라도 그 작업물에 대한 상호 평가가 필요하다
  • 또한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대한 반성이 반영된 방식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익숙한 교수, 강사, 교사가 혼자 강의하는 방식도 한정된 시간에 많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등 나름의 장점이 많지만,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노트를 정리하거나 파워포인트를 암기하는 기계로 만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으로(active하게) 학습에 참여하게 하는 대안들 (세미나형, 발표형)이 제시되었으며 조별과제는 이중 하나이다.
  • 채점이 용이하다
특히 조교가 배정되지 않고 교수 1명만이 채점하게 될 때, 수백명의 학생을 맡게 되는 경우 조별과제로 내주면 평가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줄어든다! 조별과제와 발표도배를 통한 안락한 강의
  • 진도 빼는데 유리하다
교수 혼자 강의하는 것에 비해서 3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대신 강의의 질은 보장 못한다. 가끔 학생들이 준비해온 발표가 더 퀄리티가 높은 경우도 있지만근데 교수보다 퀄이 더 높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 아닌가
  • 수업을 듣는 학생들간에 사이가 너무 좋아 친목질 하느라 수업 집중도 하락이 우려될 때 학생들 간의 '의'를 상하게 할 목적으로. 계획대로
물론 이는 반어법이고, 실제로는 1학년때 듣는 기초과목에서 서로 잘 모르는 학생들끼리 섞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랜덤한 조를 짜 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거 잘못 짜이면 대학생활 내내 트라우마로 남는다.
  • 반공교육,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망한 이유를 알아보는 교육. - 마냥 취소선 드립으로만 넘어갈 게 아니라 겪어 보면 진짜로 알게 된다..후술.

3 진행 및 역할분담

조별과제의 시작은, 어떻게 조를 짜느냐에 따라부터 시작한다. 조는 간단하게는 2인 1조부터,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상황은 역시나 4-5명의 조를 한 조장이 통솔하는 방식일 듯. 조를 짜는 방법은 크게 교수가 알아서 짜주는 방법, 그리고 교수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조를 짜도록 냅두는 방법 이렇게 커다란 2갈래가 있으며, 이 2가지를 절충하기도 한다. 즉 알아서 조를 짜도록 놔둔 다음에 교수님이 쩌리(?)들을 한 조로 묶는 방식을 쓰는 것이다.

교수님이 알아서 짜 주시는 경우 그냥 앉은 자리가 가까운 사람들끼리 하라고 하는 경우나(…) 출석 번호순이 되는 경우가 있고, 이름 순[5]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거주지에 따라 조를 짜는 경우도 있고[6], 무작위로 추첨을 해서 조를 짜는 경우도 있고, 교수님이 적절하게 다양한 과의 학생들이 두루두루 섞이도록 안배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냥 복불복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자.

문제는 자율적으로 조를 짜는 경우, 조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해진다. 싹수(?)가 있어 보이는 에이스(?)들을 선점하기 위해 같은 조로 포섭하기 위한 노력도 있고 다양한 카더라 팁도 많다. 예를 들면 수업 시간 앞자리에 앉는 사람들과 같은 조가 되는 것이 좋다 카더라라는 팁 등. 아니면 전공 수업의 경우 예전 수업을 같이 들은 출중한 학생을 미리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어쨌든 학기 초반이므로 주로 아는 사람끼리 한 조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별 인원 제한으로 아는 사람이 있어도 끼지 못한 사람이나 타 과에서 온 학생들, 그리고 아싸문젠 그 아싸가 과탑이나 차석이면 얘기가달라진다은 상당히 조를 짜기가 뻘쭘해진다. 극단적으로 가면 조가 없어서 발표를 못해서 F크리를 받는 경우도 아예 혼자 하는게 편한 경우도 있다 카더라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 용기를 내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굉장히 뻘쭘하게 말을 건넬 수도 있고(…) 사이버 게시판이 있는 학교의 경우 사이버 게시판에서 자기소개와 하고 싶은 주제 소개를 하고 폰번을 깐 후 카톡이나 문자가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인지도 낮은 아싸나 아싸 수준까진 아니어도 어쨌든 주변 학생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조별과제용 조짜기를 학생들 자율에 맡길 시 슬프게도 자기와 비슷한 처지[7]의 학생들과 어쩔 수 없이 조를 짜게 된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 중엔 조별과제 할 때마다 은따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조별과제 자체가 싫다 라고 평하는 학생들까지 있다. 서럽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교수님에게 '조가 ㅇ벗어요'라고 메일 등으로 징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이런 상황에 질린 일부 교수님들은 아예 발표 주제별로 이 주제 할 사람 손들어, 저 주제 할 사람 손들어, 식으로 주제별로 거수를 시켜 조를 짜서 완성시키기도 한다.

자, 드디어 조가 정해졌다! 조별과제의 수행은 흔히 주제 선정 → 자료수집 → 자료분석 → 리포트 제작 → 발표자료 제작 → 최종 검수와 조절 → 발표의 과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 주제선정
교수님이 미리 결정했을 수도 있을 경우에는 문제가 안 되지만, 이 경우에도 방향성을 두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교수님이 미리 결정하지 않았을 경우, 조를 짜는 과정에서 교수님이 a주제 할 사람들은 같은 조를 하시오! 이런 조짜기 방법을 택했을 경우도 이미 결정나 있는 거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방향성을 두고 토론을 가볍게 하는 정도이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결정나지 않은 경우. 이 주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진다. 주로 초반이기 때문에 너무 잠잠하다는 것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 이 스테이지에서 '조 이름 짓기' 퀘스트를 실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자료수집
말 그대로 조별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 도서, 논문, 인터넷, 실험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은다. 많은 경우 가장 전력이 안 될 것 같은 인원이 자료수집을 맡게 된다. 그런데, 진짜 과제수행에 꼭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건 자료수집 전담 인원이 아니라 리포트를 쓰거나, 발표자료 제작, 발표자 등을 맡은 주 전력이라는 게 함정. 사실, 자료를 모으는 것도 나름대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 자료분석
모은 자료가 원료라면, 자료분석은 원료를 가공하여 목적에 맞게 제련하는 과정. 자료를 수집한 조원이 분석까지 담당하는 경우와, 리포트 또는 발표자료를 제작하는 조원이 자료를 넘겨받아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료수집과 자료분석이 하나로 합쳐져서 하나의 역할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씩 자료수집=네이버 블로그에서 컨트롤c 컨트롤v인줄 아는 정신 이상자가 조에 있을때가 있다. 이 경우 글쓰는 사람은 한숨을 내쉬며 네이버에 쳐서 복붙 본문을 보며 자기가 자료를 정리하여 쓰게되는 사태에 처한다.
  • 리포트 제작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조별과제를 위한 리포트를 작성하는 단계. 해결해야 하는 문제, 해결 방식 및 단계, 결론 등을 소논문 등의 형식으로 정리한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발표자료 제작으로 넘어가는 조별과제도 있다.
  • 발표자료 제작
분석한 자료 또는 리포트를 토대로 발표물을 만드는 단계. 파워포인트, Prezi(프레지)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대목에서도 실수나 병크가 많이 발생한다. 리포트의 내용을 정말 Ctrl CV해서 슬라이드별로 적당히 붙여넣기만 한 경우, 효과에만 집중해서 내용은 산만하게 하는 경우, "센스"가 정상인의 범주에서 한참 벗어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ppt 디자인을 보여주는 경우, 엄청나게 구진 사진자료를 쓰는 등.짙은 갈색 배경에 짙은 초록색 글자라니 어느 숲 출신 엘프시길래. 고향이 그리웠나보네 덕밍아웃을 하는경우 구석에 코이시 실루엣을 넣는 경우도
  • 최종 검수와 조절
결과물인 발표자료와 리포트를 검토하여 수정할 곳은 없는지 등을 의논하여 반영하는 단계. 귀찮아서, 또는 기한이 부족해서 이 부분을 건너뛰는 조가 생각보다 많으며(…),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한 조원에게 명목상 역할은 줘야 할 때 이 역할을 붙여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
  • 발표
발표문을 실제로 발표하는 단계. 리포트나 발표자료를 제작한 조원이 그대로 맡는 경우와, 그 외의 조원이 맡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대본 연습을 하거나 리포트 및 발표자를 훑어보는 등 자료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전자도 재점검 차원에서 하는 것이 좋다.


4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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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의 평가는 조 전체가 공유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개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보통 잘 평가되지 않는다. 이 점이 특히 현실사회주의에서 강조하는 당 지도에 의한 노동의 분할과 그 결과물에 대한 강제적 배분 등과 유사하다. 이러한 면 때문에, 개발독재 국가(현실사회주의+중국+북한 기타 등등)들이 일으킨 각종 병크를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즉, 많은 경우 조별과제는 소수의 분전으로 다수가 혜택을 보거나 다수의 태업으로 소수가 피해를 입는 비극을 낳곤 한다특히 2인 1조일때 파트너가 점수에 관심이 없다면 그 비극은 심화된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을 미리 겪어보고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조별과제의 교육적 의의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정신력 운운하는 졸렬한 변명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허울 좋은 변명을 갖다 붙여도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가기 때문이다. 과제 안 해오는 놈들이 못돼처먹은 것이지, 세상엔 이런 부조리도 있으니깐 배우렴~ 이라고 하는 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도 못 주거니와 그런 걸 굳이 경험해가면서 배울 필요도 없다. 꼭 직접 당해 봐야 안 좋은 것인 줄 아는 건 아니잖은가? 애초에 "장점" 문단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장점이 학생의 입장이 아닌, 평가자의 입장에서만 장점이다. 아랫사람을 갈아넣어 전체 체제의 효율성이나 윗 사람의 편의를 챙긴다는 점에서, 조별과제의 단점은 현실사회주의는 물론 자본주의, 공산주의, 종교, 전쟁, 파시즘 등에서 나타나는 어두운 면과도 일맥상통한다.

4.1 먹튀

상술한 공동생산 공동소비의 인센티브 구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 정도가 잘 보이지 않아, 조에 이름만 올려놓고 전혀 과제 수행에 참여하지 않은 뒤 성과만을 따먹는 조원이 생기게 된다. 최악의 경우 과제 수행 의욕이 있는 조원이 혼자서 과제 전체를 수행하고 다른 조원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댄 뒤 점수만 받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조별과제 시즌만 되면 캠퍼스에서는 종점의 기적에 필적하는 기적을 이룩한다고 말한다. 조별과제 발표 1주일 전만 되면 조원들은 평온하기만 하던 집안에 온갖 우환이 들끓고, 건강하시던 웃어른은 갑자기 돌아가시질 않나, 자신은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멀쩡하던 컴퓨터와 폰은 갑자기 고장을 일으킨다. 취준생들은 면접본다고 빠진다. 그러나 막상 조별과제 발표일이 다가오면 온누리에 만파식적이 울렸는지 집안의 우환은 눈 녹듯 싹 사라지고 돌아가셨던 웃어른은 센쥬 토비라마와 벗이었는지 예토전생하듯이 어느샌가 살아나 있으며 병마와 싸우며 오늘 내일 할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자신은 화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비의 명약을 주고 갔는지 싹 씻은 듯이 나아 건강을 되찾고, 원인 모를 고장이 일어났던 컴퓨터와 폰은 갑자기 수리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모세의 기적도 이정돈 아닐거 같은데 하지만 면접은 떨어진다 바이쳐 더스트

그나마 혜택을 받아가는 경우면 아니꼽기는 해도, 결과가 좋은데 그 소수의 불참이 과제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조 전체의 평가가 떨어져 정말 열심히 한 사람도 다같이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비단 조별과제만이 아니라 실험실습도 이와 비슷하다. 혼자 준비하고 실험 다 했는데 다른 조원들이 결과만 낼름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것도 다수의 인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여럿의 의견이나 행동이 겹치면 배가 산으로 가버리기도 해서, 서로 싸우다가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결국 이래나저래나 문제다...

그나마 깨어있는 교수들은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조장에게 몰래 각 학생의 기여도를 채점하라고 하거나, 개별적으로 다른 내용의 지시사항이나 전달사항을 내리거나, 기습 질문을 던지거나, 기말고사 문제지에 평가표를 집어넣는 등의 방법을 통해 태만자를 색출해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들은 그런 귀찮은 짓 안 한다...

4.2 불합리한 신상필벌

먹튀 등 조원의 태업에 관한 것을 하소연해도, 교수에 따라서는 리더십의 문제로 치부하면서 책임을 고스란히 물리는 경우도 있다.[8] 세 가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첫번째로는 나이나 학번이 빠른 사람을 조장 시키면서 '관리 잘 하라'는 유형이 있다. "안 한다면 고함을 지르고 갈궈서라도 하게 만들라"는 거다. 이런 교수들이 말하는 리더십은 현대 민주사회의 리더십이 아니라 수직적 인간관계에서 권위자가 명령하고 상명하복하는 조직문화에 더 가깝다. 학생 입장에서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강압적으로 나가는 것은 오히려 무례하게 보이기 쉽다. 그리고 학과나 동아리같이 특별히 소속된 집단에서라면 모를까, 대개의 경우 나이가 많고 학번이 높아봤자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평등한 관계이다. 권위를 부려봤자는 꼰대취급 밖에 못 받는다. 되려 나이가 많거나 학번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조장을 떠맡는 불쌍한 고학년들이 더 흔하다... 조별과제에서 교수들 말대로 강압적으로 했다가는 대나무숲이나 대자보를 통해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

두번째로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의 심성을 감화시켜 저절로 대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라는 성선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교수이다. 자신이 원하는 조원끼리 팀을 맞출 수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조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쫓아낼 수 있거나 자신이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성선설적인 교수들은 사람을 처벌하는 게 비교육적이라며 처벌 수단을 안주는 게 보통이다. 그러면 공산주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세상에는 자기 이득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고 언제든지 남을 해코지할 수 있는 종류의 소인배들이 있는데, 이 경우 조장에게는 처벌할 권한도 없고 인센티브를 줄 권한도 없고 친목관계도 없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능하다. 회사로 따지자면, 팀 프로젝트를 시켜놓고 인사고과 정책이 개망인 것. 상벌제도가 확실하지 않은 조직이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세번째로는 교수가 조별과제 불협화음 문제에 신경쓰기 귀찮으니까 출석부 번호 순서대로 조를 만들어놓은 다음 그 뒤에 나오는 불평엔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9] 다만, 교육자라는 체면이 있다 보니 "리더십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갈등이 필요한 것이다, 리더십이 있으면 어떤 핑계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 등 교수 자신도 믿지 못하는 포장을 던져주고 내버려 놓는 것이다.[10] 당연히 이 부류의 교수들은 조별과제에 갈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해결하지 않아도 교수가 처벌받지 않는데다, 괜히 해결하려고 들면 이런저런 감시장치가 필요하기에, 학생들끼리 싸우도록 내버려두는 것뿐이다.

4.3 분업 실패

조별과제의 업무 분담은 다소간의 불평등을 감수하더라도 분량이 아니라 업무의 종류에 따라 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무시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분업 조율이 실패했을 경우 레포트 안에서 서로 모순되는 주장이 공존하게 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레포트는 번듯한데 프리젠테이션에서 실패한다든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었는데 제출 담당자가 이를 분실한다든지 하는 등의 사건은 조별과제를 수행해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씩은 겪어보게 된다.

또한 분업을 수행했는데, 먹튀 외에 실력의 문제로 어느 한쪽에서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과제 전체에 걸쳐 퀄리티의 기복이 심해지는 문제도 생긴다. 10페이지짜리 레포트에서 배경 조사가 9쪽, 본론이 1쪽이라는 배보다 배꼽이 큰 내용물이 나오면 십중팔구 조별과제의 분업이 잘못된 것.

사실, 조별과제의 본질적 문제 중 하나가 '어떻게 하든 한 가지 일은 한 사람이 하는 쪽이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리포트 작성이나 PPT제작, 발표등은 한 사람이 전담하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하다. PPT를 여럿이 나눠 만들었다간 취합하는 과정에서 다시 죄다 서식을 맞춰야 하고,[11] 컨텐츠를 여럿이 나눠 제작했다간 앞뒤가 안 맞고 서론과 본론 결론 등의 파트가 뒤섞이는 수가 발생한다. 결국 기적적으로 조가 잘 짜여지지 않는 한 과제물의 수준저하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헌도의 차등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12]그렇지 않고 기계적으로 모든 업무를 1/n로 나눠버리면 처참하게 실패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컴퓨터 덕후가 울부짖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조사/보고서 작성/ppt 작성/발표 등을 조금씩 맡기보다는 어떤 사람은 조사만, 누구는 보고서만, 누구는 PPT만, 누구는 발표만 하는 편이 차라리 훨씬 낫다. 어느 한 쪽에 특화된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후자를 택하자.

하지만 다행히(?) 모두가 열심히 하더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전쟁을 지휘할 장군이 없어도 문제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만약 장군이 2명 이상이라면 그 또한 문제다(…). 모두 열심히 하는 조별과제, 특히 조원평가 등으로 서로를 평가해서 점수에 반영되는 조별과제는 서로가 조원의 눈치를 보다 보니 서로가 매우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그냥 다같이 작당해서 적당히 하게 되는 일도 벌어진다.

사실 각자 하면 100만큼의 결과가 나올 과제를 조원 4명이 다같이 열심히 하여 500만큼의 결과물이 나오면 왠지 남들은 100만큼만 작업을 하고 나는 200만큼 기여를 한 것 같은데 점수는 똑같이 받는 것 같은 착각 느낌이 들어 왠지 억울해질 수도 있다. 다같이 열심히 한 팀이라면 다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다 같이 열심히 해도 싸우는 조는 싸운다

또한 1명이 이끌어나가는 '보통'의 조별과제와 달리, 다 같이 열심히 하고 프로젝트에 욕심을 가지고 자기 주장을 펼친다면 프로젝트의 방향이나 세부사항 등을 결정하는 문제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피기도 한다. 건축학과 등에서 설계과목 등이 조별과제로 진행된다면 창문 하나를 그리는 문제로 수 시간 동안 토론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과목은 보통 수업에 할당된 학점수가 다른 전공과목보다 2배쯤 되며 설계 실습의 결과물로 성적이 대부분 정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각자의 의견 조율이 필수적이다. 다행스럽게도 모두 다 의욕에 넘치는 상태일 경우 각자 할 역할을 확실히 정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랜덤형 조별 과제가 있다면 복불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는 편이 좋다. 점수를 받고 싶다면 팀원들을 일찍부터 선동, 설득해서 몰아침으로 불량분자를 걸러내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는 편이 좋다. 적당히 점수 포기하는 것도 현실적인 타협이 될 수 있다.

4.4 외국인 학생의 경우

한국어가 모자란 외국인 저 한쿡말 잘 못 해요, 특히 중국인 니취팔러마 이쉬팔러마유학생과 조원이 된다면? 외국인과 1대 1로 직접 상대할 수 있는 외국어 능통자가 없는 이상 조별과제는 더 힘들어진다. 특히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慢慢的) 정신[13]까지 결합하면 그냥 조에서 눈알을 파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후술할 조원별 유형 중 '의사소통 불가능형'에 해당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말은 통하더라도 주제가 외국인 학생에게 맞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실제로 학생들 간의 팀플이 많은 경영학과 마케팅, 경영전략 수업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외국인들은 자기가 유학 온 나라의 시장환경을 잘 모르거나, 최악의 경우 모국의 시장 및 경영환경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마케팅 수업에서는 교수가 팀플 과제를 바꿔서 '자기가 사는 나라의 시장환경을 분석하시오'와 같은 대체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영어로 경쟁해야 하는 영어강의의 경우에는 대체과제가 부여되지 않는다.[14]

이런 이유 때문에 교수가 스스로 조를 짜라고 할 경우, 외국인들은 대부분의 경우 좋든 싫든 자기들끼리 조를 만들어서 과제를 해야 한다. 다만 외국인들끼리 스스로 조를 짤만큼이 인원이 안된다거나 하면, 해당 학생들과 같이 하는 학생에게 보너스 점수를 준다거나 하는 이득을 내걸거나 하기도 한다. 물론 교수 재량이니 그런거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외국인 입학생에게 제대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나 학생들이 외국어에 능통한 학교라면 이런 문제가 덜 일어나는 편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아닌 교환방문학생의 경우에는 애초에 능력자를 파견하는 데다가 자신의 태도가 향후 소속학교와 국가의 평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력에 관계 없이 신기하게도 이런 문제가 덜 일어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냥 돈 주고 학위만 따러 온 경우도 흔하다. 한국인들도 도피성 유학을 많이 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런 경우 공부를 열심히 할 의지도 없고, 한국어 실력도 전혀 기대할 바가 안 되므로 교수님께 사정해서 조를 바꾸거나 점수와 시간 중 하나를 버리거나 그냥 수강철회를 하자.


4.5 과제 지시자가 처음부터 엿먹이려고 작정한 경우(?)

교수가 처음부터 학생 수준에서 완수가 불가능한 과제를 주거나 대학교 1학년 학생에게 대학원생도 헤맬 문제를 던져놓고서 자기가 학생을 빡세게 잘 가르친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교수가 자기도 잘 모르는걸 과제랍시고 알아 오라고 하는 초막장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조원들이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닌 이상 99.99% 실패가 확정된다. 사실 교수들 중에는 논문은 써야 하는데 자기가 일일히 자료 찾기 귀찮으니 학생들더러 과제로 떠넘기고 그 중 쓸만한 걸 건지려는 경우도 있다. 전공별로 차이가 있지만 괜찮은 과제나 레포트 몇 개 모으면 논문하나 뽑아내는게 가능하기 때문.

이런 건 사실 교수가 자기 능력이 뛰어난 나머지 남들의 수준을 이해 못하거나, 그냥 게으르거나, 혹은 본인 연구는 몰라도 교수법에 대한 고민은 전혀 안 해본 경우이다.

그 외에 학생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인맥을 평가하는 과제도 있다. 법대 과목에서 "법조인을 인터뷰해와라"라든지 경영대 과목에서 "대기업 임원을 인터뷰해 와라"라는 식이다. 주변에 인맥이 없다고 하소연해도 "찾아보면 반드시 한명쯤은 있게 되어 있다. 노오오오력의 부족'이라고 잘라버려, 동네 변호사 사무실에 돈 주고 인터뷰하거나 나쁜 학점을 받는 식으로 마무리된 경우도 있다.
이런 건 교수가 자기 친구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서 "세상 사람들 누구나 변호사 하나 임원 하나 정도는 알고 지내게 되어 있다"라고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 있어서 생긴 경우이다.

5 장점

이 문서에서는 조별과제에 대한 부정적인 설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조별과제에도 일단 장점이 존재는 한다.이런식으로 따지면 장점 없는게 어딨냐마는 마치 공산주의 집단농장에도 김병화라는 성공사례는 존재하듯.

첫째로, 팀 내에 프리라이딩이나 팀 내의 구멍 등 방해되는 사람이 없을 경우 이게 가능하겠냐마는 개인 단위로 진행하는 과제에 비해 훨씬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됨으로서 시야를 넓히게 되고, 각 조원이 조사해온 것을 다른 조원들과 공유함으로서 혼자서 공부할 때보다 더 많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분업과 성실함을 최대한 발휘하여 프로의 결과물에 버금가는 명작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방해되는 사람이 없을 경우 한정이다. 조원들이 전원 열심히 협조해주고, 팀장 역시 리더십을 발휘해 조별과제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해나가는 상황에서만 이게 가능하다. 비슷한걸로 군대가 있다

둘째로, 내가 무능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내가 성공적으로 기생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자기는 겁나 무능한데 유능한 조원 고생시켜서 무임승차하면 자기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다. 결국 시각의 차이 조별과제 덕분에 점수가 살아나는 경우도 있다.

셋째로, 팀원들 상당수가 무능하거나 결과가 엉망이더라도 조원 중 1명이 교수가 편애하는 조원일 경우 딱히 별로 잘 하지도 않았는데 A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기본적인 것만 충족시키면 조별과제에선 매우 자주 그런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교수도 사람인지라 특정 학생을 편애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례를 장점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워낙 장점이랄게 없는 것이 조별과제이니 유머로 받아들이자. 여기선 줄을 잘 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모든 조건이 완벽한 경우에나 장점이 발휘될까 말까 하거나, 결과적으로 장점이긴 한데 그 이면을 보면 썩 좋지만은 않는 것이다...


6 조원별 유형

보통 5명이 한 조가 되면 한 명은 반드시 쓰레기가 있고, 2명은 반드시 아무것도 안하고, 1명이 과제를 주도하고, 다른 1명은 주도자를 힘껏 돕는다. 그리고 남은 1명이 안하는 쪽에 붙느냐 하는 쪽에 붙느냐에 조별과제의 성패가 달려있다. 서술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문제 조원 유형이 이 단락의 대부분을 이룬다(…). 경우에 따라서는 1명이 모든 과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안습

6.1 솔로 플레이

이 과제는 내가 집도한다.
이 과제를 끝내러 왔습니다.
처음부터 포기하고 혼자서 과제를 도맡아 하는 조원도 이따금씩 있다. 이를테면 일당백. 이들은 대부분 공부를 많이 하기에 조별과제 혼자서 하는 것에 별 거부감이 없는 경우.

조별과제의 최대 피해자이며, 조별과제로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15]. 아주 처음부터 모든 과제를 자기가 혼자 다 하고 못하겠다는 사람이 튀어나오면 자신이 작성한 부분으로 보충하는 대인배인 경우가 많다. 정말 성인군자급의 대인배라 조사도 혼자서, 정리도 혼자서, 발표자료 제작도 혼자서, 심지어는 그거 만들고 발표마저 혼자 다 하고도 그 모든 것을 엄청 잘 해서 A+을 맞으면 조원들에게 헹가래를 받기도 한다. 담당자와는 별개로 학점 관리에 매우 민감한 학생들의 경우에 남들을 못 믿어서 자기가 일부러 혼자 하려고 할 때가 흔하게 있다. 이때는 남이 도와주려고 하면 도리어 더 짜증내거나 난감해한다. 이런 사람이 있을 경우 조장이 처음에 적절하게 자료를 건네주면서 정리해오라고 하면 된다. 명목상 프리라이딩을 방지하고 나도 속편하고 일석이조다.

약간 특이한 케이스로 모든 걸 아예 혼자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보통 종교나 역사학, 심리학, 윤리학, 철학 같이 조원들간의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혹은 학문 자체에 함정이 많아서 자칫 지뢰를 밟기 쉬운 상황에서 준전문가나 해당과목 전공자가 나서는 경우다. 특히 종교학이나 윤리철학 같은 경우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섞일 수 있는데, 이 경우 한학기 내내 싸우다가 과제를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나므로 보통 조원들의 합의하에 적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교수의 성향과 일치하는 종교적 견해를 가진 사람이 혼자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원 성향이 통일되더라도 정작 교수의 성향과 안맞으면 찍혀서 점수 바닥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교수와 견해가 맞는 사람이 솔로플레이 하는게 점수가 더 잘나온다.

보통은 조별과제 결과물의 전체적인 통일성도 유지되고 무책임한 조원들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등 심정적으로 공감을 많이 사고 있지만 조별과제의 의미로 봤을 때는 어찌보면 프리라이더 만큼은 절대 아니겠지만 최악의 유형 중 하나기도 하다. 특히 오히려 같이 하겠다는데 짜증내는 타입이라면 진짜 그런 경우다. 때문에 리더십, 협동성 등을 중요시 하는 교수라면 이런 기미가 보이는 조는 오히려 점수를 깎기도 한다.문제는 무책임한 조원을 어찌할 방법이 없는 지라 대안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것

6.2 평균은 하는 조원

조장이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가장 이상적인 조원의 형태. 위 문단의 솔로 플레이어들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줄 아는 능력자들은 아니지만, 뭐든 시키면 꽤 괜찮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다.[16] 여기에 태도까지 적당히 적극적이라면 금상첨화. 하지만 너무 적극적이라면 아래쪽 문단의 유형처럼 변하거나, 너무 소극적이라면 능력은 있는데 안 하는 전형적인 진상 팀원으로 변할 수도 있다.

조별 과제가 워낙 악명높다고는 하지만, 어지간히 운이 나쁜 게 아니라면 조마다 한두명씩은 있는 유형이다.[17] 이런 사람이 조에 한명만 있다면 솔플러로 진화하게 되고, 여러 명이 있게 되면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이들 사이에서 계급이 분화되어(...) 솔플러와 배째라, 대충대충 등이 갈리게 되고, 두 번째로 서로 싸우다가 배가 산으로 가게 되거나, 드물게 서로 협력하여 꽤 괜찮은 결과물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6.3 조원들의 엇나간 열정

보통 열심히 하면 좋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열정이 빗나가서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경우에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민폐로 발전할 수 있다. 위에 나오는 학점에 목을 매다는 사람, 자존심이 센 사람 등, 솔로 플레이어가 2명, 3명씩 나오는 경우가 해당되는데 세부적으로 세 가지로 나뉜다. 괜히 '일류만 모인다고 최고가 아니다.'라는 말이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통 이 경우에는 사실상 조장이 바지사장 취급을 받는다.

6.4 어벤저스

이 경우는 일단은 한 조에 나름대로 능력자들끼리 모여있는 형태로, 그나마 후술할 유형보다는 낫다. 왜냐하면 여타 하위 부류와 비교했을 때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러한 조건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조원들의 능력치가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애당초 해당 조건을 만족 못한 상황이면 이 유형이 성립하는 경우는 없다. 이유는 조원들의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고만고만한 경우 이렇게 나갈 경우 사실상 다른 방식으로 말아먹는 유형에 해당하고 조원 간의 능력 차가 있는 경우는 다른 방식으로 가거나 전자마냥 말아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조원들의 능력치가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가능하니 만큼 언뜻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는 들이는 병림픽 노력에 비해 성과가 그렇게까지 좋은 편이 아니다. 이 경우 보통 조원들이 서로 각자의 구역을 철저히 정하고 각자의 구역에만 관심을 갖는다. 또한 발표자 역시 국어책 읽기 등의 문제를 이유로 대표로 발표할 사람조차 서로 못 믿어서 각자의 영역에 관해서만 발표하는 걸로 합의를 본다.

더 심각한 경우는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할 파워포인트 문제다. 각자 한답시고 따로 할 경우, 양식상의 불일치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협력이 안 되었다는 증거가 되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한 의견 통일이 안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어찌저찌 양식을 통합하더라도 서로를 못믿는 경우 통일된 양식 따로 각자의 보험분 따로 마련하는 추태를 보이거나 분할압축을 이용하여 각자의 영역을 할당받고 발표당일 각자의 USB 메모리에 저장된 분할된 파일을 통합하여 통일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조별과제가 무슨 핵미사일 발사냐! 셋, 둘, 하나. 꽂아!

결국 어벤저스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원작 반영이다?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미묘한 불협화음으로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교수가 조원간의 팀웍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이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 문제가 생기고, 반대로 조별과제 자체를 생각보다 진지하게 생각 안하는 경우에는 조원 모두가 허탈해 하는 경우가 잦다.

6.5 정치 싸움

국회앤파이터 국회공성전

이 경우 조원들이 모두 하나같이 각자 의견을 말하는 것 까지는 좋으나, 각자의 주장을 첨예하게 내세우기에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는 각자의 학점이 걸려있기에 모두가 자기식대로 몰아가려고 하며, 치열한 토론, 토의라는 이름의 전쟁병림픽이 펼쳐진다. 보통 1:2인 경우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2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지만 그리고 1은 자연스럽게 다른 유형의 사람으로 변질되어 가지만, 2:2. 3:3, 1:1:1 등이 되면 자칫 조 자체가 붕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양쪽이 전부 정답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조별과제를 망쳤을 경우 '~~탓'으로 돌리는 물밑작업(?)이 펼쳐지는 등 그 후폭풍 역시 가장 세다는 점. 예를 들자면 "나는 이러이러 하자고 했는데, 누가 저러저러 하자고 해서 과제가 망했다."나 더 막장의 경우 초반에 반대의견을 낸 사람에게 "네가 처음부터 입방정을 떨어서 될 것도 안됐다" 같은 수준의 남탓하기가 만연한다. 아 저새끼 리폿좀요

또한 하라는 조별과제는 안하고 나쁜 의미의 정치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팀플이 영 시원찮게 돌아간다 싶으면 뒷담 등에서 희생양 하나를 찾아 "~가 제대로 할지 걱정이다", "~가 문제다"라는 식의 물타기를 한다. 여론 형성을 위한 친목질은 덤. 물론 대개 이 협잡꾼 수준은 희생양과 거기서 거기다.

6.6 내 마음대로

전위예술가의 폐해

속칭 나의 XX는 그렇지 않다능! 유형. 특히 옳고 그름을 가리기 힘든 예술분야나 창작분야에서 더욱 튀는 유형이다. 교양 수업 등에서 '20초 짜리 광고 영상 스토리를 짜와라' 라든지 '1분 짜리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짜봐라'라는 과제에 1시간 짜리 장편 스토리를 써오거나, 딱 봐도 답 안나오는 미치광이 스토리(…)를 만들어 온 뒤 다른 조원들이 이대로 만들 수 없다고 해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팀원인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는 교수가 나서서 정리를 해줘야 하지만 그 팀원이 진짜 막장인 경우 교수조차 씹는다. 그러면서 평가는 칼같이 하겠지 그러면 모두 다같이 사이좋게 엿 먹는 거다.


6.7 학생회 때문에...

※ 주의 정말 학생회놈들과 조별과제 절대 만나면 안된다.

학생회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러한 유형도 있다. 학생회 일이 바쁘단 이유로 조원들에게 많은 할당량을 부과해놓고, 이상하게 조장자리 차지하고 점수 냠냠을 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의 참여할 때 자기 식대로 이야기하다가 이제 작업하려면 학생회 약속있다고 떠나간다... 신데렐라 유형은 껌도 아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조원은 야작 강제 신청이다. 대체 무슨일을 하기에 학생회장이 바쁜지 알고 싶을 정도.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능글맞고 인맥도 좋기 때문에 잘못 찍히면 본인 이미지만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얼마나 바쁘길래 편의를 봐줘서 49일동안 40초 영상을 만드는데도 힘들다고 징징대는 지 입막고 싶다.(지들 개인과제는 제 시간에 제출한다.)

그러나 반례도 있기 마련이다. 학생회를 하면서 학점관리를 하는 용자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경우는 솔로플레이에 가까워서 팀 정해지자마자 제가 로스쿨을 가야해서 학점을 따야 해요. 그러니까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솔로잉을 한 사례도 있다.

6.8 딴지꾼

특히 프로젝트 초반에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모두가 합의점에 도달할 때쯤 '그건 아닌 것 같아요'를 시전하며 갈아엎는다. 그렇게 몇 가지 대안이 엎어지고 난 뒤 '그럼 너는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건가?'라고 물어보면 다른 대안 같은 건 없다. 오히려 자기는 필사적으로 고민 중인데 재촉한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위의 정치 싸움 유형과 합쳐지면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조별과제는 전혀 하고 싶지 않지만 조별 활동에 참여하는 척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듣기만 하다가 상대 의견의 단점이 보이면 즉시 공격하며 자신의 적극성을 표현한다.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발언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자신이 어느 정도 지위를 유지해야 조금이라도 쉬운 업무만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리 정해둔 희생양의 의견만 집중 반박해서 '걔는 회의할 때 헛소리만 하더라'라며 뒷담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6.9 배째라

진짜 배째버리고 싶다

조별과제에서 최악의 상황은 일을 하겠다고 해 놓고, 정작 기한이 됐을 때 아무것도 안 해놓은 상황이다. 처음부터 안한다고 하면 그 사람 빼고 진행하기라도 하지, 한다고 한 사람이 기한이 다 되어 갈 때 나 못했는데를 외치면 그땐 정말 답이 없다. 후자도 몇 가지 케이스로 나뉘는데, 뜻밖의 사고나 기타 과제의 폭주 등으로 시간이 쫓겨 못 할 경우, 처음에는 쉬울 줄 알고 하겠다고 했으나 작업도중에 점점 목표 기대치가 폭주한 경우, 가장 죄질이 나쁜 사례로 처음부터 완수할 자신이 없는데 남들 다 하는데 안 하기도 뭐하고 낮은 점수 받을까봐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불가항력인 경우도 있다고 쳐도, 2번째나 3번째 경우에는 잘 안 될 거 같으면 일찍 이야기하는게 모두를 위해 좋다. 꽤 많은 사례로 무언가를 만들어 올 수 있겠냐고 할 때는 해 오겠다고 하던 조원이 발표 직전에 '저 못할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못한다고 했으면 다른 사람이 그 1주일간 그 작업을 했을 게 아닌가! 이 유형의 조원과 많이 일한 사람 중에서는 솔로 플레이 유형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더러 나온다.

취업을 빌미로 한 경우 역시 배째라 유형의 한 갈래라 할 수 있다. 4학년쯤 되면 학기중에 취직을 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물론,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취직을 했다는 것은 축하해줘야 할 일이나, 발표를 맡기로 해놓고 발표 당일 취직했다고 통보하고 수업을 안 나오는 사람이 있다. 결국 이 경우 PPT를 만든 사람이 발표를 하게 되는데 역시 발표의 퀄리티는 영 좋지 못하다.

6.10 실종

말 그대로 보이지도 않고 만날 수도 없는 부류. 진짜로 수강목록에서 수업을 빼버릴 계획이거나 해당 과목 자체를 D가 나오든 F가 나오든 상관없다식으로 포기했다면 문제가 없다. 이름을 빼 버리면 되니까. 문제는 결과물 제출/발표 직전에야 숟가락을 얹고 "왜 나도 노력하려고 하는데 내 성의를 무시하느냐?"라고 나오는 경우. 노력은 개뿔 저 멀리 야산에 진짜로 실종시켜버리자

6.11 양심 가출 유형

배째라 유형의 유사 형태, 혹은 심화 형태. 처음부터 작정하고 조별과제에 무관심하기로 결심하는 유형. 물론 조원들의 공분을 사게 된다. 실제로 4~6명 정도로 조를 짜면 꼭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2명씩은 나온다. 다른 학생들로부터 드림팀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조가 짜여졌는데도, 일 안하는 놈은 나온다. 전원이 다 무관심한 조는 가끔 있지만, 전원이 다 열심히 하는 조는 거의 없다. 이 유형의 조원은 아무리 주변에서 도와줘도 아무것도 안 한다. 대본을 써 주고 그대로 따라 읽으라고만 해도, 발표 당일에 대본을 집에 두고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본을 줬으면 한번이라도 읽어오는 성의를 보여야하는데 읽어오지도않고 발표시에 대본을 더듬더듬 읽는 상황이 발생한다. 심지어 PPT넘어가는 타이밍도 못맞춘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따로 뽑아온 대본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사람에게도 역할을 맡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조별과제 규칙 중 리포트 작성, PPT 제작, 발표는 각각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는 규칙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


6.12 의욕이 없어서 대충대충

배째라 유형과는 달리 일을 하기는 하는데 영 미덥지 못하게 하는 경우. 본인이 의욕이 없거나 귀찮아서인 경우는 양심 가출 유형과도 일맥상통하는 케이스. 조원 중 이 유형으로 보이는 인물에게는 자료수집, 명목상 최종 점검 등 그나마 만만하고 결과물이 티가 나지 않는 역할이 맡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일조차도 잘 하지 않을 경우 그야말로 만인의 적이 된다. 아예 조사내용을 통째로 복사해서 제출해놓고, 걸리자 그럼 니가 알아서 하든가라면서 적반하장으로 우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6.13 묻어가기(숟가락 놓기)

노력맨의 하향 버전. 최소한의 결과물을 최대한 늦게 낸다. 대개 포털사이트에서 과제명채로 검색하여 걸리는대로 긁어다 가져오는 식의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전부. 당연히 그 자료들을 직접 보고 거르지 않기 때문에, 후에 취합하는 과정에서 뒤져보면 쓸만한 건 없다. 심지어 복붙해 왔으면 최소한 형식은 맞추기라도 하는 성의라도 보여야 하는데, 자료 맨 끝에 '출처 [네이X 지식백과]' 라고 되어 있어 최소한의 자료검토조차 안 했다는 걸 드러내면 빡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왜 이런 부류가 생기는가 하면, 참여의지는 조금도 없는데 날짜는 다가왔기에 당장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에서 "난 그래도 뭐라도 했다!" 식의 자기 합리화와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결국 최후에 가서는 전혀 안하는 뻔뻔한 부류에 비교하여 나는 최소한 조금이나마 했다를 단골 레퍼토리로 들먹이며 당장의 상황을 면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커트라인에 맞춰 자료는 내놨는데 크기에 비해 쓸데가 전혀 없다면 백에 구십구는 이쪽. 당연히 열심히 참여하는 인원 입장에선 이 부류나 안하는 놈이나 다를거 없고, 조잡한 변명이나 하려드니 짜증은 두배.

6.14 소극주의자

학점에 관심이 있고 퀄리티 상승을 바라는 것은 좋으나, 직접 나서지 않는 부류.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안 해요?" 같은 말을 던지며 누군가 덥석 물 때까지 기다린다. 물론 절대로 직접 하지 않는다. 학기 끝날 때쯤 생각해 보면 제일 성질 뻗치는 스타일.

특히 조원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선뜻 말하지 못할때 그런 경우가 도드라진다.

이 소극주의를 좋은쪽으로 극복하면 솔로 플레이어나 평균은 하는 조원이 된다.

6.15 신데렐라

"~~가야 한단 말이에요"을 시전하는 부류. 대개 시작부터 나는 언제 가야 한다는 통보를 깔아놓고 시작한다. 그 제한시간 전에 모임이 끝나면 문제 없지만, 문제는 다 끝나기도 전에 가야 하는 경우. 결과물이라도 만들어놓고 가면 문제 될게 없지만, 최악의 경우는 갈때까지 손가락만 빨다 사라지는 경우.

6.16 무능한 노력파

뭔가 노력해서 결과물을 가져오는데 그게 뻘짓의 결정체인 부류.

자신이 파워포인트를 맡겠다고 하더니 텍스트만 잔뜩 적힌 결과물논문과 신문 기사를 들고 오라고했는데 나무위키를 복사 붙여넣기 한걸 들고오거나[18] 내지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에 해당하는 결과물을 가지고 온다든지, 발표를 한다고 해놓고 국어책 읽기시전하는 식이다.

퀄리티 향상을 위해서 과감히 수정을 가하거나 슬쩍 빼내면 납득하거나 반발하는데, 둘다 당하는 쪽에선 짜증난다. 한 쪽은 본인도 퀄리티가 시망인걸 알고 있다는 소리고, 한 쪽그것조차 모른다는 소리니.

그래도 그나마 노력이라도 했으나, 실력이 없어 뻘짓인 거면 다른 사례들보단 훨씬 나은 편이다. 그래도 짜증나는건 같지만 덜 짜증나는 부류 모르는게 죄가 되는것만은 아니고 이런 경우는 다른 경우와는 달리 그래도 하려고 노력한 것을 가상하게라도 여길 여지라도 있으니까. 솔직히 이 부류는 용서할 수 있다 먹튀가 차다 못해 넘쳐나는데 실력따지는건 그냥 배불러 터진거다.

6.17 의사소통 불가능

대학교들도 글로벌화를 추구하다 보니 강의에 외국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들이 오는 경우가 꽤나 있다. 이 경우 전체 수강생수와 팀 숫자를 맞추다 보면 외국인들이 팀에 한두 명은 낄 수 있다. 고등교육 수준에서는 웬만큼 외국어를 잘 한다 해도 의사소통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특히 잘 사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성인이 돼서 띵까띵까 노느니 그냥 외국 가서 유학생으로 살아야지 하는 놈들이 있다! 이 경우 그들은 애초에 공부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난 몰라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심지어 조별과제 기간 도중에 말도 없이 고향으로 귀국해버린 놈도 있었다 게다가 일부 극소수 얌체같은(...) 외국인 유학생들 중에 이것을 악용하는 사례도 간혹 있다. 한국인 학생들이 아예 처음부터 의사소통 문제가 생길 걸 예상하고 외국인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제외한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주요 작업을 분배하는데, 이걸 악용하는 것이다. 한국인 학생들이 외국인 배려한답시고, 혹은 외국인 가르치느라 힘빼느니 그냥 우리가 하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일(ex. 자료조사, PPT 작업, 발표 등)들은 알아서 다 해주니 조모임 시간에는 불참하다가 발표날에만 참석해 교수님 앞에서 본인도 다 참여한 양 숟가락만 얹어 가려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니 일반화하는 것은 금물. 위와 같은 경우가 발생했을 때는 상식선에서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제처에 도움을 요청하자.

발표 내용이 국제적인 경우, 그럭저럭 의사소통이 되고 발표 참여 의지가 있는 외국인 학생이 있다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외국 웹에 접근하여 자료를 찾아오기 좋은 건 외국인이기 때문. 영어야 대학생쯤 되면 그럭저럭 독해가 가능하다 쳐도, 중국어나 기타 언어 웹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건 나름 이득이다.

6.18 정말 몰라서 못하는 유형

너만 어렵냐 나도 어렵다 나는 니가 어렵다전공 내용에 대한 이해가 전무해서 조별 과제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아주아주 가끔 있다. 가령 복수전공 등의 이유로 문과 과목을 처음으로 듣기로 결심한 이과생 (또는 반대),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학생 중 요구되는 성적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19], 편입생으로 전공 지식 없이 영어시험만 쳐서 들어온 뒤 3학년 과목 듣는 학생[20], 수능 성적이 크게 차이나는 교환학생&교류학생, 신입생인데 수강신청을 잘못해서 고학년 과목을 신청한 학생, 물론 고학년들이라고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복학생 등 중 소수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는 정말 답이 없다. 가르쳐주면 뭔가 해보려고 시도는 하는 유형과 무엇부터 가르쳐야 할 지 감도 안잡히는 심각한 유형으로 나뉘기는 하는데, 사실 둘 중 어느 쪽이어도 결과는 좋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다른 유형과 중첩된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낫고, 그렇지 않다면 아주 간단한 작업이나 과제 외적인 것만 전담시키는 것이 훨씬 결과가 좋을 것이다. 그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 과제물을 까딱 잘못 건드려버리면 돌이킬 수 없을 테니까. 아니면 그냥 그 조원에게 밥이나 사라고 하자. "어차피 난 하나도 모르니까 너희가 알아서 해"라고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부류도 있다. 그런 사람이 하나도 아니고 둘 이상이면 둘이 붙어서 잡담이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과제 하는 사람 입장에선..

간혹 다 알면서 이 유형인 척 하는 사람이 있다. 걸러내는 방법은 조장이 배를 산으로 끌고가면 알아서 기어나온다는 말이 있다.도박이지만위의 무능한 노력형의 결과물만 진짠거처럼 갖다주면 된다모두가 행복해질수 있다


6.19 인맥에 큰 차이가 나는 상황

아버지가, 혹은 삼촌이 혹은 친인척 등등이 자기 전공에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토목, 건축 등의 공대와 미대쪽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똑같이 조별과제를 해도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에 비해 자료의 질과 양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데 있는 사람은그걸 가지고 생각도 못하고 없는 사람보고 '야, 넌 이것밖에 못해오냐??', '형, 형은 노오력을 안하시네요', '오빠, 그만 나가줄래??' 이런다. 물론 조마다 팀마다 한 명이라면 그 사람은 구세주겠지만 3 명조인데 2 명이 그렇다....?? 남은 한 사람은 진짜 헬이다. 정말 몰라서 자료가 한정적인데 반해 자신의 지인의 사무소 혹은 어렵지 않게 구하는 자료를 그냥 묻거나 심해도 직접가서 스캔 떠오면 되는 수준에서 자신들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정치질을 시작해서 마녀사냥으로 끝낸다. 이런 경우는 진짜 몇 없지만 걸리면 너무 극혐이라 걸리면 그 과목 학점 날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이게 바로 갑질이구나'라고 느껴지는 부분. 다만 그렇게 갑질을 해도 워낙 자료를 잘 뽑아와서 결과물이 괜찮았다면 그나마 참을 만하긴 한데, 갑질은 실컷 해놓고 결과물이 개판이면...

6.20 물질로 해결

집안이 부유한 조원이나 직장에 다니는 조원이, 조별 과제 작성에서 빠지는 대신 조원들에게 거하게 밥을 사거나 돈으로 퉁치려 한다. 이건 보상의 정도에 따라 다른데, 거금이 되면 이런저런 소리 해도 불만이 쏙 들어간다. 물주를 맡을 조원과 과제를 수행할 조원과의 신뢰관계가 미리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경우 처음부터 과제 작성에서 빠지는 대신 모든 경비를 지출할 사람을 정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집에 돈이 무지막지하게 남아돌아서 감당이 안되는 인간은 두당 백만씩 주고 학점이 잘 나오면 보너스까지 얹어주기도 한다. 3학점짜리 조별과제 하나에서 5명중 물주 한 명 제하고, 1명당 한학기에 100만원 받으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횡재한거다. 쿨하다면 쿨할 수도, 삭막하다면 삭막하다고도 볼 수 있는 관계.

다만, 밥 한두 끼 사주는 정도로 4달간의 노력을 퉁치려는 몰양심한 사람들도 있다. 이건 당연히 굉장히 아니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얌체짓으로 취급된다.


7 먹튀 방지 대책

조별과제를 내는 사람들 역시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 문제이다 보니 교수들도 솔직히 특정한 방법을 동원하거나 제보를 받지 않는 한 잘 모른다.

  • 조 단위로 평가를 하되, 출석점수 등에 의해 개개인에게 차등을 두는 경우
  • 조장에게 교과 평가 권한을 주어 결과물과 평가표를 함께 제출하게 하는 경우. 교수가 '조별과제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일부 조원들의 명단을 나에게 슬쩍 적어라'고 귀띔하는 경우도 있다. 조장이 불성실한 조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기록해서 이 조원이 얼마나 불성실하고 개념이 없는지 증거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교수에게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카톡 대화록 저장, 심지어는 녹취록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개 이런 경우는 교수가 막장이 아닌 이상 그 조원에게 불이익을 주고 나머지 조원들로만 평가를 진행한다. 다만 이 방식은 조장 1명에게 평가권을 주는 것이므로 정작 조장이 불성실했을 경우 또는 조장이 앙심을 품은 조원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한 평가방식은 못 된다.
  • 조원 모두에게 다른 조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도록 하는 경우 : 가장 보편적이다. 극단적으로는 교수가 조원 간 커넥션을 적으라는 문제와 그와 함께 '협력이 없던 조원은 조별과제 점수무효와 함께 해당문제 점수가 없음'이라는 충공깽한 문제를 낸 경우도 있다.[#] 이게 가장 보편적이며 조장 홀로 평가하는 경우보다 신뢰도가 높다. 허나 이런 상호평가제 역시 꼼수가 존재하는데 친목이 있는 조원끼리 친목질을 하면서 감싸고 도는 경우. 심지어 적반하장도 벌어진다. 우린 놀고 고점수 넌 열심히 하고 저점수 이럴 때에는 짜증이야 나지만 어쨌든 객관적인 사실만 기록하면 된다.
  • 연구는 공동으로 하되 보고는 따로 하거나 프리젠테이션 이후 텀페이퍼 형식으로 각자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공동연구의 데이터가 서로 다르면 조작으로 간주하고 낮은 점수를 준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한쪽이 불성실하면 다른 쪽이 연구를 주도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 현장에서 교수가 발표자를 지목하는 방법도 있다. 인생은 셔플 그런데 이 경우에도 먹튀가 등장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하건 말건 신경 안 쓰다가 발표 전날 말한다. "내가 지목되면 너희들도 망함. 그러니 나한테 밤새 가르쳐 줘라! 우하하하!" 못한 애만 0점 받고 다음 발표자 재지목하는 방식이면 너만 망함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각자 준비한 파트별로 따로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가서 이 둘을 합쳐서 파트별로 랜덤으로 발표자를 지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렇게 발표자를 랜덤 지목하는 경우에는, 착실하고 성실하지만 발표할 때 유독 떨리는 사람이 걸리는 경우에도 프리라이더가 걸릴 경우와 똑같이 망했어요가 될 수가 있다. 프리라이더 방지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발표가 어려운 학우들에게는 불안과 공포의 팀플. 사실 발표의 99%가 국어책 읽기이므로 발표 문제는 긴장감을 제외하면 질의 및 내용정리 문제가 대부분이다.
  • 순수한 프리라이더 방지책 가운데는 기말고사 등에서 조별과제의 내용과 의미, 과정 등을 요약하라는 문제를 출제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혼자 준비한 사람이 가장 많이 알 것이고, 자기 사항만 마크하고 조별 과제 자체에 대한 조사가 부족한 사람은 적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고, 프리라이더에게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보다 더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 있다.
  • 혼자 하는 것만 못하다면 혼자 하겠다고 말해도 해결책이 된다. 실력이 된다면 교수나 조교에게 가서 "저는 그냥 혼자서 하겠습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청하는것도 방법이다. 채점하는 쪽도 10개조 채점하기나 10개조 채점 + 1명이나 별차이 없기 때문에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집단은 못믿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단독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문제는 애초에 조별간 협력을 전제로 한 과제, 특히 특정 주제보다 이 과정을 염두에 둔 조별과제의 경우 씨알도 안 먹히니 주의.
  • 아예 하지 말기 : 대학교의 모든 수업에 조별과제가 있는 건 아니다. 조별과제가 싫을 경우, 수강신청 전에 미리 수업계획서나 수업 관련 정보를 잘 살펴보고,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거나 첫 강의 후 집에 가서 가차없이 수강목록 삭제를 누르고 다른 강의를 찾으면 된다. 물론 졸업 필수과목이면 답이 없다.
  • 처음부터 서로 잘 아는 같은 과 학생들이나 친구들끼리 조를 짜게 하기 : 아무래도 얼굴을 아는 사람에게 배째라는 식으로 함부로 대하기 어렵고 협동이 잘 되는 편이다. 수업 이외의 인간관계를 활용해 프리라이딩을 줄이겠다는 이론. 친구가 없으면? 친구가 없는 사람들끼리 모아서 조를 짜준다. 원래 10조 중 10조가 프리라이딩 문제가 생긴다면, 이 방법은 10조 중 1조만이 문제가 생기게 된다.
  • 한 학기에 조를 여러 번 바꾸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 마음대로 조를 짜게 하기 : MBA 쪽에서 행해지는 방식인데, 한 번이라도 조별과제 먹튀를 한 사람은 안 좋은 소문이 나기 때문에 2년 내내 인기있는 조에 들어갈 수 없다. [21]

2014년 10월 기준으로 소속, 이름을 넣으면 별점을(..) 줄 수 있는 이상한 [사이트]도 생겼다.

8 사회에서

대학생에게는 조별과제가 대학 생활의 끝판왕처럼 느껴지기 쉬우나, 실제로는 사회생활을 위한 첫 관문에 불과하다. 사회생활이 곧 조별과제의 연속으로,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조별과제를 하게 된다. 심지어 철밥통이라는 공무원마저 결국 서적 자료 입력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거나 DB 검색 서비스를 알아와 상부에 보고하는 조별과제를 하게 된다. 학교와 다른 점은 딱 하나, 그게 당신의 밥줄이라는 사실 뿐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교와 똑같이 독재자·아웃사이더·먹튀·잠수·진상·연애질 등을 마주치게 된다. 연구직은 물론 군 복무도 결코 예외일 수가 없으며, 이 둘은 오히려 더 심한 면도 있다. 취업과정에서의 인턴십이야 당연하고,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조별과제 등으로 직무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아이돌 오디션에도 조별과제 비슷한 것은 반드시 들어가므로, 조별과제 없는 사회는 없다고 봐야 타당하다.

게다가 사회의 프로젝트 팀 내에는 조별과제에는 없는 위계질서가 엄연히 존재할 뿐만 아니라, 승진과 생계가 걸려 있기에 조별과제보다도 더 조심해야 한다. 인원 배정과 목적은 물론, 망했을 때 돌아오는 불이익도 차원을 달리한다. 만약에 당신이 사회에서 높은 자리에 있다면 능력 부족의 조원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선에서 끝나겠지만,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조별과제를 수행한다면 대놓고 성과 부족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고 먹튀하는 치사하고 뻔뻔한 상사를 꽤나 많이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영업이나 IT처럼 성과가 숫자로 표시되는 직종에서야 말빨과 능청에도 한계가 있고 결국은 알아서 짤리게 되어 있다만, 그건 사회성이 엄청나게 좋거나 수학적 재능이 알아주는 극소수 이야기고, 대다수의 사람은 일반 사무직 등에 속하는데 보통 프리라이더 3명으로 구성된 5명짜리 조별과제에 속하게 된다. 한명은 팀장이고 당신은 막내 입장.

물론 대개는 인사팀에서 인재를 발로 뽑지 않는 한 기본은 다 하겠지만, 고용 보장만 믿고 승진 포기한 사람들업무지시를 거부하면서 배째라 빈둥거리는 경우 그 사람에게 일을 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오디션이든 인턴십이든 뭐든 간에 '조별과제'를 통해 간접적으로 직무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은 대기업으로 가면 갈수록 더 심하다. 바꿔 말하자면, 조별과제 싫다고 피하기만 하다가는 나중에 취업도 승진도 못할 수 있다.

한국 직장인 설문조사에서 95% 정도가 직장 내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외국 기업에서 92% 정도의 응답자가 꼰대를 동료로 맞아 일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 회사도 다를 거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기업에도 골칫거리는 존재한다. 사회는 애시당초 선을 지나치게 넘어서 용납하지 말아야 할 소수의 악질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수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대학 조별과제만 끝나면 이런 미치광이들은 사라지고 진짜 멋진 사람들 속에서 일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면, 꿈 깨시라. 사회는 대학보다 더 가혹한 곳이다.

그리고 당신이 다른 조원들을 향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당신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주 높은 확률로.[22]


9 국제 정치에서

그리고 이런 사례는 비단 개인이나 사회 차원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국가와 외교적 차원에서도 조별과제와 같은 사례는 흔하다. 사람들이 모여 국가를 만드니 당연할지도. 대표적으로는 이슬람국가 IS의 준동과 테러, 중동발 난민들을 대하는 유럽 연합 회원국들과 과도할 정도의 군축으로 미국에게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각국들의 자세, 외면받고 있는 아프리카 내전이나 기아 문제 등 상당수의 국제문제들이 이러한 실정이다. IS의 테러는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고 IS 격퇴에 최전선에 나서 있는 미국은 각국의 참여를 호소하지만 유럽국가들은 자국의 경제난과 국민과 의회의 반대를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과 리비아 내전 등으로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들을 유럽국가들은 자국 정치와 사회문제로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고 끝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까지 이끌어냈다.

그리고 국제 정치에서 대표적인 조별과제의 사례는 탈냉전 후의 유럽 안보일 것이다. 냉전이 끝난 후 유럽국가들은 자국 군대를 극단적으로 감축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보유하던 항모를 전량 퇴역시키고 도입한 지 10년도 안 된 유로파이터를 매각하였으며 독일은 냉전기 대비 기갑전력을 70%이상 감축하고 가용 전폭기 수가 100여 대 이상을 운용하던 토네이도는 두자리 수로, 유로파이터는 한 자리 수로 줄어버린 실정.[23] 유럽의 방위를 책임져왔던 '조장' 미국에게 상당 부분 안보를 일임해왔지만, 소련 해체 후 혼란을 겪던 러시아가 군비 증강을 다시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를 공격하고 편입하는데도 군사력이라는 힘이 부족한 유럽국가들은 말로만 반대를 외쳐야 했다.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 항목 참조. 러시아의 이런 위협이 나토에 가입하거나 가입하려는 동유럽 국가들에게까지 실질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해서야 다시 군사력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구 바르샤바 조약군 소속이었던 폴란드 유럽과 나토의 최전선에 서서 러시아군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니 안보 무임승차가 어느 수준인진 짐작이 갈 것이다. 오죽하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유럽국가들에 대해 방위비를 지출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할 정도.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도 이러한 상황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기상 변화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은 교토 의정서를 비롯해 온실가스와 유해물질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공동 조별과제를 추진해 왔지만, 개발 도상국 단계에서 경제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제 3세계 국가들은 기후변화의 책임은 구미 선진국들에 있는데 왜 자신들에게까지 강요하냐며 반발하는데다, 온실가스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미국은 아예 조인을 거부하고 2020년까지 연장된 교토의정서 2라운드에 미국을 포함한 중국과 일본, 러시아등의 빅4가 빠지는 등 [#]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위에 서술된 개인 차원에서의 문제와 거의 흡사한 상황이다. 먹튀와 분업 실패, 자국 우선주의로 인한 비협조 등. 이러한 협력을 조율하는 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해야 할 일이지만 국제기구들은 조별과제를 내는 교수들처럼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고 개인들이 모인 나라들은 자국을 우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보니 이런 일들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10 대중매체

11 여담 및 풍자 사례

2편에선 할 건 해놓고 술주정한 조원 한 명이 조장에게 찍혀서 희생당했다. 참고로 김슬기가 지식인 복붙해서 보낸 저 자료는 [진짜로 네이버 지식IN에 있다].

후배한테 떠넘기는 취준생, 은근슬쩍 조장한테 떠넘기는 양아치, 집에 가고 싶다는 징징녀, 분위기에 은근슨쩍 묻어가는 괜히 컴터 잘다루는 놈한테 다 맡기는 조장, 결국 죽어나는 공돌이.

장삐쭈의 병맛더빙 조별과제 편. 마지막이 핵 발암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온갖 막장요소 패러디(...)에 마지막의 반전까지 더해 댓글의 태반이 재미있다는 평이다.

  1. 실제로 몇몇 외국에서는 조별과제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별과제에 대한 도 매우 많다.
  2. 특히 고등학교 에서는 조별과제가 한 학기 점수의 50%를 차지하거나 완수를 못 했을시 그 과목에서 퇴출 시켜버리기 까지도 한다.
  3. 평준화된 중,고등학교에서도 볼 수 있다. 특히 내신이 중요한 고등학교때 이러면(...)
  4. 본론을 요약하면, 어려서부터 이익 집단을 만들고 주류에 속하지 못해 조 결성에서 거부 당하는 경우 불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으니 자신도 왕따처럼 은연 중에 낙오될까봐 무서워서 그 반동으로 더욱 왕따를 괴롭힌다는 것. 참고로 이 교수는 조별과제를 전혀 안 내는 거의 유일한 교수였다.
  5. 정확히는 성씨 순서. 이 경우 가씨, 간씨, 갈씨, 감씨, 강씨들은 항상 1조가 되고(고씨, 공씨는 아주 운이 좋으면 2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 간, 갈, 감 씨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허씨, 현씨, 호씨, 홍씨, 화씨, 황씨, 황보씨들은 항상 마지막 조가 된다. 그리고 김씨/이씨/박씨/최씨 등 인구 수가 많은 성씨들은 같은 성씨끼리 편성된 조를 받기도 한다!
  6. 간혹 해당 지역 출신 학생이 1명인 경우 인근 지역 출신 학생과 한 조가 되기도 한다.
  7. 즉, 딴 학생들이 안 받아줘서 떠돌게 된 학생들
  8. 최악의 경우는 나머지 조원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훌륭히 과제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태업을 한 조원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가를 주는 것. 이 경우 교수의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대한민국 교수 진짜 아무나 한다
  9. 학생끼리 싸우게 놔두면 다치는 것도 학생들 뿐이지만, 교수가 학생 하나를 잡고 불이익을 주면 원망의 대상이 교수로 바뀌기 때문이다.
  10. 직장이나 군대에서는 포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급자를 귀찮게 하는 하급자의 호소는 대부분 묵살해버린다.
  11. PPT를 여럿이 나눠 만들 때 사전에 어떤 서식으로 맞추기로 합의를 보면 이 문제를 피할 수는 있다. 물론 그럴 바에야 그냥 한 사람이 전담하는 게 낫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12. 문제는 레포트, PPT 등은 거의 모든 과제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그 분야에 유능한 조원의 경우 필연적으로 경험이 많을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엄청 힘들다는 걸 알고 있으므로 나서질 않는다. 즉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나설 이가 있을 리가 없잖은가(...)
  13. 좋게 말하면 '여유있게 가자'라는 생각이고 나쁘게 보면 매사에 태만하고 게으른 것.
  14. 이 때문에 영어강의가 아니더라도 외국인이 포함된 조에서는 조별 카카오톡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및 이메일에서의 공식언어로 영어가 채택되기도 한다.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로 진행하는 수업인데 왜 한국어를 쓰지 못하는지는 넘어가자
  15. 보통은 다들 자기가 여기 속한다고 생각한다. 즉 실제로는 이 유형이 아닌 사람이 많다.
  16. 물론 그 결과물이 괜찮지 않은 수준이라면 아랫 문단의 무능한 노력파이다.
  17. 그런데도 진상들만 기억나는 이유는 당연히 안 좋은 일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선별적 기억 때문.
  18. 사실 케바케이긴 하다. 텍스트가 많을 경우 한눈에 바로 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설명 자료를 첨부할 필요가 없는 건 장점. 물론 발표자가 적당히 요약해야 하고, 사전에 어느 정도 발표할 부분을 요약 정리할 필요도 있다.근데 텍스트만 넣을 바엔 그냥 핸드아웃을 뿌리면 되잖아...
  19. 예를 들면 연세대 공대 2005학번 중에는 전문계고특별전형으로 국수영 552 맞고 영어와 탐구로 최저 맞춰서 공대 들어온 경우도 있었다. 또 2010년 이후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도 인문계생이 언수외사탐 44343 맞고 합격한 사례가 있다. 이 학생은 특성화고 재학생이 아닌 일반계(인문계)재학생이었는데 내신은 1등급대로 1등급의 내신과 최저등급 자체가 없는 논술전형을 통과해서 합격이 가능했다. 이렇게 이런저런 전형을 통해 들어왔지만 실제 수준은 너무 낮아서 본인 실력이 학교수업을 못 따라가는 경우도 많다. 도대체 고등학교때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왔냐고 물어보니 내신은 1등급 모의는 4~5등급(...).가령 영어가 5등급이면 어떻게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정치학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혹은 수리가 5등급인데 경제수학, 공대수학 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사례는 소위 '기회균등 전형'을 반대하는 아주 큰 근거 중 하나로 자주 나온다.
  20. 흔히 비동일계 학생이라고 하는데, 제일 골치아픈 부류들. 게다가 편입생이 문과에서 이과 전공으로 바꿨을 (또는 반대) 경우 나머지 조원들이 끔찍해진다. 일부 대학은 이 때문에 아예 전공시험, 전공면접을 치기도 한다.
  21. 다만, MBA는 구성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보복행위를 통한 프리라이딩 억제가 가능한 것이고, 평범한 조별과제는 한 번 본 사람 다시는 볼 일 없다는 계산 하에 악의를 가지고 먹튀를 하는 것이므로 한국 상황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22. 당장 위 설문 조사 결과를 보자. 일부의 문제 동료 실재하고 다른 인원들은 멀쩡해서 그 동료를 대상으로 저런 감정을 가져서는 저런 응답비율은 나올 수가 없다.
  23. 독일 공군 항목 참조.
  24. 28화 '현실 세계로 가는 문'편에 나온다.
  25. 두산그룹의 광고 사람이 미래다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