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eat Puppet이란 원래 영어권의 위키위키 커뮤니티에서 나온 개념으로,위키위키에서의 토론 중에 해당 주제에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람들을 다수 소환해서 토론 결과를 왜곡하려 하는 행위 또는 그렇게 소환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2 왜 하필이면 Meat Puppet인가?
이런 걸 Meat Puppet이라는 단어로 부르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원래 영어권의 인터넷(속칭 양웹. 이하 본 문서에서도 양웹이라고 줄여서 부르도록 한다.)에서는 다중 계정을 이용한 여론 선동 및 트롤링(이하 다중이)을 Sock Puppet이라고 불렀다. 원래 Sock Puppet은 손에다가 양말을 장갑 끼우듯이 끼운 다음에[1] 그 양말에다가 인격을 부여하면서 노는 일종의 인형극과 그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을 일컫는 단어인데, 양웹에서는 다중이 행각을 그 인형극에 빗대어 Sock Puppet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양웹에서도 당연하게도 Sock Puppet을 이용한 여론 선동 행위와 트롤링이 찌질이의 증표로 이용되고 있었는데, 간혹가다 Sock Puppet이 보일만한 행동을 보이면서 찌질이를 옹호하는 계정이, 그 찌질이가 만들어낸 다중이가 아니라 정말로 다른 사람인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에, Sock Puppet이 보일만한 행동을 보였지만 어쨌든간 그 계정이 다중이가 아니라 실체가 있는 다른 사람의 계정이기는 하다는 뜻에서, 사람을 Meat라고 일컫는 양웹의 속어에서 따와서[2] Meat Puppet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3 위키위키 커뮤니티에서의 쓰임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양웹에서의 (정확히 말하면 영어 위키백과에서의) Meat Puppet이라는 속어를 그대로 따와서 이용하고 있었지만, 2011년 말쯤 "Meat Puppet이라는 단어가 그 내막을 모르는 신입 회원들에게 직관적으로 이해되기가 힘들다"[3] 라는 이유에 의해서, Meat Puppet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번역어를 공모를 받은 뒤, 그 공모를 통해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동원 계정이라는 단어로 Meat Puppet이라는 단어를 대체하였다.
4 그 외
당연하지만 소송 과정에서도 Meat Puppet을 증인으로 세우면 결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원래 진술서란 순전히 진술인이 자신의 임의에 의해서[4] 작성하였음을 전제하고 제출되는 물건인데, 이에는 수사기관에 의한 간섭을 받지 않고 작성된 것일 것임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재판 당사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작성된 것임을 요구하는 의미도 들어있다. 진술로 인해서 손해를 볼 당사자의 간섭은 진술인의 권리를 위하여 당연히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진술로 인해서 이익을 볼 당사자의 간섭 역시도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서 배제되어야 한다.
이는 사건을 입증하기 위해 목격자의 증언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건에서의 진술 및 증언에서 중요한 법리로 작용한다.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에서 자신의 인터넷상 명의를 이미 알고 있던 지인들의 증언에 의해서만 피해자 특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등등, 피해자와 이미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던 목격자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사건에 대해서, 그 목격자의 진술서를 제출하려 할 때, 수사관에 따라서는 "목격자가 피해자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그 형사사건을 인지했을 것"을 목격자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한 조건으로서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목격자가 자신의 임의에 의해서 진술서를 작성하였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하여 제시되는 조건인데, 만약에 목격자가 피해자에 의해서 사건을 알게 되었다면 피해자가 사건을 알리는 행위 자체로서 이미 목격자의 진술에 피해자의 간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