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스카드 레벤틀로프

R. Giskard Reventlov

가장 앞의 R. 은 로봇(Robot)을 뜻한다. 로봇 시리즈, 로봇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에 모두 등장하여 아이작 아시모프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R. 다닐 올리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료 로봇이다.

이 로봇을 제작한 사람은 오로라 행성의 뛰어난 로봇 공학자인 한 패스톨프 박사이다. 다닐과 함께 패스톨프 박사의 가장 뛰어난 로봇으로 언급되며, 패스톨프 사후엔 글래디아에게 양도된다. 다닐과 함께 일라이저 베일리에게 협력해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한다.[1]

그의 생물학적 딸인 바실리아 패스톨프(Vasilia Fastolfe)의 어릴적 놀이 상대가 되었다. 그런데, 바실리아 패스톨프가 어린 시절 그를 가지고 전자 두뇌를 개량하는 놀이를 하곤 하였다. 한 패스톨프 몰래 첨가한 수식으로 지스카드가 더 똑똑해졌다고 느끼고 그대로 둠으로 우연히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을 나중에 바실리아 패스톨프가 깨달아 발각되면서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외형은 투박하고 전형적인 로봇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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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리즈에서는 여명의 로봇에서 처음 등장한다. 작품 마지막에 일라이저 베일리에 의해서 독심술 로봇이라는 것이 밝혀 진다. 멀리서도 인간의 정신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 상태를 조정하는 능력까지 가진 초능력 로봇이다.

로봇과 제국에서 R. 다닐 올리버와 함께 분주하게 돌아 다니며, 사건을 해결한다. 마지막에 인류가 우주로 나가게 만들기 위해서 지구를 방사능에 오염시키는 선택을 하게 된다. [2]이 과정에서 R. 다닐 올리버는 로봇 0원칙을 받아들이며, 인류를 위해서 인간 개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지만, R. 지스카드는 결국 로봇 0원칙을 받아들이지 못하였기에, 로봇 1원칙에 의해서 양전자 두뇌가 망가지며 작동 중단되고 만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독심술 능력은 R. 다닐에게 넘겨 준다. [3]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는 트렌터 행성의 마이코겐 농장구역에서 작동 중단된 모습으로 멈추어 있다. 고대에 실존했다는 로봇의 증거이며 또한, 이에 따라 만들어진 신앙의 징표로써 남아 있다.

일라이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그의 투박한 외모 때문에 평범한 로봇으로 여겨졌으나, 독심술이란 숨겨진 능력으로 R. 다닐 올리버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자외선 관측 능력, 녹음 기능 등 R.다닐에게는 없는 능력들이 탑재되어 있어서 일라이저에게 도움을 준다.[4]
  1. 보기에 따라선 암약한다는 느낌도 가질법하다만 그건 그거고.
  2. 지구의 방사선 수치가 천천히 올라가 결국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도록 오로라의 우주인(spacer)들이 일을 꾸미는데 이것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인류가 지구라는 세계에 매이지않고 발전해 나가는 로봇 0원칙에 부합되는 일이라 판단하고 그것을 막지 않는다.
  3. 참고로, 이때 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독자들의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독자들이라면 아쉽지 않을까?
  4. 사실 이런 능력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로봇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능력이다. 오히려 R. 다닐은 인간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저런 기능들이 삭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