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드 록의 정점
1 개요
미국의 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의 1988년작 싱글. 원래는 1987년에 발매된 Appetite for Destruction에 수록되었다. 'Sweet Child O' Mine'이란 내 달콤한 어린이 연인을 부르는 애칭이라고 한다. 건즈 앤 로지스의 곡들 중에서도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가장 높은 평가와 지지를 얻고 있으며 사실상 이들의 심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November Rain이나 Don't Cry도 이에 못지않게 유명하지만, 단순히 상업적인 성공으로만 보자면 Sweet Child O' Mine이 독보적인 히트 싱글이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의 다른 곡들이 약간 산만하게 들릴 수 있는 반면 이 곡은 느리면서도 전체적인 구성이 굉장히 깔끔하고 스트레이트하며, 곡 라인이 매우 뚜렷하기 때문에 Paradise City나 Welcome to the Jungle 같이 빠르고 강렬한 전형적인 헤비메탈 트랙들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이다. 액슬 로즈의 짜릿한 초고음 보컬과 슬래시의 기타 솔로도 일품이기 때문에 건즈 팬들에게도 최고의 곡으로 꼽히는 편이다.
2 트리비아
- 1980년대 하드 록의 명곡으로 꼽히며, 일부 매체에서는 Back In Black이나 Livin' On A Prayer, Pour Some Sugar On Me 같은 80년대 하드록계 걸작들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Watchmojo.com에서는 이 곡을 'TOP 10 1980년대 빌보드 차트 1위곡'에서 1위에 랭크시켰으며, VH1에서는 이 곡을 1980년대 명곡 7위에 랭크시켰다.
- 가끔 건즈 앤 로지스와 너바나의 팬덤 사이에서 이 곡과 Smells Like Teen Spirit을 비교하며 언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음악적으로는 얼터너티브 록을 대중화시킨 Smells Like Teen Spirit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지만, 건즈 앤 로지스와 너바나의 넷상에서의 팬덤 규모가 비슷해서 이런 류의 글이 올라올 때마다 디스/쉴드 코멘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한 커뮤니티를 개발살내는 경우도 많다 (...)
- 이 곡은 슬래쉬가 기타 리프를 연주하고 있던 중 이를 괜찮게 들었던 이지 스트래들린이 "너, 그거 다시 한번 쳐봐"라고 말한 뒤 여기에 반주를 더했다. 이걸 본 액슬 로즈가 가사를 써내려가면서 곡을 완성했다고 한다.
- 광팬들은 이 곡보다 Welcome to the Jungle을 더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애초에 건즈 앤 로지스 본연의 원초적인 매력은 Welcome to the Jungle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 곡의 끝부분에 있는 "Where do we go?" 부분은 원래 이 곡에 없었다. 곡이 너무 단조롭고 길다고 생각했던 프로듀서가 곡의 일부분을 자르고, 곡의 원래 멜로디와 다른 부분을 넣자고 했는데, 멤버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쩔 줄 몰라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돼? (Where do we go?)"라는 말만 하고 있자 이걸 들은 프로듀서는 니네가 방금 말한'Where do we go'를 곡에 넣자고 제안했다. 좀 얼떨결에 만들어졌지만 이쪽이 훨씬 나아 보였다고.
- 이 곡은 무려 5분만에 작곡됬다.
5분 동안 만든 곡으로 5년은 잘 먹고 잘 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