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L(밴드)


↑ 1993년 정규앨범 Undertow의 Sober.

1 개요

미국의 록 밴드. 얼터너티브 록, 뉴 메탈, 프로그레시브 록 등등 모든 요소가 뒤섞여 그 어떤 장르로도 간단히 정의하기 힘든 음악을 하며, 60,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아방가르드 재즈 밴드들이 추구한 실험정신과 80년대의 스래쉬 메탈의 파워와 속도감, 90년대 그런지 밴드들의 파격성, 이 모든 것을 이어받아 완벽하게 재구성한 밴드이다.

음악의 분위기는 우울함과 절망감의 끝을 달린다. 애덤 존스의 건조한 기타톤에 대니 캐리의 기계같은 드러밍이 깔리고 메이너드 제임스 키넌의 우울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입문자에게 권하는 앨범은 Lateralus. 타이틀곡인 Schism과 Parabol/Parabola가 추천할만하다. 툴 최고의 명반으로도 꼽히며 곡 하나하나가 길긴 하지만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구성과 박자감이 귀를 사로잡는다. 1번 트랙 The Grudge는 5/4 박자! 이 외에도 변칙변태적인 박자들을 응용하는 곡이 여럿 있다.[1]

그 밖에 명반으로 꼽히는 것은 현재의 TOOL 스타일을 정립한 2집 Aenima이다. 마지막 트랙인 Third Eye가 단연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주술적인 리프와 사운드가 처음 듣는 이로서는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 있으나 귀에 슬슬 익숙해지면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밴드의 뮤직비디오나 아트워크 등은 기타리스트 애덤 존스가 대부분을 담당하는데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비쥬얼 + 곡의 분위기 + 이해 안 가는 내용등이 더해져 기괴한 이미지를 뿜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애덤 존스는 Sober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내용은 없고 형상뿐이다.[2] 그게 무엇이 되었던 중요한 것은 어떤 느낌을 주느냐 이다.[3] #라고 말하였다. 이것이 툴의 뮤직비디오를 이해 못하는 이유다. 아니 이해하려하면 지는건가? 스톱 모션기법이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3D 그래픽을 활용하기도 한다.

2006년 메탈리카의 내한공연의 서포트밴드(...)로 내한한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메탈리카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 대다수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하였고[4], 더욱이 키넌은 내한공연 직전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의 열정이 엄청나다는 소문을 같이 공연하는 메탈리카를 비롯한 동료 뮤지션들에게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내한공연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는데... 한국 공연이 다시 성사될지는 미지수.

모든 멤버들의 연주력이 다 출중하지만, 특히 드러머 대니 캐리의 기량이 장난이 아니다. 롤링 스톤지에서 뽑은 미국의 10대 드러머에 포함되기도 하였다.[5]

참고로 TOOL의 멤버들은 음악 말고도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걸로도 유명한데 사실 밴드가 초창기에 인기를 얻은 이유 중 하나도 이렇게 훌륭한 음악을 만드는 멤버들 중 대다수가 밴드 결성 전에는 음악에 대해 문외한이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기타리스트 애덤 존스는 비주얼아티스트로 밴드를 결성하기 전 영화계에서 종사하였으며 로보캅 시리즈쥬라기 공원의 특수효과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보컬인 메이너드 제임스 키넌은 밴드 결성 전, 미군에서 복무하다가 제대 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고 밴드의 원년 멤버였던 폴 더모어는 애덤 존스가 영화계에서 일할 때 알게된 영화 시나리오 작가였다.[6] 애덤 존스는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와 고등학교 시절에 만든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해본 것이 흔한 고등학교 친구, 매이너드 키넌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을 하면서 취미 활동으로 스탠드 코미디언으로 무대에 가끔 오른 것이 커리어의 전부였다.[7] 지금도 애덤 존스는 밴드가 휴지기를 가질 때면 비쥬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도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키넌은 밴드 휴지기에 가문의 와인 제조업을 돕거나 주짓수 수련을 한다고 한다.

여담으로 RATM의 1집 Rage Against The Machine의 Know Your Enemy에서 샤우팅하는 부분을 메이너드 키넌이 불러주었다. Deftones 의 White Pony 앨범 수록곡 중 Passenger 에서 키넌이 피쳐링을 했다.

상당한 과작 밴드다. 1-2집 제외하면 5-6년 텀은 기본. 2010년부터 신보 작업을 시작하였으며[8] 새 앨범은 본래 2012년에 발매 예정이었지만 계속 연기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2013년 2월) 드러머 대니의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 안에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하며 애덤의 말에 따르면 신보는 전체적으로 1집 Undertow의 분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한다. 2013년 밴드는 신보가 적어도 2014년 중순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한다. (투어는 2012년부터 다시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4년 7월 기타리스트 아담 존스는 위의 발언을 번복하면서 밴드는 <Lateralus(2001)> 시절부터 이어진 레코드사와의 법적인 문제 때문에 새 앨범의 출시가 계속 연기되고 있으며,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밴드가 만족할 만한 음악이 완성되지 않는 한 새 앨범의 발매는 없을 것 이라고 못을 박았다. 망했어요

출시 연기에는 보컬을 맡고 있는 키넌의 다작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툴의 투어 당시 기타 테크니션이던 빌리 하워델(Billy Howerdel)에게 훗날 밴드를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보컬을 맡아주겠다고 약속했던 키넌은 1999년에 빌리가 결성한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A Perfect Circle의 보컬을 맡아주게 된다. 초대형 프로젝트 밴드이면서 둘을 제외한 멤버가 지속적으로 교체되면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기에 키넌의 두 탕은 반영구적일 모양이다. 게다가 Puscifer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TOOL의 음반 작업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A Perfect Circle의 Judith

지연되고 있는 신보 출시에 관련해 밴드의 코멘트에도 나왔듯이 TOOL의 음반 작업에는 키넌의 작사 파트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멤버들도 마음 놓고 기다려주는 편인 것 같다.

2 멤버

2.1 현재 멤버

  • 대니 캐리 (Danny Carey)
  • 저스틴 챈슬러 (Justin Chancellor)
  • 메이너드 제임스 키넌 (Maynard James Keenan)
  • 애덤 존스 (Adam Jones)

2.2 과거 멤버

  • 폴 더모어 (Paul D'Amour)

3 앨범

  • Undertow (1993)
  • Ænima (1996)
  • Lateralus (2001)
  • 10,000 Day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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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4박자는 물론이고 잦은 변박 역시 90년대 들어 드림시어터의 출현과 함께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바람에 그리 새로운 시도라 보긴 힘들다. 오히려 드림시어터를 추종하는 밴드들이 '프로그레시브 메탈=변박'이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억지로 변박을 때려넣다보니 지금은 흔한 클리셰 정도로 취급받기도 한다. 하지만 툴은 곡의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고 변박을 유려하게 잘 사용한다.
  2. There really isn't a story-line, just images
  3. It doesn't matter what it's about, all that matters is how it makes you feel.
  4. 공연 내내 "TOOLong"이라며 야유를 보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고, 심지어 물병을 던지기까지(...)한 무개념 메탈키드들도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지 이러한 푸대접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록 마니아들은 어이가 광탈했다. TOOL이 서포트밴드로 선 것도 황당한데 (툴은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한 밴드이고 90년에 결성해서 06년때 14년 지금은 무려 23년이 된 고참밴드이다. 음악성으로 보나 인지도로 보나 서포트 밴드를 할 짬은 아니다.) 생수병 테러까지 당하다니... 물론 당시 공연장 입장 진행에 문제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흥분한 상태였다는 점과 TOOL의 음악이 다소 난해하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행위가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5. 대니 캐리는 음대에서 타악기와 민속학을 전공하였으며 드러머로 활동하지 않을 때에는 오컬트학자로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특히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저작품과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수집하기로 유명하다.
  6. 폴 더모어가 밴드에서 탈퇴한 이유 또한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
  7. 키넌이 툴에 발탁된 이유도 기타리스트 애덤 존스가 저녁에 키넌의 집 앞을 지나가다가 키넌이 불량배들에게 창문으로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 큰 성량에 감명 받아서라고 한다. 이 때문에 애덤 존스 옆집에 살던 대니 캐리는 이들을 아마추어라고 생각해서 자신이 아는 드러머를 밴드에 추천하고 밴드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했다가 자신이 추천한 드러머가 잠적하자 밴드에 가입하게 된다.
  8. 2007년 10,000 Days 활동을 끝마치고 밴드는 사실상 해체 상태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