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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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좆까, 난 너가 하라는대로 안해"
- Killing In The Name 중에서

Rage Against the Machine.[1] 총칭 RATM. 미국의 4인조 메탈밴드이자[2] 본격 좌파 밴드. 뛰어난 실력[3]과 사회 비판적인 가사[4], 그리고 이를 직접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사의 내용도 모두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미국을 악의 제국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선동적인 곡이 많다.[5] 어느 정도인지 예를 들자면, 밑에도 언급되는 "Guerrilla Radio"라는 곡의 가사에서는 대놓고 "고어에게 표를 주든가 아니면 마약왕의 아들에게 주든가" 라는 가사가 나온다.[6]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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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1집 앨범의 자켓으로 틱광둑 스님의 사진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며 참고로 이 사진은 퓰리처 사진상도 받았다고 하니 밴드의 음악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 중 하나이다. [7]

음악적인 메시지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행동파 뮤지션이기도 하다.[8] 1집 수록곡인 Freedom은 특별한 증거 없이 FBI 요원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복역중인 인디언 출신 인권운동가 레오너드 펠티어(Leonard Peltier)를 위해 만든 곡이며, 3집 수록곡인 "Guerrilla Radio[9]"는 본격 견찰 떡검 까는 곡 흑인인권 운동가 무미아 아부 자말[10]의 무죄를 주장하는 곡인데, 이 싱글의 수익을 직접 그의 석방운동에 일부 기부되기도 했다. 자세한 관련 기사는 여기로.

거기에 공연심의에 반발에 공연장에서 네 명이 단체로 나체로 침묵시위를 하는가 하면, 어린이들의 피땀을 뺏어마시는 대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하기도 하는 등 사회적 참여도 대단한 편이다.모 행동파 뮤지션과는 격이 다르다.[11]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는 2010년 한국의 기타 회사였던 콜트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과 연대해 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해고노동자들의 미국 원정 시위와 공연에 동참하기도 했다. [12]

한때 보컬 잭 데 라 로차가 탈퇴 후 사운드가든 보컬 크리스 코넬이 새로 결성한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에 합류해 활동했다. 크리스코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RATM 멤버들이기 때문에 RATM이 크리스 코넬을 영입했다는 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음악적으로 오디오슬레이브의 리더는 크리스 코넬이고, 락알못이 들어도 RATM보다는 사운드가든의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건 단번에 알 수 있다.
오디오슬레이브 해체 후 다시 잭 데 라 로차와 RATM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공연 활동만 하고 음반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


기타 담당의 톰 모렐로가 특히 유명하다. 현대판 지미 헨드릭스라고 불리며 기타를 이용해 턴테이블 소리나 이펙터를 이용해 온갖 신기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몇몇 소리는 이펙터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기타 현의 스크래칭만으로 내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하버드 출신이기까지 하다. 본인은 하버드 출신으로 좋았던 것은 알바 구하기 쉬웠다는 점 말고는 없었다고는 하지만 당연히 이 말은 농담이다. 사실 그에게 대학 진학은 권했던 것은 어머니였다고한다. "네가 무슨 음악을 하든 네 음악적 메시지는 네 학력에 의해 좀 더 공신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이유로 대학 진학을 권고했다고 한다. 실제로 톰 모렐로의 하버드대 출신의 흑인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은 미국 음악계 내에서도 꽤나 큰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RATM에서 전 곡의 가사는 보컬인 잭 데 라 로차가 작사했는데, 정작 사회적 활동이나 음악적 사상의 부분에서는 톰 모렐로가 더 부각이 되는 것이 이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아랫단락에서도 모렐로 집안에 대한 애기는 나오는데, 로차 집안[13] 에 대한 얘기는 없다는 것도 이 부분의 가장 큰 차이이다.미국조차 피해갈 수 없는 학력빨[14]

거기다가 아버지는 케냐의 게릴라 리더 출신이라고 하고 종조부(큰할아버지 - Great-uncle)가 케냐의 초대 대통령이라든가.

톰 모렐로의 어머니는 자산그룹단체인 PFRR[15]의 회장이기도 하다. 이 단체는 PMRC[16]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단체로서도 유명하다. 정말이지 그 어머니에 그 아들.본격좌파집안

199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성조기를 불태워버린 퍼포먼스가 유명하다.

1999년 인천에서 열린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폭우 때문에 공연을 취소하였다.[17] 그러다 2000년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하였다. 아래는 당시 공연 영상.[18]


유감스럽게도 이 때의 공연은 흑역사라면 흑역사인게 무성의함 그 자체였다. 약 70여 분 동안 있었던 공연 중에 코멘트 하나 없이 세트 리스트 대로 공연만 하다가 앵콜도 하지 않고 스케줄 때문에 바쁘다고 사라져 버린... 지금이야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지금 저랬다면 욕 먹었겠지만 시절이 2000년이었고 또 무성의했던 게 문제지 공연 자체가 크게 문제 있던 건 아니어서 그냥저냥 묻혔지만 이때의 공연을 계기로 밴드에 크게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다만 RATM을 위한 변을 대신하자면, 이 것이 그 당시 RATM 공연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서울 공연의 세트 리스트는 앨범으로도 나온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 공연보다 한 곡 정도 밖에 적지 않으며, 우드스탁 공연보다는 오히려 한 곡이 더 많다. 앵콜무대에 관해서도, 재결합 후에는 앵콜무대를 가지는 편이지만 이 당시에는 서울이건 LA이건 우드스탁이건 간에 앵콜공연을 하는 일이 드물었다. 어차피 할 노래 앵콜로 나눠서 부르느니 계속해서 이어 부르는 것을 선호했던 모양. 공연 후 주먹을 치켜드는 인사 후 바로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것도 다른 공연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즉, 위에서 지적한 아쉬운 점들이 특별히 한국 공연이라서 무성의 한 건 아니었다는 것이다.
코멘트의 경우, 관객과 마주 보는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많이 하는 편이지만, 우드스탁과 같은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그 줄어든 코멘트마저 상투적인 관객과의 대화보다는 상당히 정치적인 내용들을 다뤘기 때문에 코멘트 내용과 크게 상관없는 한국관객들에게 굳이 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을 것이다. '레오너드와 무미아가 억울하게 감옥에 있으니 석방해야 한다!'라는 코멘트를 한국 관객들이 잘 알아들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 영어로 말할 이유가 있었을까
2009년 9월에는 공화당 전당대회 앞에서 진행되던 메탈 페스티벌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경찰 병력이 그들의 무대진입을 막아버렸다. 그러자 우리의 대인배 RATM 형님들은 무대 아래서 공연을 벌인 후 팬들과 함께 전당대회가 열리는 센터 빌딩으로 가두 행진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인 9월 3일 같은 도시에 있는 농구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이 끝나고는 다들 몰려나와 전날의 것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반-공화당, 반-정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에게 경찰특공대가 들이닥쳤고, 그 날 경찰에 체포된 사람의 수는 102명에 달했다고.




재결합 이후로 새로운 곡을 발표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

2016년도 현재는 퍼블릭 에너미, 사이프러스 힐과 함께 "프로펫츠 오브 레이지(Prophets of Rage)"를 결성하여 공연 활동 중이다.#

Prophets of Rage에 보컬인 잭 데 라 로챠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는 개인 음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자면 톰 모렐로는 이렇게 대답했다.

"중요한 역사적 순간[19]에 놓인 지금,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혼돈의 시기에 중립을 지키는 자들에게 돌아간다." 라고 말했듯이, 지금이 바로 그 혼돈의 시기고,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돼. 지금이 바로 우리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라고. 지금이 난동을 부릴 때야. 함께 하고 싶은 놈들은 손 들어." 라고 말했다. 손을 들었던건 팀, 브레드, 척, B-real, 그리고 퍼블릭 에너미의 DJ Lord였다."

저 말은 즉슨, 아마도 잭 데 라 로챠가 거절했다는 것을 완곡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2 이야깃거리

2.1 Killing in the Name 2009년 크리스마스 차트 1위 사건

Killing In The Name 참조

어찌보면 영국판 파맛 첵스 사건. 물론 싱글을 돈주고 사야 참가가 된다는 점에서 잉여력은 첵스의 그것을 초월하고, 정치적 의미에서도 거대 문화자본에 대한 저항이라는 코드가 끼어 있어서 첵스에 비해 의미가 무거운 사건. 또한 영국판 1차 애니송 오리콘 차트 1위 만들기 운동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사건 전개가 매우 유사한데, 일본의 그것의 경우 문화 자본 내에서 비주류 문화가 주류 문화에 저항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더욱 충격과 공포스러운 것이, 저 두 사건이 모두 실패한 데 반해 이쪽은 성공을 했다. 역시 기행국가 영국다운 사건.

덧붙이자면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표절시비가 벌어졌던 와이낫의 파랑새를 차트 1위로 만들려는 운동도 이 사건을 벤치마킹한 것(외톨이야 표절논란 참고).

그리고 그 해 이 운동의 타겟(+사이먼 코웰)이자 엑스 팩터 우승자였던 조 맥엘더리는 그 후 저조한 음반판매로 인하여 2011년 소속 레이블 Syco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다. 이후 오페라스타에 나와서 우승했으나 사람들은 그를 몰라본다. 안습

2.2 Sleep Now In The Fire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Sleep Now In The Fire의 끝부분을 들어보면 레코딩 중 일렉기타와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한인 라디오 방송 주파수가 혼선되어 엄정화의 노래 'Poison'이 나와서 몇 번 씩 재녹음을 했을 때 오히려 잡음이 들어간 게 녹음이 잘 되기도 한 데다 멤버들이 오히려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앨범에 넣어버린 이야기는 KBS 스펀지 41회 방송분에서 나왔다.

뮤직비디오는 마이클 무어가 감독했는데, 월 가의 중심지인 뉴욕증권거래소조지 워싱턴 동상 앞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치는 장면과 빈부격차에 대한 퀴즈쇼가 주요 내용이다. 이 뮤직비디오의 촬영 도중 마이클 무어는 경찰에 연행되고, 밴드 멤버들은 증권거래소로 진입하려다가 경비에 의해 제지된다. 촬영을 구경하려 모인 군중들이 멤버들을 따라 거래소로 진출할 것이 우려되자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일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 걸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금전적 피해가 없었다는 자막이 'RATM은 테러지지자'라는 공화당 정치인의 발언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뮤직비디오가 마무리 된다.

이 뮤직비디오는 2000년 MTV VMA에서 베스트 락비디오의 후보에 올랐으나 림프 비즈킷의 Break stuff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자 베이시스트 팀이 림프 비즈킷의 수상에 항의하는 뜻으로 무대 뒤 세트에 올라 수상소감을 방해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팀을 매드맨이라 지칭하던 프레드 더스트와 림프 비즈킷은 5년 뒤 'RATM의 영향을 받았다'는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곡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오프닝에서도 쓰인 바 있다.

3 멤버

4 디스코그래피(정규앨범)

4.1 정규앨범

발매일타이틀비고
1992.11.06Rage Against the Machine셀프 타이틀.
1996.04.16Evil Empire외쳐 EE!!
1999.11.02The Battle of Los Angeles
2000.12.05Renegades[22]커버 곡만으로 이루어진 커버앨범

4.2 라이브 앨범

발매일타이틀비고
1998.06.30Live & Rare
2003.11.25Live at the Grand Olympic Auditorium
  1. 김구라시사대담에서 원래 기계공들로 이루어진 밴드로, 공장에서 기계에 손가락 짤리고 이런 애들이 빡쳐서 결성해서 사회불만을 토해내는 밴드라고 농담을 했다. 그런데 황봉알이 진짜인줄 알고 "아~" 하니까 폭소한 적이 있다(…).#, 러다이트 운동 참고.
  2. 랩코어와는 다른 장르이다. 하드코어 펑크 참고.
  3. 기본적인 사운드는 레드 제플린에서 영향을 받아서, 랩과 락을 섞은 것은 Run DMC비스티 보이즈로부터,
  4. 여기서는 예상대로? 퍼블릭 에너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5. 한 때 그의 안티들이 그들의 음반배급사가 소니라는 것을 들어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비판했지만, 보컬 잭 데 라 로차는 "체 게바라도 자신의 책을 출판한다면 더 유명한 출판사에 책을 낼 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알리기 위해"라며 말한 일화도 있다.
  6. 원문 : More for Gore or the son of a drug lord
  7. 1963년 불교를 탄압하는 남베트남 정부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유린해 오는 미국에 항의해 소신공양을 하던 사진이다. 당시 틱광득 스님은 절명하기 전까지도 결코 몸을 앞으로 굽히거나 가부좌를 풀지 않았다까지는 무리가 있지만(인간의 근육 구조 상 앞으로 굽혀지기 마련인 건 어쩔 수 없다), 그의 몸이 앞으로 기울려 하는 순간 부처가 강림하였는가, 그의 몸은 다시 가부좌를 잡고 결국 뒤로 넘어졌다. 결국 남베트남 정부와 미국은 베트민의 게릴라 전술과 사회주의 사상에 따른 전폭적 지지를 이기지 못하고 사회주의 국가로 통일되었다. 물론 지금은 베트남도 도이모이 정책을 시작점으로 잡은 자본주의국가지만.
  8. 밥 말리 참고.
  9. 만화 BECK의 영화판 수록곡인 evolution이 이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10. 인권 운동 중 경찰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형을 살았던 적이 있다. 수많은 인권운동계 언론에선 이것이 누명에 의한 음모가 아닐까 하는 의혹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재판에 재심따위는 없었다는 거다. 우리나라로 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예 쯤 되시겠다.
  11. 사진은 대중음악공연심의(PMRC)에 반대하는 의미의 나체시위 중인 RATM.
  12. "기타는 자유를 위한 수단이지 착취의 수단이 아니다(Guitars should be a means to liberation, not exploitation)." - 톰 모렐로
  13. 로차의 부모 가운데 한 사람도 문화인류학 교수였다고 한다.
  14. 사실 학력빨은 어느 나라를 가나 다 존재한다. 다만 그걸 인격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이 한국이 심할 뿐이지.
  15. Parents For Rock & Rap, 을 사랑하는 부모님들의 모임.
  16. Parents Music Resource Center, 음악에 대한 부모 협의회. "이 음반을 사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협조가 필요합니다"라고 적힌 빨간딱지를 붙이는 법. 미 상원의원 앨 고어의 부인 티퍼 고어가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대중음악 검열장치.
  17. 트라이포트의 후신격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2008년 공연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는데 하필 드러머 부인의 출산 예정일이 그즈음으로 잡히면서 또 캔슬되기도 했다. 이래저라 펜타 라인과는 연이 닿지 않는 듯.
  18. 공연 전체 영상을 보려면 여기로 #
  19. 미국 총선을 지칭하는 것이다.
  20. 톰 모렐로가 워낙 넘사벽이라 묻히는 감이 있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그루브 좋은 라인을 연주하는 실력좋은 베이시스트이다.
  21.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이름이 바뀌어 적혀있다.
  22. MC5의 Kick Out the Jams 커버 곡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