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로켓 발사기

600px

(선택 시)

"V3 발사대." 븨 쓰리 블싸대
"너무 가까이 붙지 않아야 돼."
"로켓 연료 정상." 로켓 연료 증상
(이동 시)
"새 위치로."
(공격 시)
"로켓 점화!!!"
"탄두 설정."
"사각 확인!"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에 등장하는 소련군의 장거리 로켓발사기. 성우는 유동균이 담당.

전작에 등장하는 V2 로켓의 직계후손으로, V3가 로켓 이름이고, 발사기와 세트를 이루고 나온다. 엘리트로 진급하면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등 사거리를 발휘하면 효과가 크지만 대공유닛이나 시설에 쉽게 격추당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대부분의 야포 유닛이 그렇듯이 이것도 발이 느리고 물장갑이라 G.I는 물론 소련군 보병 서너명만 있어도 쉬이 박살나는 등 안습한 면도 많다.[1]

이렇게 보면 조금만 관리하면 유용한 유닛 같지만 사실 소련군 기갑유닛 중 찾아보기 힘든 쓰레기 오브 베스트 쓰레기다.

일단 탄두가 격파된다. 다른 유닛도 이러면 문제가 없는데 V3에 상응되는 연합군의 프리즘 탱크, 유리군의 마그네트론은 빔공격이라 격추될리가 없다. 게다가 미사일 체력이 대공 미사일 한발로 해리어보다 약하다. 게다가 이 미사일이 빠른것도 아니라서 가디언 G.I나, 급히 엔지니어가 내린 IFV한대만 있다면 터진다. 심지어 로켓보병에게도 미사일 탄두가 격추된다.

게다가 유리군에겐 주력 전차가 개틀링 탱크. 거기다가 그냥 피해버릴 수도 있는 느려터진 탄속에 수많은 유저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직접 목표을 맞추는 것보다 미사일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지상에 아주 미미한 방사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게, 보통 이러한 어마어마한 페널티를 감수하는 경우라면 대신에 데미지가 무지막지하게 쎄야 하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그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써보면, 동급의 유닛인 프리즘 탱크나 마그네트론의 데미지가 더 쎄게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둘의 효용성과 V3을 비교해본다면... 거기다가 거지같은 체력은 GI에게도 목숨을 위협받을 정도이고 매우 긴 최소 사거리도 문제.

확장팩에선 시즈 초퍼에게 자리를 내주다시피 했지만 시즈 초퍼도 조금만 신경쓰면 순살이라서... 단, 다른 공성유닛과는 다르게 언덕 위의 타겟을 굳이 언덕을 오를 필요없이 공격할 수 있다. 문제는 미사일이 요격되는지라 대공방어가 잘 돼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지만...

이런 엄청난 단점들에 비한다면 장점은 미비한 거나 다름없다. 건물을 잘 부순다는것. 공성유닛이 건물도 못 부수면 어떡하냐 V3를 5~6기 정도 운용하면서, 긴 사거리를 이용해 쏘고 튀는 컨트롤을 몇번 해주면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요컨데 현실의 자주포나 스커드 미사일 발사기 같은 방식으로 운용해줘야 한다는 의미.

때문에 멀티에서는 정말 못 쓸 유닛이고, 싱글의 몇몇 미션 한정으로만 겨우 쓰일 수 있는 정도. 역시 소련군에게는 지원없는 기갑웨이브가 최고다. 지원까지 붙으면 얼마나 좋아...

그 외에도 각종 괴이한 실험들을 많이 소개했던 '핵폭탄의 실험실' 사이트에서는, 대략 50여대가 넘는 V3 들이 표적 탱크의 측면을 한꺼번에 사격하자 표적이 옆으로 들리다 못해 아예 뒤집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레드얼럿3에선 V4 로켓 런처로 업그레이드 돼서 등장한다. 이 쪽은 탄두가 격추 안되니 조금 활용이 될 지도....
  1. 참고로 V3 로켓 발사기는 룰즈상으론 자체 수리능력도 있다. 그런데도 그런 능력이 없는 연합군의 프리즘 탱크나 유리군의 마그네트론보다 잘 터진다. 물론 미사일을 나를 뿐인 대형 트럭이랑 장갑 차량의 내구성을 같은 선에 놓고 볼 수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