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th=20% 하이브리드 이어폰 | ||||
분류 | 로우엔드 | 미드레인지 | 하이엔드 | 플래그십 |
2012년 | XBA-H1 | XBA-H2 | XBA-H3 | - |
2014년 | XBA-A1 | XBA-A2 | XBA-A3 | XBA-Z5 |
2016년 | - | XBA-N1 | XBA-N3 | - |
width=130 소니 플래그십 포터블 오디오 제품군 | ||
분류 | 이어폰 | 헤드폰 |
1995년 | MDR-E888 | - |
2014년 | XBA-Z5 | MDR-Z7 |
2016년 | - | MDR-Z1R |
1 소개
Feel the air.[1]
소니에서 출시한 HRA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이어폰 XBA-H3의 후속 제품이자 3세대 HD 드라이버[2]를 사용한 플래그쉽 이어폰이다.
1세대 하이브리드 이어폰 XBA-H3의 후속 제품으로 XBA-A 시리즈와 XBA-Z5가 출시되었는데, XBA-A3는 기존 2세대 HD 드라이버에 하이 컴플라이언스 설계[3]를 적용하고 대만에서 생산했지만 플래그쉽 이어폰인 XBA-Z5는 3세대 HD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으며 네트워크 회로가 추가되었고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일본에서 제조된 덕분에 품질이 더 엄격하게 QC관리를 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마감도 훌륭하고 불량품도 매우 적다. 또 제품별로 시리얼 번호를 넣어 품질의 신뢰성을 높였다. 기업 차원에서 제품 QC관리를 엄격하게 하기 위해 넣는 것인데 이 번호만으로 제작에 참여한 직원, 담당 QC 감독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2 사양
종류 | 밀폐형 | 하이브리드 | ||
드라이버 | 다이나믹 드라이버 | 16mm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 | ||
밸런스드 아마추어 | 리니어 드라이브 밸런스드 아마추어 | |||
마그네슘 HD 슈퍼 트위터 밸런스드 아마추어 | ||||
전원 용량 | 100 ㎽ | |||
감도 | 107 ㏈/㎽ | |||
재생 주파수 대역 | 3 - 40,000 ㎐ | |||
임피던스(1㎑/Ω) | 32 Ω | |||
무게 | 11g (케이블 미포함) |
3 역사
MDR-EX90의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플래그쉽 이어폰인 MDR-EX700을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공개하였다. 16mm 사이즈의 거대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수직으로 배치하는 버티칼 인더 이어 방식을 채용하여 밀폐형 다이나믹 드라이버 이어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긴 하였으나 당시에는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들이 대세가 되어 가는 시기였다. 그렇기에 MDR-EX700 이후로 차기 이어폰이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일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소니는 기존 버티칼 인더이어를 채용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개량한 MDR-EX600, MDR-EX1000을 발매하여 극한의 성능을 끌어내여 BA 드라이버 못지 않는 섬세하고 풍부한 음질을 보여주어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건재함을 과시하였으나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기에 비밀리에 자체 BA 드라이버 개발에 착수했었고 갑작스럽게 자체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XBA 시리즈를 공개하였으며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플래그쉽 이어폰은 4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하고도[4] 가격도 30만원대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BA 드라이버를 개발한 덕에 가격 경쟁력은 갖추었으나 기술 개발 수준이 초기 단계였고 공정이 안정화 되지 못하였으며, 특히 QC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많은 구입자들 사이에서는 불량 문제와 제품에 따른 편차가 있어 논란이 되었다. 그래서 MDR-EX1000 등의 MDR-EX 시리즈가 단종되지 않고 XBA 시리즈가 먼저 단종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여튼 이로서 소니도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들이 차기 제품들로 대처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나온 후속 이어폰은 기존 버티칼 인더이어 방식을 채용한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를 합친 하이브리드 이어폰이었다. 소니 측에서는 이런 두 가지 형태를 기술을 합친 이유로 BA 드라이버는 중역대 및 고역대 처리에 적합하나 저역대의 표현에서는 오히려 다이나믹 드라이버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 둘을 합쳐 저역대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중역대 및 고역대를 BA 드라이버[5]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넓은 음역대와 성능을 극대화한 이상적인 이어폰을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개발자 리뷰에서 밝혔다.
이렇게 공개한 XBA-H 시리즈 역시 처음 공개한 XBA 시리즈 만큼 충격이었는데 성능이 좋아서라기 보단, 같은 방식을 채택한 AKG K3003이 100만원이 넘는 제품인 반면, 소니는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6]으로 판매하였기 때문인데 이건 소니가 MDR-EX70 에서 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커널 이어폰을 대중화시킨 것부터 고가의 영역이던 하이브리드 이어폰 역시 저렴한 가격에 대중화를 선도하려는 점이다.
4 상세
크기는 기존 버티칼 인더 이어 방식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MDR-EX1000에 비해 좀 더 커졌다. XBA-H3는 이보다 더 커서 착용감에 문제가 제기 되어 XBA-Z5에서는 XBA-H3 대비 크기가 15% 가량 줄었다고는 하나 역시 큰 편이긴 마찬가지다. 크기 덕분에 착용했을 때의 모습이 다른 이어폰들에 비해 매우 눈에 튄다. [7]
기존 XBA-H3, XBA-A3와 달리 마그네슘 하우징을 사용하였는데 코팅 탓인지 얼핏 보기엔 금속 재질보단 강화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다. 드디어 유광 코팅에서 벗어났다. 이전 소니 하이엔드 이어폰은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8]가 있었는데 이번 XBA-Z5에서는 유광 코팅에서 까칠한 표면의 무광 코팅으로 바뀐 것이다. 다만 칠까짐은 존재한다. 그래도 유광 코팅에 비하면 흉하지 않은 편.
이어버드는 MDR-EX1000에 비해 간소화되었다. 3가지 사이즈(소, 중, 대)의 발포 실리콘 이어버드와 4가지 사이즈(최소, 소, 중, 대)의 하이브리드 이어버드가 제공된다. MDR-7550에서의 발포 실리콘 이어버드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양으로 제공되는데 쓸데 없이 이어버드가 많아 거의 쓰질 않은 것을 반영한 듯하다.
케이블은 칼국수 케이블로 케이블 겉면에 홈을 파는 방식인 표면 요철 방지로 줄꼬임이 적어졌다. 케이블이 생각보다 유연하고 얇다. 케이블 재질도 바뀌었는데 기존 OFC 케이블에 은도금을 하였다. 이건 당시에 발매한 3세대 HD 드라이버 제품군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다 동일하게 대만에서 제조되었다. 중국은 고급 케이블을 제조하는 쪽으로 공장을 바꾼 듯하다. 실제 소니에서 내놓은 고급 케이블은 중국산이다.
케이블 측면을 크림슨 색상으로 처리한 XBA-A와 달리[9] 케이블 색상이 전부 검은색이다. 플래그쉽 제품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케이블을 제공하며 하나는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는 기본 오디오 케이블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밸런스드-연결 헤드폰 케이블이다. 그러나 스마트용 컨트롤이 있는 스마트폰 AP케이블은 제공하지 않는다. 애초에 플래그십 모델은 편의성보단 음악 감상에 초점두기 때문에 동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AP케이블 자체를 지원하진 않는 건 아니고 XBA-A3의 AP케이블을 사용하면 되긴 한다.
착용감은 괜찮은 편이다.[10] 하이브리드 이어폰 특성 상, 약간 무게감이 있긴 한데 이건 이어폰 줄에 있는 행거로 귀를 잡아주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나 MDR-EX1000 등에 비하면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다. 크기가 크기다보니...
개선을 해도 여전히 무겁고 두꺼운 XBA-Z5 이기에 이전에 발매된 XBA 시리즈 전체에 포함된 클립이 함께 동봉되어있다. 특히 XBA-H 시리즈부터 스프링이 들어간 클립으로 바뀌었다. 이 클립을 이어폰 줄 중간에 넣어서 옷에 물려주면 케이블의 무게감이 줄어들어 그나마 착용감이 괜찮아지며 터치 노이즈[11]가 줄어든다. 또한 클립 뿐만 아니라 줄감개도 제공한다! 사이즈가 적당해서 외형으로나 편의성에서도 괜찮다. 그러나 XBA-Z5에서 사용 가능한 고급 케이블(MUC-M12SM1 등)은 두꺼워서 클립과 줄감개를 사용할 수 없다.
XBA-H 시리즈 및 XBA-A 시리즈[12], XBA-Z5 전용 별매 고급 케이블은 직조로 되어 있으며 이어폰을 연결하는 갈림형 분리 케이블은 일반 고무 케이블로 되어 있다. 이부분의 케이블은 기본 케이블의 칼국수 케이블이 아닌 일반적인 케이블에 좀 더 두꺼운 형태로 되어 있다. 케이블 자체가 두꺼운 편이라 기본 케이블 못지 않게 줄꼬임이 적으나, 케이블의 무게가 기본 케이블에 비해 무겁다. 플러그도 별도로 가공하여 새로 제작된 제품인데 고급 케이블 전용으로 따로 디자인된 플러그로 현재 발매 중인 소니 플러그는 이와 동일하게 되어 있다. 이어폰 유닛을 연결하는 플러그 부분은 행거가 없기 때문에 기본 케이블에 비해 착용하기 불편하며 특히 겨울에는 케이블이 찬 바람에 뻣뻣해지는 애로사항이 있다. 소니도 행거가 없어 착용하기 불편한 문제를 고려했는지 이어폰 유닛 연결 플러그를 기본 플러그보다 높게 제작하였는데 덕분에 귀로 케이블을 걸어넣기가 용이해졌다. 다만 의문이 있다면 이어폰 유닛을 연결하기 위해 직조 케이블이 분리되는 부분이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는데 이게 필요 이상으로 두껍게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가벼운 플라스틱이라 무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선 방지용으로 제작된 것 치고는 이미 앞에 단선 방지용 분리형 유닛이 있기에 의문인 부분이다. MDR-1A 전용 고급 케이블에 비해 직조 부분의 두께가 약간 얇다.
하이브리드 이어폰이기에 기초가 되는 16mm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중역대와 고역대를 각각 담당하는 소니에서 자체 개발한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13]를 사용한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XBA-Z5에만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네트워크 회로를 사용하여 XBA-A3와 차별화를 두었다. 그런대 막상 재생 주파수 대역이 최대 40kHz인 것을 보면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장점 중 하나인 넓은 재생 주파수 대역의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가청음역대를 떠나서 이는 이전 1세대 하이브리드 이어폰인 XBA-H3와 비교해도 재생 주파수 대역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의미다. 그나마 요구 임피던스가 40 Ω에서 32 Ω으로 줄어든 것이 위안이다. 하지만 소니 플래그쉽 이어폰만의 특징이었던 고출력 네오디뮴 마그넷은 사용하지 않아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특성도 있지만 출력이 낮은 편으로 헤드폰 급의 음량을 요구한다.
소니에서 자체 개발한 BA 드라이버는 타사 BA 드라이버와 차이가 있는데 앞면이 아닌 옆면으로 에어 덕트가 나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건 기존 BA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해당 영역대가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지 않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로 이런 형태로 설계되었다고 개발자 리뷰에서 밝혔다. 그런대 이미 이런 방식은 XBA 시리즈에서도 사용되었기에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위해 위치가 바뀌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건가?
5 청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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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XBA-H3에서 많이 개선된 음이 나온다. 이전 XBA-H3가 저역대가 지나치게 강조되어 내장된 HD 슈퍼 트위터 BA 드라이버의 존재가 무색할 정도로 DJ 이어폰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 였는데 XBA-Z5에서는 좀 더 절제되어 저음의 양이 적어졌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어두운 음색에 저역대가 약간 높은 V자형 음의 이어폰이다. 저역대가 많은 편인데 부드럽고 퍼지는 음이다. 그래서 음이 맑기 보단 약간 어둡고 답답하다. 중역대 표현이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덕분에 묻힘이 적다. 표현되긴 하는데 맑진 않아 답답하다. 고역대 역시 맑지 않고 부드럽게 낮춰져 있다. 중역대와 고역대가 힘 있게 표현되지만 답답한 음색 때문에 뻗어나가는 시원함이 없어서 아쉽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신 치찰음과 자극적인 중역대와 고역대가 매우 적어서 장시간 음악 감상하기엔 좋다.
전체적으로 굵직하게 음을 표현하지만 분리도가 떨어지고 그에 따라 섬세함도 떨어진다.[14] XBA-Z5의 음색이 풍부하게 들리는 건 저역대가 많고 굵직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되서 그런 것이지, 음이 풍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거기에 공간감이 넓지 않고 협소하며 거리감도 없고 잔향이 적어 슬로건인 Feel the air가 무색할 정도다. 그나마 저역대 표현이 일품이라 헤드폰을 사용한 듯한 풍부하면서도 중역대와 고역대를 덜 해치는 저역대 표현이 우수하다. 이건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덕분인 듯 한데 저역대가 올라가도 중역대와 고역대가 뒤로 밀리는 문제가 적다.[15]
음색 튜닝을 잘해놓은 덕에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음색 차이로 인한 이질감 있는 소리는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자연스럽다. 하지만 중역대과 고역대가 맑지 않아 탁하게 들려 답답하고 분리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소리가 차분한 성향은 아니고 매우 타격감이 있는 성향이라 3세대 HD 드라이버 제품 중 파괴적인 성향의 소리다.
5.1 고급 케이블 MUC-M12SM1 사용 시
약간 차분해진다. 그리고 좀 더 펴진 듯한 공간감이 형성이 약간 넓어지며 저역대의 타격감과 잔향이 줄어들고 단단해진다. 고역대의 치찰음이 사라지며 풍부하고 분리도도 향상된다. 기본 케이블에 비해 음의 변화가 적지만 성향이 바뀐다. 특히 튀는 듯한 강조된 음들이 낮춰지면서 자연스러운 음색으로 변한다. 강조된 음들이 낮춰지니 공간감의 향상과 명확하게 강조된 저역대와 고역대로 인해 공간감이 좁아졌던 문제가 개선되어 음간에 거리감이 생겼다. 공간감이 넓어졌지만 정작 중역대와 고역대의 답답함은 개선되지 않는다.
5.2 앰프(PHA-1/2/3/1A 등) 사용 시
달리 눈에 띄는 향상이 없다. 출력 확보가 되는 정도고 나머진 약간 명확해진 음색에 헤드폰 앰프에 음색이 합쳐진 정도다. 중역대와 고역대의 개선은 생각하지도 말자.
6 기타
발매 전 정보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XBA-Z5에 Z5는 5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예상하였다. 왜 이런 오해가 생겼냐면 XBA 시리즈에서 뒤에 숫자가 붙는 건 드라이버 숫자와 관련이 있었고 XBA-H3에서도 H는 하이브리드 이어폰이라는 의미였고 3는 드라이버 숫자였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한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로 BA 드라이버의 단점인 높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28kHz까지 올리고[16] 나머지를 BA 드라이버로 보충하여 40kHz까지 올린 것이다. 소니로서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보급하는데 선두적으로 나서고 있기에 이어폰에서 어떻게든 지원해야 했기 때문에 BA 드라이버만으로 구성한 제품을 만들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BA 드라이버를 버리자니 이미 자체적인 BA 드라이버 생산 공장까지 완성된 입장에서 곤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소니 특유의 자사 제품의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MDR-EX1000이나 XBA-4에서도 보여주듯 굳이 이렇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하지 않아도 이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는데,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억지스러운 구조를 취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니가 개발자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모니터 헤드폰에 가까운 음색이 요즘 요구하는 음색이기에 이에 맞게 음을 튜닝했다고 밝혔는데 MDR-1R과 MDR-1A는 이런 형태를 따라갔지만, 정작 XBA-H3에서는 그들이 문제로 제기 했던 저음이 강조되어 스스로 모순을 만들어버렸다. 이전 제품인 MDR-EX700, MDR-EX600, MDR-EX1000이 모니터링 이어폰이란 컨셉이긴 했지만 플랫하면서도 섬세한 음으로 모니터링용으로 맞춰 튜닝된 것과 대조적이다. 원래대로 이런 이어폰과 비슷한 모니터링 성향으로 가야 하나 하이브리드 방식의 특징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극단적인(!?) 음색 튜닝을 시도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박스 디자인과 구조가 3세대 HD 드라이버 제품(MDR-1A, MDR-1ADAC 등) 모두가 동일하게 되어 있다. 내부 구성품 위치도 거의 동일하다. 다만 이어폰은 이어폰이 꽂는 곳 뒷면을 열어야 악세사리가 있다.
일본 제작이자 플래그쉽이라는 차별점을 보이려는 듯 포장이 세심하다. 케이블 플러그 끝에 밀폐 비닐을 씌울 정도로 세심하게 포장되어있다. 참고로 MDR-1A 등의 포함된 케이블은 그딴 거 없다. 그냥 파우치에 넣었다.
MDR-Z로 제품명을 정한이유는 두가지로 추측할 수 있는데 이전 구형 소니 헤드폰 제품은 Z는 일본 내수용이었고 V는 외수용이었기에 일본 제작인 점을 살려서 이전 모델명을 반영한 것과 레퍼런스로 출시한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MDR-Z1000에서부터 MDR-Z라는 것은 레퍼런스로 모델명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이어버드 교체 시 검정색 실리콘을 붙잡고 땡기면 안된다. 내부 다른 색상의 실리콘을 강력 접착제로 붙인거라 대미지를 입을 수 있다. 그렇기에 검정색 실리콘의 스커트 부분을 들어 올려 내부 실리콘을 잡아 빼야 한다.
하이브리드 이어버드의 크기에 따라 저음의 양이 다르다. 크면 클 수록 저음이 많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건 사람의 귓구멍이 크기가 달라 그에 따른 저음의 양이 달라져서 그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휴대용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면 중역대와 고역대가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거 없으니 기대하지 말자. 출력 확보와 음선이 두툼해지는 정도다. 대부분의 소니 제품이 이런 음색이니 본인이 적응하던가 아니면 내다 팔자.
2015년 1월 8일부터 2월 15일까지 XBA-Z5과 MDR-Z7 정품 등록이벤트를 하였다. 이때 구입한 사람은 정품 등록하면 고급 케이블을 선택적으로 하나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이었는데, 특히 Z7에 경우 20만원에 가까운 케이블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어서 1월 8일 이전에 구입한 사람은 이 이벤트를 신청할 수 없어 땅을 치고 후회한 사람이 많다.
소니 NW-ZX2 첫 발매 이벤트로 Z벨류킷 (XBA-Z5, 고급 케이블)을 25%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당연히 빠르게 조기 마감되었으며 그리고 제품만 구입하고 포함된 NW-ZX2,아니면 XBA-Z5 + 고급 케이블을 되파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5년 3월 2일에 다시 46% 헤드폰 점유율 봄맞이 정품 등록 이벤트를 하였다. 이번 이벤트도 고급 케이블을 무상 제공한다. 그러나 3월 2일 이전에 구입하고 정품 등록한 사람들은 제외이며 첫 발매때 구매한 사람들은 두 번이나 피눈물을 또 흘리게 되었다.
따로 구입해야 하는 소니 고음질 케이블에 경우 플러그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모서리가 나 있기에 절대 유닛과 같이 넣지 말아야 한다. (미니기기랑 마찬가지) 그 모서리부분때문에 유닛이 기스가 날 수 있다.- ↑ MDR-Z7, XBA-Z5의 슬로건으로 공기를 느끼게 해준다는 뜻이 아니라 공간감이 넓음을 뜻한다.
- ↑ 기존 2세대 HD 드라이버와 달리 알루미늄 코팅을 진공 증착시킨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 자세한 설명은 MDR-1A 참고.
- ↑ 진동판의 주름을 늘리는 설계 방식.
- ↑ XBA-4, XBA-40 등
- ↑ 중역대는 풀레인지 BA 드라이버, 고역대는 HD 슈퍼 트위터 BA 드라이버가 담당한다.
- ↑ 최하위 제품인 XBA-H1의 출시가는 199,000원, 최상위 제품인 XBA-H3의 출시가는 399,000원으로 가장 비싼 제품인 XBA-H3가 40만원을 넘지 않는다.
- ↑ 프랑켄슈타인 현상이 심하기로 유명한 트리플파이보다 유닛이 더 크다. 이는 XBA-H3과 XBA-A3도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트리플파이의 FS모드처럼 어찌할 방법도 없다.
- ↑ MDR-EX700에서 시작된 문제로 교환 AS도 가능했다.
- ↑ 밝은 적색으로 처리되었던 XBA-H 시리즈에 비해 색상이 진해졌다.
- ↑ 어디까지나 기존 제품에 비해 괜찮은 편이지, 타사 제품에 비해서는 여전히 불편하다.
- ↑ 이어폰 선이 인체 접촉 및 풍랑 등으로 인해 케이블 타고 들리는 일종의 소음.
- ↑ XBA-H1과 XBA-A1AP는 케이블 탈부착이 불가능하므로 사용할 수 없다.
- ↑ 중역대는 풀레인지 BA 드라이버, 고역대는 마그네슘 소재의 진동판을 사용한 HD 슈퍼 트위터 BA 드라이버가 담당한다.
- ↑ 통상적으로 플래그쉽 이어폰의 경우 분리도와 섬세함에 중점을 많이 두는 편이다.
- ↑ 저음에 나머지 음역대가 뒤로 밀려버리는 백킹 현상.
- ↑ 액정 폴리머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MDR-EX1000을 보면 대략 저정도 주파수 대역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액정 폴리머를 사용한 XBA-H3와도 동일 스펙인 것으로 봐선 확실한 부분이다.